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원님께 몇가지 제안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학교의 교육은 교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의 근간이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학원은 교과별 지식만 가르쳐주지만, 학교는 지식과 인성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원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근무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학습시키고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당연한 논리임에도 유독 학교도서관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행정직에 해당하는 사서가 학생들을 상대하고 있는 것은 학교 행정실 직원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라는 말과 동일입니다.
사서교사=도서관에 대한 전문지식 +교육철학, 교직관, 학생이해, 교과교육학, 교육과정이해
사서=도서관에 대한 전문지식
교과교사 =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 +교과교육학, 교직관, 학생이해, 교육철학, 교육과정이해
학원강사 =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
위와 같이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과교사를 두지 않고 학원강사를 두는 것과 똑같은 일입니다.
학교도서관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을 돕고, 정보활용교육, 독서토론논술교육, 도서관이용교육, 팀티칭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육과정과의 연계입니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가 배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전국 TO가 한명도 없는 상태로 예비 사서교사 수백명이 좌절하고 1년의 청춘을 허송으로 보낸 설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것입니다. 4월 임용고시 사전 예고제에서도 사서교사는 제외되었습니다. 이에 예비 사서교사들은 올해도 뽑을지 안 뽑을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속에 청춘을 임용고시준비로 보내고 있습니다.
또, 교육활동은 교원자격을 가진 교원이 해야 하는 일임으로, 자격이 없는 사서에게 독서교육 등의 교육을 맡기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학교도서관의 사서들에게는 교육활동을 제외한 도서관운영과 대출반납, 그리고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자격요건에 맞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도서관진흥법을 개정하여 사서교사, 사서, 실기교사의 업무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서교사는 교육활동을, 사서는 행정적 업무를, 실기교사에게는 교육활동보조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학교도서관은 반드시 교육과 연계되어야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건 의원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은 교육과 매우 밀접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육활동을 강화하여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을 내실화해야 합니다. 의원님의 결정이 학교도서관의 발전에 한 획을 그으리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사서교사 티오가 제로인것에 대해서는 문정인의 한사람으로 정말 안타깝고 사서교사 배치는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논리는 참으로 어처구니가없네요.
사서교사 티오 제로인것을 왜 비정규직 사서샘들에게 화살을 돌리시나요.
할말이 많지만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기에 그만 둡니다.
또 밥그릇싸움 운운할테니..
좀더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요구하세요.
애꿎게 일선에서 형편없는 처우에도 불구하고 애써 일하는 사서샘들을 겨냥하지 마시고
현재 사서가 없이 엉망으로 돌아가는 도서관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계시지요.
그곳에 사서교사 배치를 요구하시는것이 더 타당하다고 설득력이 있어보여요
계약직 사서선생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은 그저 자격이 다르니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자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어차피 학교도서관진흥법에는 사서교사, 사서, 실기교사를 둘 수 있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밥그릇 운운하지 마시고 학교도서관과 문헌정보학과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이 옳은 일인지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임용고시에서 사서교사를 뽑지 않는 것은 교원총정원수와 교과교사수급에 따른 문제이지 계약직 사서가 있어 사서교사를 뽑지 않는다는 논리로 나오는 것이 더 이상하군요. 저는 그저 사서교사에 대해 의원님께서 좀더 폭넓은 이해와 임용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사서교사, 사서, 실기교사의 자격을 구분해달라고 한 것 뿐입니다.
ㅎㅎ 더 말해 뭐합니까.
학교는 전인적 인간을 지양하며 함께 배우고 채득하는 곳입니다.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교수-학습에만 치우되면 교사가 아닌 교직원의 다른 구성원은 소외될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은 정규직 TO를 줄여 결국 비정규직이(사서자격증 소지) 대체하고 있는 실정에서 교사와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은 기득권을 누리고자 하시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함께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 믿습니다.
교사와의 차별 당연한 것 아닙니까 자격이 다르니까요. 일반 학원강사와 공립학교 교사가 다른 이유와 똑같습니다. 그럼 법학만 전공한 계약직과 사법고시 합격한 사람하고 똑같단 말씀입니까? 기득권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가 해야한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며 기득권입니까? 그럼 일반 교과교사들은요? 그럼 국가에서 교원자격증은 왜 만들었겠습니까?
거울님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사서교사 선생님이 되어 주실것 같아 기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셔서 사서교사가 꼭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학교도서관에서 8년을 일했습니다. 교사가 아닌 사람이 학교에 일한다는건 참 힘들더군요. 하지만 제가 맡은 도서관을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이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늘 고민하고 반성하고 노력합니다. 말씀하신 교육철학, 교직관, 학생이해, 교과교육학, 교육과정이해.. 반드시 교사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울님께서 말씀하시는 자격이 부여되지 않은 도서관 사서들도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공부한답니다. 분명 사서교사를 많이 뽑는 날이 오겠죠. 저는 그때 십여년 동안 학교도서관에서
갖은 설움 이겨내고 지금의 학교도서관을 위해 일하신 현장의 사서선생님들이 많이 합격하셨으면 합니다. 그날이 꼭 왔으면 합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의 사서들이 있었기에 학교도서관에 희망이 생겼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