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에나길 1코스 : 비봉산(138.5m) - 선학산(134.3m) - 남강
일시 : 2018년 11월5일 월요일
가는길 : 경산 - 남성현터널 - 청도IC - 신대구,부산고속도로 - 남밀양IC - 25번국도 - 낙동강 수산대교 - 진영 - 동창원IC - 남해고속도로 - 진주IC - 진주성 공북문 주차장.
산행코스 : 진주성 공북문 - 로데오거리 - 중앙시장 - 진주교회 - 진주고등학교 - 봉산사 - 비봉산(138.5m) - 말티고개 봉황교 - 선학산 전망대(134.3m) - 상대배수장 - 남강초등학교 - 진주시청 - 진양교 - 남가람 문화거리 - 천수교 - 진주성 서문 - 인사동 골동품거리 - 진주성 성벽길 - 진주성 공북문(약15km 거리).
교통 : 진주성 공북문 유료주차장에 승용차 주차(시간당 1,000원)
진주성 북문인 공북문에서 진주 에나길 1코스를 시작합니다.
진주가 품고 있는 역사,문화자원과 비봉산 - 선학산을 연결해 조성한 역사문화생태 탐방로가 "진주 에나길" 입니다.
진주성 공북문에서 도로를 건너 에나길 이정표를 따라 밤이면 차없는 거리인 진주 로데오거리를 찾아갑니다.
차 없는 거리 로데오거리 이정표 : 중앙시장0.15km
젊음의 거리 답게 카페와 옷가게가 즐비한 로데오거리를 조금 걸으면 중앙시장과 만납니다.
중앙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130여 년의 유서 깊은 시장으로
사천, 남해 등의 생선과 육지의 채소가 한데 모이는 경남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중앙시장 이정표 : 진주교회0.66km - 중앙시장길
진주 중앙시장을 잠시 둘러봅니다. 진주 중앙시장의 명물 음식은 많지만 그중 "진주 육회비빔밥"이 유명합니다.
진주 에나길 이정표를 따른 걸음은 우리나라 5대 시장인 중앙시장을 지나 진주교회를 지납니다.
또한, 진주고등학교 뒷쪽의 "비봉산, 봉래산, 선학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쉼터에서 봉산사로 향합니다.
느티나무 쉼터 이정표 : 의곡사300m - 진주교회0.4km - 봉산사0.68km
봉산사 가는길은 산자락 아래의 좁은 포장길로 좁은 도로 오른쪽 산쪽에는 "비봉산 안심둘레길" 나무테크길이 있습니다.
진주 봉산사 입구에 이른 걸음은 봉산사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이정표 : 진주교회1.08km - 비봉산정상0.55km
봉산사는 진주 강 씨의 시조인 고구려 시대 강이식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길은 봉산사 왼쪽으로 이어져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잠시, 나무테크 계단길과 울창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진주 비봉산(138.5m) 오름길! 왼쪽으로 진주시 하촌동 쪽을 봅니다.
걸음은 체육시설과 약수터를 지나 이내 작은 봉우리 모양의 비봉산(138.5m) 정상에서 말티고개 봉황교로 향합니다.
비봉산 이정표 : 말티고개 봉황교3.0km - 봉산사0.55km - 진주고방면0.4km
비봉산을 지나니 넓은 임도는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는 산림휴양시설을 지납니다.
진주 에나길 1코스는 걷기좋은 임도수준의 산길로 이어집니다.
"참" "진짜" 라는 의미의 진주지역 사투리를 접목해 조성한 "진주 에나길"은 진주의 참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주의 사투리 말 중에 "에나?" 하면 "진짜로?" 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정자쉼터가 있는 안부에서 언덕으로 오릅니다.
다시 언덕을 내려와 단풍으로 물든 벚나무길을 지나 말티고개 봉황교로 향합니다.
말티고개 봉황교를 향한 임도 오름길에 지나온 벚나무길을 봅니다.
걸음은 봉래초등학교 갈림길 부근에서 사랑나무 연리목을 봅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 합니다.
봉래초등학교 갈림길 : 봉래초등학교0.3km - 비봉산정상1.5km - 말티고개 봉황교1.5km
걸음은 정자쉼터와 화장실이 있는 옥봉동 갈림길 쉼터를 지납니다.
또한, 옥봉동 갈림길을 지나 새로이 건설중인 대봉정 전망대를 지납니다.
말티고개 봉황교를 향해 초장동 갈림길을 지나니 임도는 포장길로 이어집니다.
초장동 갈림길 : 초장동방향1.5km - 봉황교0.5km - 봉황숲생태공원2.5km
진주 에나길이 차들이 다니는 말티고개 봉황교를 건너면 이제 비봉산(138.5m)에서 선학산(134.3m) 코스로 바뀝니다.
말티고개 봉황교에서 진주성 쪽과 지나온 대봉정 전망대 쪽을 봅니다. 오늘 진주시는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말티고개 봉황교 이정표 : 선학산 전망대1.1km - 비봉산 정상3.2km
말티고개 봉황교를 지난 오름길은 선학산 갈림길 안부에서 선학산 전망대를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진주 에나길 1코스가 상대배수장을 가기 위해선 선학산 전망대를 둘러보고 되돌아 와야만 합니다.
선학산 전망대 갈림길 안부 : 선학산 전망대0.15km - 봉수동, 옥봉동300m - 말티고개0.95km - 상대배수장1.25km
오름길은 진주 에나길 1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선학산(134.3m) 전망대에 이릅니다.
선학산 전망대에서 진주 남강과 진주성 쪽을 봅니다.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1915m) 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아닙니다.
또한, 선학산(134.3m) 전망대에서 상대배수장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봅니다.
능선 뒤로는 멀리 진주 월아산(482m) - 진주 혁신도시를 봅니다.
선학산 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넓은 임도를 따라 상대배수장으로 내려갑니다.
과수원 울타리를 지나니 울타리 오른쪽으로 진주 시청이 보입니다.
그리고 운치있는 탱자나무길이 이어집니다.
내림길이 상대배수장에 이르면 다시 도시 마을길이 시작됩니다.
상대배수장 이정표 : 선학산 전망대1.45km - 진주시청1.02km
걸음은 진주시 답게 논개의 벽화가 그려진 남강초등학교 옆을 지납니다.
진주 에나길 1코스는 진주시청을 가로 질러 진주 도심의 한가운데로 흐르는 남강으로 향합니다.
진주시청 이정표 : 경남문화예술회관2.08km - 상대배수장1.02km
진주시청을 지나 남강을 가르는 진양교를 건너갑니다. 진양교를 건너며 가야할 방향을 봅니다.
진양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남강을 끼고 호반길이 이어집니다.
진양교 : 경남문화예술회관1.4km - 진주시청0.68km
강변을 따른 걷기좋은 숲길과 호반길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강변길을 따릅니다.
강변을 따라 제법 긴 대나무 숲길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이 대나무 숲에는 역사가 있답니다. 진주의 진산인 비봉산의 옛 이름은 대봉산 이였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 무학대사는 진주 강씨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대봉산의 봉암을 깨뜨려 봉황을 날아가게 했고 이름도 비봉산으로 바꿔 버렸답니다.
그 이후 진주에서는 더는 큰 인물이 배출되지 않았고, 위기를 느낀 강 씨들은 날아간 봉황을 다시 부르기 위해 남강 강변에
대나무와 오동나무를 심었답니다. 이는 봉황이 대나무 열매를 먹고 오동나무에 둥지를 튼다는 믿음 때문이였습니다.
대나무 숲의 끝에 자리한 강변의 자전거 대여소를 지납니다.
걸음은 문화예술의 광장인 천년광장과 경남문화예술회관 아래의 남가람 문화거리를 지납니다.
남가람 문화거리는 경남 진주시 망경동과 칠암동 일대 남강변의 진양교 - 진주교 - 천수교에 이르는 2.9km의 거리입니다.
걸음은 해마다 진주 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교 아래를 지납니다.
남강과 진주성 뒤벼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남가람 문화거리는 진주시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걸음은 뒤돌아, 남강 너머 지나온 선학산(134.3m) 전망대를 봅니다.
진주교 옆 천년광장에서 남강 너머로 보이는 진주성 촉석루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촉석루 아래 남강의 바위가 논개가 적장을 껴안고 강물로 뛰어 들었다는 의암입니다.
걸음은 천수교 위로 올라가 천수교를 건너갑니다.
진주교에서 천수교 사이는 해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유등축제의 유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천수교를 건너며 진주성 서장대가 보이는 서문으로 향합니다.
1592년 10월 육지의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의 군관민으로 왜군 2만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을 거두었습니다.
이때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들과 햇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천수교를 건너며 지나온 아름다운 남강 뒤로 진주교를 봅니다.
하지만, 1593년 6월29일 왜군의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7만의 민관군이 순국하였고 그것을 달래기 위한 진혼의식과
더불어 가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 띄우기 행사"를 하였답니다.
걸음은 천수교를 건너 진주성 서문 입구를 지납니다.
진주성 서문 입구를 지난 걸음은 진주 인사동 골동품거리를 지납니다.
인사동 골동품거리는 진주성의 북장대 아래 종합사회복지관과 구 보건소 뒤편의
도로를 따라 약600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민속품, 고미술품 상가거리 입니다.
걸음은 인사동 골동품 거리를 따라 진주성 성벽길을 지납니다.
인사동 골동품 거리에는 "새즈믄거리"라는 이름표 붙인 상평통보를 형상화한 조각이 가을단풍과 함께 반겨 줍니다.
이곳에는 진주시가 "새즈믄거리" 라고 명칭을 정하고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답니다.
인사동 골동품 거리를 지난 진주성 성벽길은 다시 진주성 공북문으로 돌아와 약5시간의 진주 에나길 1코스를 마칩니다.
진주성 공북문은 진주성 북문에 해당하는 주관문으로 2002년 5월에 복원 되었습니다.
공북문은 "신하가 임금이 있는 북쪽을 향해 절을 올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