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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코로나 이후의 교회 어떻게 바뀔 것인가?’
예배, 설교, 신앙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요구
“목회자와 실천신학자, 종교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코로나 이후 시대의 미래 목회와 신앙의 삶”
“코로나 이후 예배 설교 미래 리포트”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에 모든 교회들이 각 주의 행정명령에 따라 교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목사님들이 당황하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예배란 무엇인가?’ ‘목회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고 있을 때에 이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고자 고민 하던 중에 이번 글을 기획하게 되었다.
나는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목회하는 이민 목회자로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17년 간 목회를 했다. 미국에서의 이민 목회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풍요롭고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과 달리 상당히 거칠고 쉽지 않다. 이민자들의 삶이 너무나도 고단하고 힘들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목회자들의 삶은 어쩌면 이민자들보다도 더욱 더 힘들고 고되 보였다. 헨리 나우웬(Henri Nouwen, 1932 - 1996)이 말한 ‘상처 입은 치유자’처럼 목회자의 삶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전에 성도들의 상처를 돌봐야하는 처지에 있는 것 같았다. 미국에 사는 이민자들 가운데 많은 수가 영어가 되지 않아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었고, 삶에 지쳐 있는 분들,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가정,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대화가 단절된 가정, 그리고 문화적 차이로 갈등하는 많은 가정들을 보았다.
목회자들 역시 이민 목회라는 특수 환경에서 이민자들을 섬기고 또 생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도 이 어려운 이민의 삶 가운데 유일한 소망과 위로는 ‘예배’였다. 이 예배를 통해 한인들이 서로 만나고 위로받는다. 이렇게 예배 가운데에 소망을 갖고 이겨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예배의 단절은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나 그 가운데 희망을 찾고 위로받는 이민자들이나 각자의 실존에 대한 질문과 정체성에 대한 회의가 들게 했다.
이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었지만 이렇게 미국의 상황을 전하고 미국 상황을 배경으로 말하려는 이유는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 자와 사망자로 제일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목회자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할 일을 찾을 것인가는 이 글의 주요 목적이었다. 앞으로 코로나 이후에 코로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에 목회자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어떻게 설교를 하고 앞으로의 기독교의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지 각 각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제공함으로 조금이나마 이 난관을 넘어가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신앙이라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 대한 해석과 반응인데, 지금 주어진 이 환경에서 ‘신학에 대한 재정의’ 및 ‘신앙에 대한 재성찰’ 그리고 예배와 믿음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까?’에 대한 고민과 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았다. 여러 목사님들에게 변화된 환경에서의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성직자의 본분을 잊지 말고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영혼을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 저자 소개
최승목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Claremont School of Theology)’에서 박사학위(D.Min.)를 받았으며, ‘인터내셔날 신학대학원(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과 오하이오 주 ‘연합신학대학원(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팜스프링스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면서, 미주 복음방송(GBC) 라디오를 통해 성경 칼럼 소개와 강해를 해왔으며, CTS TV와 CGN TV 등에서 ‘성경과 심리학 그리고 성령’에 관해 강의했다. 또한 미주 중앙일보에 3년 이상 종교 칼럼을 인기리에 연재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 간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그리고 멕시코 등 신학교에서의 강의와 미국과 한국의 여러 교회에서의 목회자 세미나 그리고 평신도 세미나를 진행해왔으며, 특별히 학문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성경적으로 접근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저서로는 “성경에서 심리학을 읽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브런치” “We are all Immigrants who live in USA”가 있다.
김남중
‘예배와 설교, 삶과 예술 그리고 이야기의 치유와 변혁’을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실천신학자이며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다. 한신대학교 신학과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저지에 있는 드류 신학대학원(Drew Theological School)에서 설교학과 예배학을 전공하면서 신학과 철학 석사학위(S.T.M. & M.Phil.) 그리고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1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 오레곤에 있는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Claremont School of Theology at Willamette University)의 실천신학 교수로서 예배와 설교 및 질적 연구를 가르치고 있으며, 갈등의 치유와 변혁을 주제로 하는 실천신학 목회학 박사 과정의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삶과 예술 그리고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예배 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교회 현장과 신학 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이다. 특히 2020년에는 예배 콘퍼런스를 온라인 공간에서 5주 동안 개최하여 세계 각지에서 55명이 참석했다. 저서로는 “코로나19 이후의 교회를 상상하다”(공저) 등이 있다.
오강남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비교종교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그동안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서강대 등에서 객원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AAR)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경” “장자”, 종교의 이해와 분석을 담은 “예수는 없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종교 너머, 아하!”(공저)가 있으며, 인생과 종교에서의 깨달음을 담은 “아하! 오강남 교수가 속담에서 건진 작은 깨달음”,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최근 “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을 펴냈다. 번역서로서는 “종교다원주의와 세계종교”,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그리스도”,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예수의 기도”, “마지막 강의” 등이 있다.
📜 목차
【Ⅰ】 〈북미 목회자가 바라 본 코로나 19 이후의 설교〉
1부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목회 현장
1.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노출빈도
2. 카메라 노출과 이미지 변화의 상관관계
3.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
4. 미디어를 통한 메시지 전달의 파급효과
5. 신앙과 철학의 재생산
2부 코로나 시대의 설교
1. 쉬운 설교를 요구하는 시대
2. 뻔한 설교는 이젠 듣지 않는다.
3. 설교는 신의 언어를 대언해야한다.
4. 영화나 책보다 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5. 설교자는 구어체로 그리고 눈으로 전해야 한다.
6. 변화를 동반한 설교
3부 기억에 남는 설교의 여러 형태들
1. 키아즘(Chiasm) 설교
2. 게마트리아(Gematria) 설교
3. 원어 설교
4. 시제 설교
5. 알레고리 설교
6. 삼중구조 설교
7. 인문학 설교
8. 즉흥 설교
결론
【Ⅱ】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목회, 예배와 설교 변화〉
들어가는 글
1부 용어 정의
1. 팬데믹 이후(after)? 아니면 포스트(post) 팬데믹?
2. 온라인(online)에서 하이브리드(hybrid), 하이브리드에서 디지털(digital)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2부 디지털 패러다임의 특징들은 무엇인가?
1. 디지털 패러다임의 삼위일체 신학
2.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목회와 목회 돌봄 패러다임의(Digitalized Ministry & Pastoral Care)의 주제: 숨과 쉼의 신학
3부 디지털 ‘대면’ 예배란?
1. 디지털 예배 패러다임의 신학(theology)과 패러다임 안의 신학들(theologies), 형성(formation), 실행들(practices)
2. 예배: 과거-현재-미래의 동시 사건
3. 디지털 대면 예배의 4중 구조
1) 한 처음에
2) 숨(Pneuma): 말씀(Word)과 설교(Preaching, Sermon, Proclamation = Communication)
3) 쉼(Sabbath), 성찬(Lord's Supper, Holy communion, Eucharist)
(1) 팬데믹 시대에 성찬이 교회 공간에서 삶(일상)의 공간으로 확장되다.
(2) 온라인 성찬식에서 스톨(stole)과 가운(gown) 대신 앞치마(apron) 사용에 대해
(3) 디지털 대면 예배를 위해 디자인 한, 온라인 성찬 제정사의 예
(4) 성찬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까?
(5) 디지털 대면 성찬식에서 성찬 음식과 성찬기 사용에 관하여
4) 새로운 시작
4부 줌(Zoom)을 이용한 구체적인 디지털 대면 예배 활용법
1. 디지털 목회 돌봄의 새로운 영역
2. 디지털 대면 예배 직후 디지털 친교와 교제 및 목회 돌봄 가능성
3. 디지털 대면 예배에서의 찬양
4.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줌(Zoom)이 도전하는 디지털 교회론
나가는 글
부 록 예배 컨퍼런스 2020 ‘온라인 성찬’ 함께 경험하기
【Ⅲ】 〈심층 종교로의 길목에서〉 어느 종교학자가 본 코로나19 이후의 한국 종교
들어가며
1. 탈종교화 시대
2. 코로나19 이후
1) 사상적 변화
2) 윤리적 변화
3) 종교 아닌 종교
4) 심층을 찾으라
3. 심층을 찾으면?
1) 참 나를 찾음
힌두교
불교
유교
기독교
동학
2) 어울려 있음의 우주
3) 이웃 종교와의 새로운 관계
나가면서
👦 추천사
안덕원(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우리의 예배를 찾아서” 저자)
코로나 이후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 대한 소회는 언뜻 떠오르는 느낌만 나열하기에도 몇 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학자의 지성, 목자의 영성, 그리고 예배자의 겸손함으로 정성스럽게 빚은 글을 꼭 필요한 시기에 내놓은 혜안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광범위한 연관주제들로 인해 연구와 정리의 여정이 녹록치 않았을 텐데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확고하고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이야기를 다양한 자료들을 사용하여 설득력 있게 전해주어 학계와 한국 교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온전한 목회와 예배와 설교에 대해 환기시켜 주는 귀중한 자료다. 인류의 나약함을 처절하게 경험하고 있는 지금, 골방과 일터와 거리에서 고민과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박해정(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빛을 따라 생명으로” 저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예배 현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단했으며, 이에 대한 혜안을 “코로나 이후 예배 설교 미래 리포트”를 통하여 제언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제한된 환경이 다른 요인으로 지속될 개연성을 전제하며, ‘디지털 패러다임’ 형식의 예배를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는 비대면 예배’라는 일방적 정의에 반대하며, 현장 대면 예배에 대한 단순한 대안으로서가 아니라,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현대 기독교 예배 공동체들에게 디지털 패러다임의 특징들을 제시하며 예배의 본질을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예배 설교 미래 리포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예배공동체들을 향한 필독서다.”
가진수(교수(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석사과정 학과장) “예배 성경” 저자)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와 예배는 많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모이는 예배에 익숙한 예배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예배 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합니다. 이번에 목회 현장과 신학교에서 전문가적 혜안을 가지고 열정으로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와 실천신학 교수 그리고 종교학자가 코로나19 시대를 넘어 교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담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시의적절한 책을 통해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한국 교회와 예배자들이 다가올 미래의 두려움을 넘어서 하나님 앞에 새롭게 준비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준식(목사(세화교회 담임목사, 조직신학자) “괜찮아, 하나님이 계시니까” 저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어떠한 세상이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의 종교, 예배, 설교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저명한 종교학자의 예언자적 지혜와 현직 예배학자의 통전적 통찰과 현장 목회자의 실천적 제언은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표지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팬데믹 이후의 세상과 기독교 신앙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요즘, 종교와 예배와 설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세 분의 시의적절한 통찰과 제언에 감사드리며,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