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온 사형은 은사스님께서 매우 편찮으시다는 소문을 듣고 평소에 우리 스님을 존경하던 도반스님과 함께 해제하는 즉시 부랴부랴 화림사를 찾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스님을 뵙고는 건강해 보이신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셨지요..
"며칠전 스님께서 대중공양 오시겠고 전화를 하셔서 더욱더 놀랬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 같아 마치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명의를 소개 해 드릴 겸 왔습니다. 내일 함께 한의원에 가보시지요."라고 사형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침 공양후 비가 내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여러 스님들과 인법당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저희들은 동화사에서 산문 출입을 삼가며 살고 있습니다. 조실스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시지요... 이렇게 밖에 나와서 잔것도 거의 4년 만인것 같습니다. 따로 결사는 하지 않지만 해제 결제없이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인연이란 것이 참 희한 하지요? 출가하기 전에 저는 이 골짜기를 여러번 와봤습니다.. 그당시는 단순히 깊은 산에서 살고 싶어서 여기 저기 기웃거렸지요. 아래 마을과 주변의 산들은 은둔처로 유명했습니다... 인적이 끊긴 곳이었지요.... 화림사도 터만 있었는데 지금은 절이 들어서고 점점더 기세가 굉장해 지고 있습니다.. 화림사의 전성기가 시작될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이 터가 좁아보이는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와같은 도량도 마나기 어럽지요.."
아침9시쯤에 부산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초량동에 있는 한의원에 들러 우리 모두 진맥을 받았습니다.. 큰스님의 건강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고 다른 분들도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나니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진맥을 끝내고 점심공양공양하러 광안리에 갔습니다..
자연음식전문점인데 초행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음식이 나오면서부터는 "지금껏 다니면서 입에 맞는 음식점은 한번도보지 못한거 같아요.. 그러나 여긴 나오는 음식마다 맛이 좋습니다..식재료도 매우 싱싱하고 좋은 것을 썻군요.. 길 찾느라 애먹었던 것 때문에 더욱더 잊기 어럽습니다.."
은사스님도 맛있게 드셨고 매우 흡족해 하셨씁니다.. 사리암 주지인 사형스님도 수첩에 이곳을 기록하였고 동화사에서 온 두분의 스님들도 최고라는 발을 연거푸 하며 드셨습니다..
오신채와 고기를 빼달라고 주문했는데 정말 그대로 해주셨기에 저또한 너무 잘 먹었습니다...
세속에 나가면 저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아무리 좋은 일식집 중국집, 한식집이라도 입에 맞질않아요... 오신채와 고기를 빼달라고 이야기해도 쉽게 되지 않는가봅니다..
20대때 만행한다고 여기저기 다닐쩍엔 음식점에 가기싫어 그냥 과자나 바케트 빵같은 것으로 요기를 하기도 하였고 음식점에 가면 물에 밥말아 먹거나 김하고 만 먹었던 때도 있었습니다..별나다구요? 여러분도 안먹다보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좋아하는 곳이 어니냐구요? 후후... 식당 이름은 진미정입니다..
부산 광안리에 좋은 강안병원 주차장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이곳은 채식전문점은 아닙니다...채소만 가지고도 맛있게 하셨으니 육식은 훨씬 더 맛있을 것입니다....
오늘 스님들께 이곳을 안내해주시고 공양을 베풀어 주신 분이 있습니다.. 스님들이 공덕은 지을 줄 아는 사람만 짓는 다면서 이구동성으로 그 공덕을 찬타하셨습니다...
첫댓글 저에게도 귀한 분들께 그렇게 베풀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백조생활을 청산해야겠습니다. ^^; 스님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_
큰스님 다른 스님분들도 건강이 괞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공양도 맛있게 드셨다니 너무 좋습니다.수행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는 음식이 궁금해요.우리 일상으로 먹는 음식들은 오신채가 대부분 들어가거던요.공양을 베풀어 주신분 복많이 받으세요
`부처님의 하루 일과'를 읽고 저 또한 바쁘고 자비심 넘치는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해봅니다.큰스님과 모든 스님들께서 건강하시다니 너무 좋습니다. 스님글을 읽으며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상상속으로 많은 곳을 여행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부산다녀가셨군요~~~건강이 모두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저희들에게 많은법문 들려줄시려면 건강이 최곱니다...항상 몸 건강하십시요~~~
그 맛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큰스님 항상 건강하세요....
큰스님 건강 챙겨주시는 제자들의 마음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겨움이 넘치는것 같아요.. 황산스님 사형,사제스님들께서는 다들 휼륭하신 분이시라는것을 족히 알고 있습니다. 사형스님께서는 대구동화사에서 촉망받으시는 스님중에 한분이심에...세상을 맑히시고 많은 중생제도하심의 큰뜻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전운행과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세속의 저희들보다 서로서로 존경하고 위하시는 모습이 넘 정겹고 아름답습니다.그리고 가능하다면 큰 스님을 비롯해서 제가 직접 비빔국수라도 한번 대접할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그전에는 스님들을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져서 절에가면 스님께 말도 한마디 못했는데.화림사에 계시는 큰 스님을 사진으로 뵙던날 시골에 혼자 계시는 친정 아부지 모습과 많이 닮으셔가지고 왠 지 마음이 짠해서 눈물이 났어요.스님 한번 꼭 뵙고 싶어요. 인자하신 스님께서 차 한 잔을 주신다면 저는 그보다 더 행복 할수가 없을것입니다.늘 건강하시고 평온 하시길 비옵니다.()()()
부산 초량에 있는 한의원이라면 유림, 성덕 어느곳인지.. 저희 친정이 있는 곳인지라 말씀만으로도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큰스님이하 모든 스님께서도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초량에서 광안리까지나 찾으시느라 수고스러우셨네요. _()_
혜화입니다.
스님_()_ 큰스님을 비록 하셔서 스님들께서는 그동안 많은 만남과 행사에 힘드셔텐데... 가끔은 쉬어주셨야 합니다. 스님들께서는 쉬십시요_()()()_ 그래도 염려됩니다.
어제 부산에 다녀가셨군요 오실줄 미리 알앗더라면 한번뵈올수있는 기회엿는데 아쉽군요 화림사로 찾아뵈올려해도 쉽게 안되네요
큰 스님에 대한 스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
아버님을 모시고 나들이 나선 모습같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