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경상남도]
경상남도가 도 산하 지방자치단체와 비대면 안심 관광지 13선을 추천‧소개했다. 자연 친화적이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힐링 관광지를 엄선했다고 한다. 경남도는 이번 13선은 공간이 한정된 밀폐된 곳이 아니어서 밀집도가 높지 않고
관광객 간 접촉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여행지라고 밝혔다. 소규모·친구·가족 단위 방문 관광지를 위주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고 한다.
① 양마산 물빛길(진주)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화하는 15.3㎞의 탐방로다.
1코스는 진양호 공원 후문 도로를 크게 돌아 상촌 삼거리를 거쳐서 탐방하는 코스로, 양마산 팔각정을 넘어서 숨이
가빠질 때쯤 나타나는 하늘쉼터와 수변 탐조대에서 진양호 풍경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2코스는 진양호
후문의 상락원을 거치는 코스로, 도보로 약 3시간 4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고요한 호수와 편백숲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잔잔하고 고요한 진양호를 바라보며 눈을 정화하고 편백숲의 피톤치드에 머리가 맑아짐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② 통영 생태숲(통영)
[사진 제공 = 경상남도]
통영 생태숲은 전체 50㏊의 넓은 면적에 난대식물 산책로다. 숲속 데크로드, 야외 숲속 교육장, 전망대, 휴게 숲 등이
구성되어 있다. 통영 생태숲을 걷다 보면 곳곳에 전망대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통영운하와 미륵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숲속 놀이터와 버섯재배, 팔손이 비밀의 숲, 애벌레 관찰 공간 등이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숲에서의 다양한
놀이로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숲해설가의 수목 이야기를 통해 생태숲에 숨 쉬고 있는 다양한 수종들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에 정식 등록된 통영
생태숲 내 ‘도릿골 유아숲체험원’에서 유아숲교육도 운영한다.
③ 남일대해수욕장(사천)
[사진 제공 = 경상남도]
신라 말엽 대학자 최치원이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의 백사장, 병풍처럼 둘러싼 절경에감탄하여 ‘남일대’라고 명명했다.
잔잔한 파도와 아담한 모래 해수욕장이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바다 위를 나는 듯한 짚라인 체험과 다이내믹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저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수욕장 동쪽 해변 끝자락에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형상의
바위 ‘코끼리바위’가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④ 장유대청계곡(김해)
[사진 출처 = 김해시 관광포털]
불모산 자락에 양 갈래로 형성된 6km의 계곡이다. 맑은 물이 울창한 산림 사이로 흐르면서 폭포를 이루는 등 경관이 빼어나
여름이면 김해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곤 한다. 계곡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장유사가 있으며, 그 경내에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한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최근 신규 개장한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16개와
부대시설 4개로 구성, 숲 해설 프로그램과 목공예 체험 활동이 가능하며, 도심 생활권에서 산림복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청도시숲은 대나무 쉼터, 대나무 숲길, 유아숲 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이
가능하다. 대청계곡에는 오리, 닭백숙뿐만 아니라 해신탕, 낙지요리 등 다양한 음식점과 유명한 카페들이 있어 음식 관광을
즐기기도 좋다.
⑤ 사명대사 유적지(밀양)
[사진 출처 = 밀양시 공식블로그]
사명대사 유적지는 상징광장, 기념관, 추모 마당, 동상, 수변공원, 산책로, 연꽃타워(어린이 놀이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적지 옆의 저수지에는 대나무숲길, 데크길 및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고, 사명대사의 조부모, 부모 묘소로 가는 길에는 야자
매트와 데크길이 조성되어 산책길로 적합하다. 어린이 동반 가족 방문객들을 위해 어린이들이 모험심을 기르고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연꽃 모양의 4층 타워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방문객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대나무숲, 데크길, 그늘집
등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있는데 유적지가 노후화함에 따라 최근 55억의 사업비를 들여 기념관과 공원을 재정비하였다.
⑥ 저구 수국동산&무지개길(거제)
[사진 출처 = 거제시 관광문화포털]
매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남부면의 해안 길을 따라 바다의 색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꽃이
남부면을 물들이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남부면과 20년 동안 땀 흘려 가꾸어 온 여름꽃의 여왕 ‘수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저구항 매물도 여객선터미널 선착장과 수국동산 일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렸으며, 저구항
근처 쌍근~저구 무지개길은 한적하게 걷기 좋은데다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족에게 인기가 있다. 산과 바다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무지개길을 걸으며 해질녘 전망대에서는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⑦ 내원사 계곡(양산)
[사진 출처 = 양산시 문화관광포털]
내원사 계곡은 경남 동부지역 대표 계곡이다. 고즈넉한 내원사 아래로 울창한 숲 사이로 시원하고 맑게 흐르는 계곡은
독특한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다.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흘러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여 예부터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심이 깊지 않아 특히나 여름이면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백숙과 도토리묵 등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다.
⑧ 옥천계곡(창녕)
[사진 출처 = 창녕군 문화관광포털]
옥천계곡은 해발 757m의 화왕산 정상에서 굽이굽이 흘러내린 물길로 형성됐다. 시원하고 장쾌한 물줄기와 화왕산 숲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으로 여름철 피서객들 최적의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화왕산 자락의 옥천계곡과 그 주변의
녹음, 그리고 시원한 그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녕 옥천에서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송이 요리다.
여름철이 가까워지면 옥천계곡을 따라 형성돼 있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피서객 등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⑨ 당항포 관광지(고성)
[사진 출처 = 고성군 관광포털]
당항포 관광지는 2006년을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세계공룡엑스포가 개최된다. 어린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지 안에는 희귀 수목이 있는 공룡나라식물원, 공룡 캐릭터관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관도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대한민국 지중해 당항만 앞바다에서 요트, 윈드서핑, 래프팅, 카약 등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사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두 차례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전승지이다. 관광지 내 펜션과 오토캠핑
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름시즌에는 야간 개장과 함께 화려한 빛축제시간 반짝반짝 빛으로 가득한 밤 풍경을
선사한다.
⑩ 상주 은모래비치(남해)
[사진 출처 = 상주 은모래비치 홈페이지]
남해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을 가진 상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은 부채꼴 모양의 해안 백사장과 그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숲이 어우러졌다. 무더운 여름에 잠시나마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눈 앞에 펼쳐진 작은 섬들은 바다를 호수 모양
으로 감싸고 있으며,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이 따뜻하여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도 더할 나위 없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국
3대 기도처로 예로부터 한 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금산과 보리암도 있다.
⑪ 하동호 산중호수길(하동)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하동호는 경상남도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지역을 흐르는 묵계천(默溪川)을
가로막아 건설된 하동댐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하동군 청암면의 중이리 상이리 평촌리 일대 청암계곡에 산중호수를
이루고 있으며 청암호(靑岩湖)라고도 한다. 호수를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으며 드라이브 코스
로도 손색이 없다. 호수에 비친 산자락이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키며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어 그림 같은 전경 속에서 일상의
번뇌를 잊을 수 있다.
⑫ 지리산 중산리계곡(산청)
[사진 출처 = 산청군 문화관광포털]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에서 비롯된 중산리계곡은 지명 그대로 지리산의 중간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이 수정
처럼 맑고 시원하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즐겨 찾았다. 중산리계곡을
이루고 있는 주 골짜기 법천계곡에는 법천폭포와 유암폭포, 무명폭포를 비롯한 소(沼)와 담(潭)이 곳곳에 자리하여 흐르는
물소리를 시시때때로 변화시키며, 마치 자연 교향악처럼 아름다운 물소리를 들려주는 신비로운 계곡이다.
⑬ 정양 레포츠공원(합천)
[사진 출처 = 정양 레포츠공원 홈페이지]
사람과 강이 가장 친숙해질 수 있는 장소에 자리한 정양 레포츠공원은 폭이 넓은 강과 바다보다 멋진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한쪽 편에는 사이사이 간격이 넓은 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깨끗한 화장실과 취사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나무
그늘에는 벤치와 해먹 등이 자리하고 있어 편히 앉아 물 멍하며 사색하기 좋다. 자연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휴식을
제공한다.
[권오균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