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호소문]
동지들 도와주십시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광주지역 청년회원들이 심각한 화상을 당했습니다.
수신: 각급 단위 청년회
발신: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어제(3월 1일) 오후 광주민족민주청년회 사무실 지하 풍물 및 노래 연습실 방음 공사를 하던 중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화재로 휴일을 반납하고 땀과 정성으로 마무리 공사에 참여하던 남청 의장과 민청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청년들 중 4~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중 3명이 전신 3도 정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어 어제 밤 긴급히 후송, 현재(3월 2일)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중이고 2명은 경상으로 통원 치료 중입니다.
<중상자 명단>
김관희(여,24)-현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얼굴, 머리, 허리 ,팔다리화상 심함)
광주민족민주청년회 노래분반 분반장,
민주노동당 광주 북구지역위원회 두암분회 당원,
광주 운암동 큰솔학교 교사(저소득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공부방)
방미경(여,27)-현재 한강성심병원 일반병실(얼굴, 머리, 팔다리 화상 심함)
광주민족민주 청년회 풍물분반 회원,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후원회원,
4월16일 결혼예정(약혼자 서울동부지역일하는청년회 회원)
김춘식(남,38)-현재 한강 성심병원 중환자실(전신 뿐 아니라 호흡기 화상 심함)
겨레사랑청년회 기행마당회원,(전 사진마당 회원으로 평소 영상촬
영 등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옴 )
이들은 모두 광주지역 청년단체회원으로 평소 민주노동당 당원이나 후원회원 등의 활동까지 겸임하면서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그들의 삶을 쪼개어 바쳐왔고, 또한 본인들의 꿈과 희망이던 예술 활동을 하고자 퇴근 후 힘든 몸에도 기쁘게 연습하고 활동하던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들이었습니다.
김관희 회원은 24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 밝고 꿋꿋하게 직장과 모임을 병행했으며 저소득계층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 후 공부방 교사로, 지역운동을 일구어나가기 위해 시간이 나면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살던 청년이었습니다.
김춘식 회원의 경우도 오랫동안 취미활동이던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즐겨해서 지역의 많은 투쟁현장과 행사들에서는 항상 감색조끼를 입고 촬영에 열중이던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방미경 회원의 경우는 4월 16일 결혼 날짜를 잡아놓고 이제 많이 못 볼 것 같아 마지막으로 잠깐 도와주러왔다 일을 당하여 주위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들 어려운 처지지만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십시일반으로 공사비용을 마련하고 짬을 내어서 본인의 손으로 그들이 연습할 거처를 마련하다 이런 변을 당하였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 무궁무진한 꽃다운 나이의 청년들입니다. 우리들과 함께 조국의 미래를 고민했던 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화상의 경우 그 치료가 장기적이며 얼굴 등에 심한 손상을 입어 그것의 치료까지 하면 1인당 기천만원을 넘길 것이라 합니다. 비단 치료비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몸으로 평생 화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스런 일일 것입니다.
현재 가족과 친지, 주변의 지인 모두 긴급히 움직여 모금에 나서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먼저 이 동지들의 인생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긴급한 모금활동과 간병 등의 활동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도와주십시오!!!
계좌번호: 광주은행 076-121-281415 예금주: 소재섭
농협 176086-52-080858 예금주: 소재섭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첫댓글 어휴~~~~~~~~~~회장니임~~~~~~~~~~~~~~~힝~~~ㅠㅠ저희도 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