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은...
자동차, 뱅기, 배 입니다. 여기에 로봇과 총이 추가되죠.
어른들도 탈것을 꽤 좋아합니다.
항공스포츠, 승마, 해양스포츠(Yachting)은 오래전부터 귀족스포츠였죠.
항공스포츠(모형뱅기)와 승마 대신 자전거에 이어, 드디어 해양스포츠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예전에 R/C뱅기 외에도 R/C카와 RC보트도 조금 했는데요.
헌데 요즘은 무동력/인간동력/자연동력이 더 땡깁니다.
R/C글라이더, 자전거(도로싸이클)에 이어 R/C요트에 관심이 다시 생겼습니다.
오래전 선릉역 르노하비나 양재동 한국모형에 가면 R/C요트가 있었는데요.
걍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바람에 의지해서 천천히 가는 놈이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Kysho제품은 지금도 60~70만원쯤 한다죠?
그런데 요즘엔 80불밖에 안합니다. 송료까지 107불... 11만원 남짓입니다.
위대한(?) 중국의 힘이랄까...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조립시간도 얼마 안걸립니다.
Length : 900mm
Height : 1800mm

FRP 선체(hull)도 매우 훌륭하고요.

윈치서버와 조향용서보가 이미 조립되어 있습니다.
수신기와 배터리만 준비하면 됩니다.
그런데 서보 마운트가 깨져 있다는 거... (중국제품은 큰 결함이 꼭 있더군요.)
코도 조금 깨져있고, 난간도 떨여져 나가있고요.
그리고 발라스트 안에 동그란 납추를 1kg 이상 가득 채워 넣어야만 합니다.

윈치서보가 줄을 당겨서 돛을 일자로 세운 상태입니다.
(자동차용 조종기 채널1 트로틀의 후진상태)

크루이징 상태입니다.
(자동차용 조종기 채널1 트로틀을 놓은 상태)

돛을 완전히 편 상태입니다.
(자동차용 조종기 채널1 트로틀을 full로 밀은 상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요트는 항상 뒷바람만 받고 가죠? 역풍으로는 못가쟈나요.

역풍에는 이렇게 45도로 갑니다.
다 만들어 놓고 2주가 넘게 기다렸습니다.
원래 가을철에는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여 거의 일정한 바람이 제법 부는데요.
올가을에는 2주째 풍속이 1m/sec 입니다. 간혹 2m/sec 정도 불기도 하는데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어요.
1m/sec는 3.6km/h로 걷는 속도보다 느립니다.
2m/sec는 7.2km/h인데요. 배풍 이라면 몰라도 측풍에는 역시 걷는 속도보다 느리죠.
암튼... 2~3m/sec의 바람이 불기를 2주이상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일기예보에 2~3m/sec의 바람예보가 떴습니다.
어제오후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나가 시험주항을 해 보았습니다.
실제 해보니까 45도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60도로 겨우 가더군요.
측풍 90도에서는 제법 잘갑니다.
측풍으로 탄천을 반쯤 건너갔는데 물흐름에 밀려 다리쪽으로 떠내려옵니다.
다리위에서 안전하게 회수하여 다시 한켠으로 가서 주항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서 또 바람이 잦아드네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겠습니다.
이왕 손댄김에 비슷한 놈으로 한대 더 만들어야겠습니다.
혼자서는 재미가 없죠. 가족이나 친구를 끌고 나가야겠습니다.

오른쪽 것이 조금 큽니다. 길이 900mm, 높이 1890mm. 가격도 30% 가까이 비싸고요.
첫댓글 요트 자동차라고 하나요. hull 대신 바퀴 3개 달린 요트도 있던데... 아무튼 재미있겠네요!
저 역시 관심있는 분야인데 워낙 비싸서 15년 전 작은거라도 만들어볼까 하고 hull design 이런 기술자료를 찾아보고 돛으로 쓸 립스탑 원단과 마스트로 쓸 알루미늄 봉을 구해둔게 아직 있습니다. 헌데 정작 띄울 곳이 마땅찮아서 당시 일산의 호수공원을 알아보니 관리사무소에서 못 띄우게 한다더라구요. 아뭏든 10만원 초반이라면 상당히 매력있네요.
겨울 빙판에서는 선체나 바퀴 대신 작은 스케이트 날 3개 달아 달리면 아주 고속으로 미끄러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