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요한복음 14장 27절
요14:27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은 것이 아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오랫동안 평화는 안전의 다른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완벽한 힘을 통해 안전을 먼저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1980년대 세계가 경쟁적으로 군비를 증강하던 시절, 미국의 중장거리 미사일 설치를 둘러싸고 사람들은 '드디어 <취약함의 창문(window of vulnerability)>이 닫힐 것인가' 하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중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함으로 자신들의 취약함, 상처받을 가능성이 완전히 보완되리라 기대한 것이지요.
그러나 <취약함의 창문>은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오히려 소통의 창구, 관계 시작의 창구가 됩니다. 벽돌이나 강철로 된 구조물에 창이 있다는 것은 그곳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겠지만, 그곳조차 벽돌이나 철로 막아버린다면 그 구조물 안으로는 빛도, 공기도, 소리도, 그 어떤 것도 드나들 수 없을 것입니다. 창이 있어야 햇볕이 들어오고, 공기가 통하고, 소리가 들리고, 관계가 시작되고, 서로 간의 이해가 가능해지지요.
우리의 그리스도는 '상처받을 수 있음'의 정점에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으로 오신 것은 당신께서 직접 상처받을 수 있는 자리에 몸소 오신 사건이지요.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관련된 사람은 자신 안에 빛을 투과시키고, 소리를 전달하며, 누군가와 소통하는, 그러기에 상처받을 수도 아파질 수도 있는 '투명한 창'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평화는 낯설고 상처받을 수 있음의 가능성을 향해 자신을 개방하는 용기 있는 자들의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근심과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저희에게 주님의 평화를 주시옵소서.
주님, 삶속에서 평화롭고 용기가 생기도록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