94.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포신구화(抱薪救火)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18. 2024
고사성어 365
3월 18일: 포신구화(抱薪救火)
3월 18일의 고사성어(78)
포신구화(抱薪救火)
* 장작을 끌어안고 불을 끄러 뛰어든다. *《사기》 <위세가>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포신구화(抱薪救火)’는 해(害)로움 또는 문제(問題)를 제거(除去)하려다 오히려 그 기세(氣勢)를 살리거나 문제(問題)를 키우는 경우(境遇)를 비유(譬喩)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俗談)에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와 같은 뜻이다. ‘부신입화(負薪入火)’, ‘부신구화(負薪救火)’로 쓰기도 한다. ‘부신구화(負薪救火)’는 《한비자(韓非子)》 <유도(有度)> 편(篇) 다음 대목에 나온다.
“그 나라가 어지럽고 약(惡)함에도 국법(國法)을 놓아두고 (법의法儀) 테두리 밖에서 사리사욕(私利私慾)만을 채웠으니 이는 ‘섶을 지고 불을 끄러 들어가는 것’과 같아 어지럽고 쇠약(衰弱)함은 더해질 것이다.”
관련(關聯)하여 <위세가(威勢家)>에 기록(記錄)된 사실(事實)을 살펴본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막바지인 기원전(紀元前) 3세기(世紀) 무렵 위(魏)나라 안리왕(安釐王) 때에 진(秦) 나라가 위(魏)나라의 여러 성(城)을 빼앗아 위(魏)나라를 위급(危急)한 상황(狀況)으로 몰아넣었다. 위(魏)나라 장수(將帥) 단간자(段干子)는 진(秦)나라에 남양(南陽)을 주고 휴전(休戰)하자고 했다. 이때 소대(蘇代)가 나서 다음과 같은 말로 반대(反對)했다.
“땅을 바쳐 진(秦)나라를 섬기는 것은 마치 ‘장작을 안고 불을 끄러 가는 것’과 같아 장작이 모두 타버리기 전(前)에는 불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소대(蘇代)는 위(魏)나라 땅을 다 잃기 전(前)에는 진(秦)나라의 요구(要求)가 그치지 않을 것임을 지적(指摘)했다. 그러나 안리왕(安釐王)은 소대(蘇代)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성어(成語)의 원형(原型)은 《회남자(淮南子)》에도 보인다.
한 번(番) 굽히게 되면 계속(繼續) 굽혀야 한다. 상대(相對)가 강력(强力)하게 나오면 때로는 물러서서 몸을 굽혀야 한다. 그러나 이럴 때도 상대방(相對方)의 의도(意圖)를 정확(正確)하게 간파(看破)해야 한다. 상대(相對)의 요구(要求)나 욕심(慾心)이 한 번(番)의 양보(讓步)나 굽힘으로 결(決)코 끝나지 않을 때는 양보(讓步)와 굽힘은 마치 ‘장작을 안고 불길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危險)하다. 이 때는 강경(强硬)하게 대응(對應)하는 것이 옳다. 어느 경우(境遇)에나 문제(問題)는 상대방(相對方)의 의중(意中)을 정확(正確)하게 간파(看破)할 줄 아느냐 하는 데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포신구화(抱薪救火)
* 부신입화(負薪入火)
* 부신구화(負薪救火)
‘포신구화(抱薪救火)’의 원전(元典)인 《회남자(淮南子)》는 한(漢)나라 초기(初期)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자신(自身)의 문객(門客)들을 총동원(總動員)하여 편찬(編纂)한 잡가류(雜家類)의 백과전서(百科全書)다. 사진(寫眞)은 유안(劉安)의 석상(石像)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18일
- 족한상심(足寒傷心), 인원상국(人怨傷國)
- 발이 차면 심장이 상하고, 백성이 원망을 하면 나라가 상한다.
https://youtu.be/cVwvRkJQ10g
'소서(素書)' 전설 속 신비로운 인물인 진(秦)나라 때 황석공(黃石公)이 지었다는 '소서'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앞뒤 구절까지 다 소개하면 이렇다. “기둥이 약하면 집이 무너지고, 나라를 보좌하는 사람이 약하면 나라가 기운다. 발이 차면 심장이 상하고 백성이 원망을 하면 나라가 상한다. 산이 무너지려면 그에 앞서 흙이 흘러내리고, 나라가 쇠퇴하려면 그에 앞서 사람이 피폐해진다.” 사람의 몸이나 집의 상태나 나라의 정치나 안정을 유지하는 이치는 매 한가지란 말이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18.)
첫댓글 헤럴드경제/살 빼려고 기생충 알약 삼킨 20대 여성…결국 이렇게 됐다
https://v.daum.net/v/20241018200131445
@이상숙
@이상숙
@이상숙
한겨레/나토 “북한 파병설, 확인할 수 없다…한국과 긴밀 접촉 중”
https://v.daum.net/v/20241018201509645
매일경제/“애송이 훈련병이 적장 숨통을 끊었다”…
이 결정적 장면에 중동이 충격
https://v.daum.net/v/20241018200604498
MBN/"신와르 사망은 정의의 실현"…미 대선 변수 '촉각’
https://v.daum.net/v/20241018200427479
https://tv.kakao.com/v/450284143
PLAY
전자신문/日 초등생 피습 사건에…
“中서 란도셀 메지 마세요” 자제령
https://v.daum.net/v/20241018200103435
프레시안/'1순위 목표' 신와르 제거에도 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대체 왜?
https://v.daum.net/v/20241018195818372
MBN/미군, 스텔스기로 후티 폭격 '초토화'…"이란에 경고“
https://v.daum.net/v/20241018195817371
https://tv.kakao.com/v/450284034
PLAY
YTN/튀르키예에서 버스 전복...6명 사망·25명 부상
https://v.daum.net/v/20241018195400297
채널A/[더스팟50]‘모터시티’ 미시간, 다시 시동 켜는 후보가 이긴다
https://v.daum.net/v/20241018194654186
https://tv.kakao.com/v/450283821
PLAY
연합뉴스/日서 의인 이수현 다큐 상영회…
"일본인이 보여준 따뜻함 기억“
https://v.daum.net/v/2024101819454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