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월경 밥상
단풍 색깔처럼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 김밥을 만들어요.
특별한 나들이에 함께하는 김밥
시간이 없을 때도, 돈이 넉넉하지 않을 때도 자주 선택되는 외식 메뉴 김밥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특별한 우리 집 김밥
10월 행성 월경밥상에서는 누구나 쉐프가 되어
다함께 김밥을 만들어요
🍎 당근 채썰어 달달 볶아 듬뿍 넣은 당근김밥
🍊 해초 듬뿍 넣은 톳김밥
🥗 채소 가득 샐러드김밥
…
나를 위해, 그대를 위해
함께 만드는 행성 월경밥상에 초대합니다~
안내자 날개와 함께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 나누며 비건 밥상 차려 먹어요.
자신만의 특별한 김밥 레시피를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 신청하실 때
말씀해주시면,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가을 월경 밥상은 김밥입니다.
코로나 시대 전, 행성 모임에서는 10시부터 12시까지 함께 책을 읽고 나면, 각자 준비해온 재료들을 꺼내놓고 자주 김밥을 싸먹었어요. 김밥 싸먹는 날이면 단무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갖가지 채소 장아찌가 나오고, 다양하고 기발하며 집집마다 색다른 김밥 재료가 등장하곤 했어요.
함께 밥을 하고, 다양한 재료를 넣은 김밥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들이 오래 오래 남아있더라고요.
다양한 재료들을 준비했어요.
채소들을 많이 준비했고요, 톳도 데쳤고요, 유부도 데쳐서 양념을 했어요. 우엉은 원래 진한 간장색인줄 아는 분도 있는데, 하얀 우엉을 살짝 간장 넣어 볶았어요.
밖에서 파는 김밥보다 간이 약해서 다양한 재료를 많이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함께 모여 둘둘 말아 꼬마 김밥을 싸먹습니다.
오늘은 초대 손님이 많습니다. ‘함께살장’을 준비하는 판매자 모임 회의에 오신 분들도 함께 모여 김밥을 싸먹기로 했어요.
월경밥상 신청을 하신 7명이 20인분의 김밥 재료를 준비합니다.
일머리 있는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니, 중간중간 설거지도 해놓아서, 마지막에는 각자가 먹은 접시들을 치우면 됩니다. 채식의 장점 하나 더, 설거지가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지요.
함께 준비하고, 함께 치웁니다.
오늘 김밥 남은 재료를 잘게 썰어서 비빔밥을 만들었어요. 배가 불러서 저녁에 먹을 수 있게 통에 담아 나눠가져갔어요. 김밥재료를 모두 비비니 또 어찌나 맛있는지~~ 이렇게 컵밥을 해서 팔아도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음!
마지막에 나눈 이야기 공유해요~~
많이 먹었는데도 배가 편안해요. 함께 만드니 과정이 가벼워요. 역할이 저절로 고루 나눠져서 편안하고요. 집에서 살림할 때는 제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꾼이 되고 나만 집안일을 신경쓰는 것 같고 집안일이 내 눈에만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불편한데.. 여기서는 편안해요^^ 이렇게 살고 싶구나~ 이담
경이롭다. 이제 나이가 들어 애기가 되어가니까 부드러운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야지 했는데 월경밥상에 와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배움을 나누고 모든 여성들이 함께 즐기면서 하는 것을 통해 오늘도 또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오늘이 선물이고 축복이네요.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 젊은 사람들을 만나서 감사하는 마음. 먹어서도 즐겁고 영적으로도 즐겁고.-풀씨
같이 준비해서 좋았어요. 먹을 때 턱이 아파서 멈춤도 있었고요. 적당히 배가 부르고 분위기에 배가 부르고 너무나 즐거웠어요. -두부
기꺼이 자기 자리에서 하시는 모습,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삶이 가벼울 것 같아요. 다음 주 감따러 가는데 혼자 할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요. 오늘처럼 같이 뭔가를 할 때 즐겁고 유쾌하고 맛있고 욕구들이 다 충족돼요. 몸이 알아서 소화시켜주고 조화롭고요. 내 욕구를 채웠지만 부대끼지 않은 느낌이 참 좋고요. 같이 계신 분들 보면 너~무 좋고요. -앙꼬
스케쥴이 두 개 이상 되면 힘든데 온전히 함께 있으니까 개운해요. -초승달
엄청 맛있는 소스! 초대받아서 감사해요.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게 준비해준게 잘 전달된 것 같아요. 판매자 회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대접받아보는 경험이 됐어요. 회의할 때 잘 안 풀렸는데 월경밥상 먹으면서 안풀린 문제가 풀렸어요. 필요한 게 채워지고 아쉬운 걸 표현하고.. 이렇게 살고 싶구나 발견해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나뭇잎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와서 먹기만 했어요.
남한테 도움을 주고 맛있는 걸 해주는 건 행복하고 기쁜 일인것 같아요. 이렇게 거저 먹는 것도 너무 좋고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좋구나 싶어요. 다음에도 우연히 올게요. -한봄
이어서 다음 월경밥상에는 채식김치만들면서 찐두부와 따끈한 밥을 갓 만든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있겠다 이야기 나눴어요 ㅎㅎ
겨울 월경밥상- 팥죽, 호박죽이 맛있는 계절~~ 팥과 월경도 너무 잘 어울리고 죽데이 어떨지~~~~ 하는 이야기들도 나왔어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는 아이디어들도 퐁퐁 샘솟는구나 하는 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