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서 나타나는 부부의 좌우 배치는 정면에서 보면 왼편이 남편이고 오른편이 여자 인것이 대부분 정설 이었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것은 알려주는 묘 배치가 보였다.
묘의 봉분이 2개인 경우는 남자는 왼편이고 여자는 오른 편인데 그와 반대되는 곳이 세곳이었는데
그 곳은 탁영 김일손의 선조의 무덤에서 보이고 있으며, 탁영의 할아버지 묘와 부친의 묘 그리고 탁영 김일손의 묘에서 보이는데
그 이유는 호랑이가 묘 자리를 보아 주었는데 배치가 반대로 하였다 하여 3대가 내리 반대의 배치를 보였다.
청도 김극일 선생의 묘는 호랑이가 알려주었기에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 한다.
노란 색 화살 표에는 묘역이며 위의 화살묘가 부인의 묘이고 오른 쪽 화살표가 김극일의 묘이다.
그런데 그의 둘째 아들인 김맹의 묘도 그러한 원칙을 따르지 않았고, 또 한 김일손의 묘도 그러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김극일의 영향으로 후손들이 그러 하였다 하지만 김극일의 6명의 아들도 그리 하였는지 모르지만 둘째 아들의 묘에서도
부친의 영향으로 부인의 묘가 왼편에 있었다.
김맹의 묘역 위의 화살 표는 김맹 아래 화살표는 부인의 묘 위치가 바뀐 형태이다.
김극일의 영향으로 여섯의 아들이 묘가 봉분 위치가 바뀐 것인지는 알아내지 못 하였지만
탁영 김일손의 묘는 봉분은 크게 되어 있으며 좌우가 바뀐형태가 보인다.
탁영 김일손의 묘는 묘역 들어서자 바로 보이고 있으며 조금 더 걸어가면 부인의 묘가 옆에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이러한 것이 있을 것으로 보여 찾아보니 한군데가 보였다.
합천에 있는 조선시대 의 인물인 내암 정인홍의 선생의 묘는 부인과 합장되어 있으며 비문에 대부분은 부인의 묘는 왼편이기에
부좌 라 하지만 정인홍의 묘는 합장분이면서도 부우라 되어있다.
즉 합장분에서 부인의 위치는 정면으로 보았을 때 남자의 자리인 우측에 되어 있는 것이다.
정인홍의 묘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필자는 10년전에 답사단을 이 끌고 갔다 온 적이 있으며, 그 뒤에 또 한번 갔다 왔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남원양ㅆ ㅣ부우라는 글자가 보였다.
묘비에서 첫 부인과 둘째부인의 위치가 바뀐 것이 보이는 것이 몇 곳 있으나, 그러한 이유는 둘째부인 이 아들을 낳거나
재력이나 후손의 영향력에 의해서 그러한 경우가 있지만 남과 여의 자리가 바뀐 것은 드문 현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생각되었던 남자는 오른편 여자는 왼편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옥산 이희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