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전국각지에 있는 명산을 찾아 가을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도변에는 수학여행은 물론 단풍놀이를 겸한 가을산행 행렬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일부 행락객들이 국도변에 아무렇게 차를 세워두고 산을 오르거나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가하면, 심지어 차량들 사이로 무단횡단하는 경우도 예삿일 처럼 벌어진다.
특히 왕복 2차선 국도나 지방도에서는 더욱 위험한데도 다수의 행락객들은 단풍에 매료되어서인지 안전은 뒷전이다.
만약 교통사고가 나면 자신은 물론이고 운전자에까지 크고 작은 피해와 고통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단풍구경도 좋지만 도로변에서 주·정차를 할 때는 반드시 안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버스를 이용,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대형버스는 종종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을철 대형사고 원인 중 하나가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로 인한 사고다.
관광버스 내에서의 노래와 춤추는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엄격히 제한돼 있다. 하지만 단속에 앞서 운전자 및 승객들 스스로가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선진교통문화를 지키는 준법정신이 필요하다. 승객들이 술을 마시고 가무를 즐기다 보면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관광버스기사는 승객들이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하도록 해야 하며 달리는 버스 내에서의 음주가무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약화시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려주고 자제시켜야 한다.
황인섭(포항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첫댓글 가을철 대형사고 원인 중 하나가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로 그래도..설마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