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몰입
지은이 ‘짐퀵’은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다. 가속 학습 분야의 전문가이다. 유년기 사고로 뇌를 다쳐서 “뇌가 고장 난 아이”란 말을 들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뇌는 우리가 받은 소중한 선물이다. 뇌가 있어 우리는 배우고 생각하고 창조하고 사랑하고 기쁨을 경험한다. 몇 가지 방법으로 뇌를 강화하고 학습 능력도 높일 수 있단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뇌의 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삶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 뇌의 능력을 시험하는 네 가지 악당을 고발한다. 1) 디지털 홍수다. 정보 홍수에 압박감과 불안 불면을 양산한다. 2) 디지털 주의 산만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를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스크린 타임 앱을 열어봤다. 무려 하루에 1,000번 이상 알림을 받고 있다. 3) 디지털 치매다. 기억은 근육과 같은 것으로 우리는 기억이라는 근육을 방치해왔다. 4) 디지털 추론이다.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정보에 의존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포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제6장에서 종말을 가져올 네 가지 재앙은 정복, 전쟁, 기근, 죽음을 네 기수에 비유한다. 매일 처리해야 할 우리를 쉴 수 없게 만드는 정보의 홍수는 우리의 삶과 시간에 피해를 준다. 1960년대에 비해 세 배나 많은 정보를 소비한다. 모바일 기기가 나오기 전 우리는 온라인 접속을 끊을 때면 곧 연락을 드린다고 답을 했다. 늘 전원이 커지고 접속 대기 상대인 모바일 기기로 인하여 일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기억력을 갉아먹는 디지털 아웃소싱으로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외웠던 때가 언제였던가? 신경과학자 ‘만프레드 슈 피처’는 ‘디지털 치매’라고 부른다. 무의식적인 모바일의 클릭은 생각의 근육을 없앤다. 학생 절반은 노트북을 켜게 하고 절반은 꺼두게 한 실험을 했다. 강의 후 쪽지 시험에서 끈 학생은 훨씬 많은 내용을 기억해 기록했단다. 스스로 추론해야 할 때가 더 많은 대답을 내놓았다. 문제의 해결은 의식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의 함정에서 해내겠다는 욕망은 반드시 나를 바꾼다. ‘뇌 가소성’이라 불리는 신경 가소성은 우리가 새로운 뭔가를 배울 때마다 뇌는 물리적으로 변화한다. 뇌는 유연하여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정의하는 동안 새로운 신경 경로를 형성함으로써 뇌의 구조와 조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뇌와 장이 당신의 멘탈을 결정한다. 뇌와 장은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하고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단다.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는 시대가 온다. 누군가에게 한 가지 생각을 알려주면 그 사람의 하루가 풍요로워지지만, 학습 방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이 풍요로워진다. 학교는 학습하기 좋은 곳이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억할지 배운다. 그러나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수업은 거의 없다.
오늘날 현실적 요구를 따라잡으려면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당신에게는 숨겨진, 뇌가 있다. 손에 거미줄을 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보다 훨씬 훌륭한 신경망을 머릿속에 갖고 있다. 이 신경망이라는 초능력 발전소는 당신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이자 장점이다. 그저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듯 뇌를 업그레이드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뇌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설치할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 한 가지는 당신이 지금 하는 것이다. 바로 독서다.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시간은 가장 큰 자산이다. 심리학자들은 ‘망각의 곡선’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한 시간 이내 학습한 내용의 50%를 잊어버리고 24시간 이내에 평균 70%를 잊어버린다. 집중력은 10~40분 사이에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과업은 25분에 5분 휴식을 하는 것이 작업에 최적이다. 파티에서 낯선 사람 30명 이상을 만나면 처음에 만난 사람만 기억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이 더 잘 기억이 된다. 이를 초두 효과와 최신 효과라 한다. 학습할 내용 외의 것은 잊어라. 아이들이 빨리 배우는 이유는 흰 도화지와 같은 것으로, 비어 있는 그릇과 같기 때문이다. 뇌는 다중작업을 하지 않는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거나 학습 속도가 느리다는 등 당신이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잊어라.
원하는 것에 몰입하고 싶다면 질문하라. 방금 읽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험을 당신을 했을 것이다. 원인은 질문을 하지 않아서이다. 사실 질문이 답이다. 우리는 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아 주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실 우리는 쓸모없는 질문, 힘이 빠지는 질문을 한다. 당신의 머릿속을 꽉 채운 질문은 무엇인가? 낡은 마인드를 완전히 리셋하라. 자신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없애라.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그러나 우리는 ‘나는 여기까지야’라는 생각에 자꾸 진다. 그러나 우리에겐 누구에게나 천재성은 있다. 천재성을 지능의 특정 측정치인 IQ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뛰어나도 IQ가 높지 않으면 천재라 여기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천재성을 알아보지 못하게 방해한다. 천재는 발전기형 천재(갈릴레오), 불꽃 형 천재(오프라 윈프리), 템포 형 천재(넬슨 만델라,테레샤 수녀), 강철 형 천재(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가 있다.
긍정적인 사람이 더 건강하다. 나를 가두는 잘못된 신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안의 비평가를 침묵시켜야 한다. 제한적 신념은 가장 나쁜 습관이다. 나의 잠재력을 가두는 일곱 가지 거짓말이 있다. 1)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능지수가 당신이 똑똑한지가 아니라 어떻게 똑똑한지 알려준다. 지능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지능은 태도와 행동의 조합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새로운 신념의 지능은 유동적이다. 2) 우리는 뇌의 10%만 쓴다는 거짓말, 뇌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뇌의 무게가 2%지만 20%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만일 뇌가 40% 이하만 쓴다면 그 많은 에너지를 쓸 일이 없다. 3) 실수가 곧 실패란 거짓말. 아인슈타인은 발달이 느린 아이였으며 평균 이하의 아이였다. 그는 복잡한 문제는 풀기 좋아했으나 쉬운 문제는 잘 풀지 못했다. 그는 ‘시계 동기화’ 절차에서 실수, 수학 물리학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4) 아는 것이 힘이란 거짓말, 마치 지식만 있으면 힘이 생길 것처럼 말한다. 반대 의도에서도 이 말을 사용한다. 5) 새로운 것은 쉽게 배울 수 없다는 거짓말, 배움은 학교를 떠올리나. 학교에 즐거운 추억이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6)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거짓말, 지구상의 가장 빠른 학습자는 어린이다. 이유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7) 천재는 따로 있다는 거짓말, 탁월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되는 것이란 주장은 누구든지 심층 연습, 점화, 마스터 코칭을 통해 천재처럼 자신의 재능을 심도 있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몰입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라. 모든 것은 ‘왜’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목표를 발견하는 마법의 질문이다. 목적과 목표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목적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이유다.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외국어 배우기, 체력 단련하기, 가족과 시간 보내기, 같은 목표는 당신이 달성해야 할 내용들이다.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돈을 얼마만큼 벌고 싶다 정하라. 측정할 수 있는 목표관리를 해야 한다. 1마일을 6분에 뛴다. 실행단계를 수립해라. 현실성 있는 목표를 잡아야지 너무 높이 잡아서는 안 된다. 기준시간을 정해라 ‘목표는 기준시간이 있는 꿈’이다.
열정은 목적을 부른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말의 힘을 믿어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재밌는 일도 이유가 없으면 하지 않게 된다. 고통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동기는 결국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새로운 열정에 불을 붙인다.
2023.01.26.
마지막 몰입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