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원사 – 청동대불 품은 태조산의 벚꽃 정원
충남 천안 각원사는 ‘웅장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1975년 남북통일 기원 사찰로 지어진 이곳은 국내 최대 청동대불(높이 15m, 무게 60톤)이 자리합니다. 봄이 되면 대불 앞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절로 경건함을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겹벚꽃, 홀벚꽃, 능수벚꽃이 사찰 전역에 고루 피어나며 그 풍경의 깊이를 더합니다. 진입로에서부터 이어지는 벚꽃길은 단순한 ‘경로’가 아니라, 감정이 차분히 정화되는 여정으로 느껴집니다.
각원사 청청동대좌불 [사진 = 천안시 홈페이지]
사진 속 장면처럼, 벚꽃 아래에서 대불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문의: 041-561-3545
✅주차 및 무장애 시설: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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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 청벚꽃과 겹벚꽃의 고요한 무대
충남 서산의 개심사는 ‘선경 같은 벚꽃길’로 알려진 사찰입니다. 백제 의자왕 14년에 창건되어 조선 성종 때 중건된 이 사찰은, 건축미를 자랑하는 대웅전(보물 제143호)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개심사의 벚꽃은 화려하기보다 절제된 미감을 자랑합니다. 청벚꽃과 겹벚꽃이 절경을 이루며 사찰로 향하는 길 전체가 벚꽃 터널로 변모합니다. 석가탄신일 무렵이면, 사찰은 마치 속세를 벗어난 비밀 정원처럼 조용한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개심사 [사진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이곳은 특히 혼자 걷기 좋은 곳입니다. 관광객의 북적임보다는, 고요한 산책과 사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어울리는 공간이죠.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문의: 041-688-2256
개심사 [사진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봄날, 사찰에서 얻는 것은 단지 풍경이 아닙니다
대원사의 연못과 티벳 박물관, 금곡사의 겹벚꽃 터널, 각원사의 청동대불, 개심사의 선경 같은 고요함. 이 네 곳의 사찰은 단순한 봄 여행지가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곳입니다.
봄은 짧지만, 이곳들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감정의 풍경으로 남습니다.
올봄, 당신의 감성을 건드릴 벚꽃길은 어디인가요?
댓글로 당신이 가고 싶은 사찰을 공유해보세요.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첫댓글 개심사와 문수사 중 개심사 벚꽃이 더 예쁜가요?
이곳은 부지런히 다니면 하루에 다녀올수있는곳이라^^
어려운 질문이십니다
두곳다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