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기도할 것이요
야고보서 5:13~18
야고보는 초대 교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교회의 수장입니다. 그래서 야고보가 쓴 이 편지는 무게감을 가지고 초대 교회들이 받아 읽고서 지키려고 애썼을 것입니다. 그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권면한 말씀이 기도에 관한 이 본문 말씀입니다. 그는 당시 많은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고 있었던 성도들에게 기도의 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에 힘쓰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우선성
그는 13절에서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할 때 다른 여러 수단들을 동원하겠지만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어떤 수단보다 기도에 전념해야 할 것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 문제가 어떤 종류의 고난이던지 그것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 수단은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것이 정답인 것입니다. 나머지 여러 가지 인간의 노력들은 보조 수단들입니다. 고난당할 때 염려하며 근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고난 중에 염려 근심하기 쉬우나 그 대신 우리들은 기도로써 하나님께 우리 문제를 아룀으로써 문제를 대응하라고 성경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4:6 말씀에 권면하기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고 하였습니다. 또 베드로전서 5:7 말씀에도 이르기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면 이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라는 주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즉각 깨달으시고, 다른 일부터 먼저 하려고 기도를 뒷전에 미루지 말고, 서슴없이 그 문제 가지고 주님께 먼저 나와서 기도로써 아뢰고 해결될 때까지 기도로 승부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 연합
그런데 야고보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혼자 알아서 기도하라고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는 함께 기도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이 말씀은 함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는 것을 주님은 더 기뻐하십니다. 마태복음 18:19 말씀에,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합심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형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합심 기도할 때 더 기뻐하시고 응답도 더 속히 주시는 것입니다. 고난 중에 기도하시되, 주의 종에게 알리며 성도들과 함께 기도할 때 더 복되게 해결해주십니다.
고난 중의 기도는 성화를 동반한다
그런데 야고보는 고난 중에 기도하면서 죄를 깨닫고 죄를 자백함으로써 그 고난의 문제가 복되게 해결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5,16절을 읽겠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시는 손짓인데, 그렇게 고난을 주시어 기도의 자리로 부르실 때 단지 문제 해결만을 간구하여 응답받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고난과 기도의 기회를 통하여 자기 죄를 돌아보고 죄를 자백하여 청산함으로써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거룩함을 이루어가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에 성령께서 이러한 고난의 이면에 우리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도 겸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의 위력을 믿고 기도하라
이제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기도의 위대한 능력을 믿고 기도하도록 우리들을 초대합니다. 17, 1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야고보 선생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에의 용기를 주려고, 엘리야 선지자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동일한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약한 우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기도로써 하늘 문을 삼년 반 동안 닫기도 하였고 다시 기도로써 하늘 문을 열기도 하여 비를 그치게도 내리게도 하였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도의 기도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란 특별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순수하고 간절하게 매달리는 기도일 따름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특별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진실하고 간절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는 기도는 다 믿음의 기도요 하늘 문을 열고 닫는 역사가 일어나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고난 중에 기도하라는 성령의 권고를 마음에 새기고,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기도거리로 삼아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성도 여러분 모두가 세월이 갈수록 합심 기도, 죄 자백의 기도, 믿음의 기도를 배워가면서 여러분을 통하여 하늘을 열리고 닫히는 기도의 용사 엘리야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