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빛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am 2-3시 사이 잠낀 비친 해님을 붙잡아
놓고 싶었는데 샤워 하고 나왔더니 온데간데 없어져버렸지 뭡니까? 야속한 님아.
휴가 6개 중 3개를 써버렸으니 18일 동안 3개로 버텨야 합니다. 중요한 일도
없지만 휴가를 내면 다음 날 왜 일하기가 싫지요? 직장인들의 월요병 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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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를 '맑스'로 표기한 시절이 있었어요. 마르크스라는 걸 최근에 안 나는 깡촌
시골뜨기 일까요? 무식한 꼰대일까요? 자본주의의 핵심은 '착취'에 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자본주의 하에서 생산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한 소수의 자본가와
임금을 대가로 노동력을 팔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임금노동관계를 맺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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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본가는 생산수단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그들이
지출한 것보다 더 큰 것을 가져가는데, 이것이 바로 '잉여가치의 착취'입니다.
지난 달 제가 회사에 600(24-17=600)을 벌어주고 260을 실수령했어요.
내가 의의를 제기하는 것은 노동착취는 인정하더라도 최소한 17만*25=425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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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외한 수당은 오롯이 제게 돌아와야 된다고 봅니다. 600-425=175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다시 착취가 일어납니다. 140만원만 제 것이 되고 나머지35
만원은 회사가 50%를 또 뜯어 갑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대안이 하루 7시간
근무-일일24만 원 입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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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내 고정 급여는 260-280입니다. 노조비5000원 인상 건을 보았어요,
노조가 자치를 운영하기만 한다면 2만원을 올려줘도 괜찮지만 현 체제는 사측
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어용 노조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연병, 문둥이 똥구멍에서
마늘을 빼먹어라. 물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합니다. 마르크스 자본론에
따르면 생산자가 되지 않고선 절대 돈을 벌 수 없다는 것 아닙니까?
I'm not going to give up. 포기하지 않을 거야.
2024.1.12.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