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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산복은 색상과 디자인이 화려해졌다.방수·방풍이나 땀배출 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이 됐다. |
야외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등산복(아웃도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통업계도 아웃도어의 비중을 늘리고 관련 행사를 집중할 만큼 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은 이제 기본이 됐다. 야외활동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아웃도어담당 이우영계장은 "올해 아웃도어 웨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색상이 화려해진 것"이라며 "업그레이된 기능성과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제품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고기능성 제품은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이월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경제적이다.
△방수 방풍은 기본
땀을 잘 흡수하고 물과 바람을 막는 기능은 기본이다. 등산용 티셔츠는 땀을 흡수해 빨리 말려주는 기능이 좋은 쿨맥스(Coolmax) 소재의 것을 택한다. 재킷은 방풍기능이 있는 소프트셸(Soft shell) 의류가 인기다. 소프트셸은 방수 성능은 떨어지지만 땀이 잘 빠져나가 착용감이 좋다. 윈드스토퍼(Windstopper)나 셸러(Schoeller), 드라이스킨(Dryskin), WB-400 등이 대표적인 소프트셸 소재다. 오염물질이 거의 붙지 않는 나노 스피어(Nano Sphere) 가공을 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어텍스 같이 완벽한 방수 방풍기능성이 있는 겉옷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활동성도 극대화하고 있다. 움직임이 많은 등판과 팔 부분에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이 편하고 자유롭게 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저체온증 방지 보온포를 부착한 제품을 비롯해 소매부분에 나침반이 달린 재킷도 있다.
△색상 디자인은 화사해져
등산복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색상과 디자인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파랑 빨강 등 원색계통의 색상과 함께 올리브 연두 오렌지 노랑 등으로 색상이 더욱 화사해졌다. 꽃무늬와 줄무늬 등 프린트가 들어간 것도 많다.
디자인도 박스형에서 탈피, 슬림해진 디자인이 늘어났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롱코트 스타일도 내놓았다. 일상복과의 코디가 자연스러워졌다.
△실용적인 제품 선택
등산화는 접지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살피는 것은 기본. 크기는 일반 신발보다 5㎜정도 큰 게 좋다.
배낭은 직접 착용해보고 골라야 한다. 끈이나 등판 부분이 기능성 소재로 돼 있어 통풍이 잘 되는 제품이 편리하다. 등과 배낭사이에 공간을 주는 구조로 통기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나 삼층 스펀지를 겹친 어깨끈을 사용, 충격을 흡수하고 착용감을 좋게한 제품이 인기다. 수납공간도 살펴야 한다. 배낭은 당일 산행용이라면 20∼30ℓ 용량이 무난하다.
등산모자는 이마에 땀받이가 있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다. 모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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