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오늘의 탄생화는
"박하(Mint/꿀풀과)" 입니다.
꽃말은 '다시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 '미덕'
통화식물목 광대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습기가 있는 들판 등에서 자란다.
모든 종에 방향(芳香)이 있으며, 박하뇌 와 박하기름을 얻기 위해서 재배도 한다.
줄기는 높이 30∼60㎝, 단면은 4각형 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2∼6㎝이고 톱니가 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많은 수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꽃은 연한 자줏빛, 꽃부리는 입술모양 으로 약 5㎜, 끝은 넷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진다.
잎에는 마른 잎 무게의 1% 안팎의 정유가 함유되었고, 주성분은 멘톨 (menthol)이며, 그 밖에 멘톤(menthone) 등을 함유한다.
땅속줄기로 증식하며 한국의 경우 늦은 가을에서 12월에 아주심기한다.
한국의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과 8월 상순, 10월 중순 등으로 한 해에 세번 거두어 들인다.
수확한 잎줄기는 그늘에 말려서 수증기 증류하여 노란 녹색 기름을 짜내서, 이것을 냉각법에 의해 정제하면, 무색 바늘꼴결정의 박하뇌와 투명한 박하기름을 얻는다.
박하류는 유럽종으로 양박하(peppermint) M.piperita와 녹양박하(spearmint) M.spicata 등이 있어 세계의 온대 각지(주로 유럽·미국) 에서 재배하고 있다.
양박하는 잎줄기에 털이 없으며, 꽃은 가지 끝에 이삭모양 으로 모여 핀다.
녹양박하는 잎자루가 유난히 짧으며, 양박하보다도 포기가 작고 꽃이삭이 가늘며 길다.
동양종 박하는 유럽종들과 비교하면 박하뇌 함량이 많고, 멘톨원료용으로 좋으나, 멘톤함량이 많아 기름의 향기가 떨어지고 쓴맛이 나서 향료로서의 품질은 낮다.
향초계 향신료(herb spice)로서 사용하는 박하는 양박하와 녹양박하 2종이 있다.
산뜻하고 투명한 듯한 청량감이 있는 풍미가 특징이며 이것은 주성분인 멘톨 에서 비롯된다.
녹양박하에는 달콤한 향기가 나며, 양박하 쪽이 향미가 약간 자극적이다. 잎을 주무르거나 갈아 으깨서 박하소스· 박하젤리에 사용하는데, 특히 양고기요리 등에는 빼놓을 수 없다. 사탕·소스·디저트와 초콜릿에도 첨가해서 산뜻한 맛을 즐긴다.
특히 양박하는 리큐어(liquor)에 잘 맞아 칵테일로 많이 사용된다.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는 일상 음료로서 박하차를 마신다.
한방에서는 잎을 말린 것을 박하잎 이라고 하여, 발한·해열·진통·건위· 해독제 로서, 감기 초기, 두통, 인후통, 피부병 등의 치료에 쓴다.
잎에는 정유 1.5%, 타닌 약 10% 외에 고미질(苦味質)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양박하의 잎을 이담·구풍·진통·진경·진정제로서 위경련·위산과다증·고장·소화불량·설사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치과의가 사용하는 구중수(口中水)는 박하기름을 물에 탄 것으로, 그 방향(芳香)으로 입속의 악취를 제거할 뿐 아니라, 멘톨이 지니는 국소마비·살균·방부작용 을 이용한 것이다.
박하류는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재배 되었는데, 당시는 전쟁 중에는 먹거나 심으면 안되었다.
그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의문집> 에서 "박하는 사람 몸을 차갑게 하고 싸움을 못하게 만들므로 전쟁중에 먹거나 심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인의 용기와 정신도 냉각시킨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온후한 사람이라도 '박하' 뿌리를 씹으면 마음이 거칠어지고 난폭해진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먹이면 사물이 모두 이중으로 보이게 된다는 마녀의 독약입니다.
BC 1세기에 디오스코리데스는 <약물지>에 5종류 박하의 특징과 약효를 기술했고,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 더 상세하게 약효에 관해 언급하였으며, 뱀독·각성·위병·요통·두통을 비롯해서 112종이나 박하류의 약효를 열거 했습니다.
그 밖에 향료로서 박하수, 쿠션의 충전물 (充塡物), 식탁의 악취제거 등의 용도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 합니다.
박하에는 무서운 독이 있는 전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것에도 좋다고 합니다.
박하에는 얽힌 신화가 있는데요,
어느날, 저승의 왕 하데스가 지상에 모습 을 드러냈다가 아름다운 요정 멘티를 보게 되고 사랑에 깊이 빠지고 맙니다.
그런데 이를 아내 페르세포네에게 들키고 말았고 화가 난 페르세포네는 멘티를 윽박지르면서 하찮은 풀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풀로 모양이 변한 멘티는 하지만, 그 후에 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고상한 자태와 향기를 잃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풀이 바로 'min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