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23장 25-28절 깨끗한 겉과 더러운 속
예전에 어떤 사람이 어떤 집을 리모델링해서 아주 새롭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 번 집에 올라가보라고 주인이 이야기 하셔서 올라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집을 구경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집 주인의 딸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예쁘게 화장으로 하고 깔끔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고 다녀서 집 안도 역시 그럴거리고 생각했었는데 올라가보니 집의 문마다 활짝 열려 있는데 그 자매의 방이 완전히 벗어던 진 옷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어서 놀라서 얼른 밖으로 나갔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처녀 총각들이 연애를 할 때 상대방 남녀에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여성들의 경우는 몸을 단장하느라고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가 서로에 대하여 사랑이 깊어지고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아내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서 남자들은 놀라게 됩니다. 물론 다는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여자들이 자기의 겉모습만큼 자기의 내면이나 집안을 정리하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모르고 결혼했다가 깜짝 놀라 당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점에 있어서 남자들 역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들 역시 그런 남자를 보면 자신이 이제까지 보았던 남자와 다른 남자를 보는 것같아서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두 가지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비유는 음식을 답는 대접으로 비유하셨고, 두 번째는 회칠한 무덤으로 비유를 하셨습니다. 사람이 어느 위치나 지위에 오르면 위선을 행하기가 쉽습니다. 자기의 숨겨진 본모습을 감추고 선하고 의로운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따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을 속일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감춰진 위선을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그들이 화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대접으로 비유를 하셨습니다.우리 2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하다는 것은 그들의 외모와 행하는 행동을 보면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결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안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물을 탐냈고,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것을 탐했습니다. 그리고 권력과 명예를 탐냈습니다. 또한 그들은 방탕했습니다. 방탕했다는 것은 그들이 알코올 중독자처럼 돌아다녔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가 그들에게 없음으로 인해 자기들 마음대로 법을 정해놓고 행동했다는 말씀입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게 행한다”는 말씀대로입니다. 그것이 바로 더러움입니다. 그들의 대접의 안쪽, 다시 말해서 마음 속은 더러웠습니다. 탐욕과 방탕으로 더럽혀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어떻게 하면 안과 밖이 다 깨끗할 수 있는가를 말씀하십니다. 26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눈이 멀어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더럽혀진 너희 안을 들여다보고 깨끗하게 하라 그러면 너희 겉도 깨끗해질 것이니라” 여러분들의 눈도 밝히, 그리고 온전히 볼 수 있도록 고쳐주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음으로 회칠한 무덤으로 비유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래된 무덤 문이 더러워지면 회칠을 해서 깨끗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덤 안은 썩고 부패된 시신의 뼈만 남았을 뿐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바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것이 회칠한 무덤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내면은 죽어있었고,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 온갖 더러운 것이 밖으로 나올 때 죽음의 악취가 나왔습니다.
그 죽음의 악취들에 대하여 예수님은 마태복음 15장 18-20절에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바로 회칠한 무덤과 같이 죽은 자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입니다.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 악취를 풍기는 요소들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을지라도 이러한 것들이 그들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예수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23장 28절의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면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내면에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봐도 가장 경건하게 보였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눈에는 가장 더럽고 추악한 모습으로 살고 있음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 죄를 시인하며 자복하고 회개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복이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부흥의 시대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자기들 속에 감취어진 죄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밖으로 고백했을 때 하나님과 교회는 그들을 정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용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고백한 지도자들의 고백과 더불어 교회 공동체의 회개의 역사를 이루셨고 그것은 바람처럼, 불길처럼 불신 세상에 있는 죄인들의 마음에 역사했습니다. 성령께서 그 지도자와 교회와 세상 가운데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와 교회 앞에서 안팍으로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모데후서 2장 20-21절을 보면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큰 그릇일 수도 있고 작은 그릇일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큰 그릇들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잔치집을 가봐도 큰 그릇만 나오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지 않습니까? 큰 그릇과 작은 그릇, 중간 크기의 그릇이 모두 필요합니다. 어떤 그릇은 좀 더 귀한 것을 담는데 쓰이고, 어떤 그릇은 덜 귀한 음식을 담는데 쓰이기는 하지만 그들 모두가 다 쓰임을 받아야 할 그릇들입니다. 여러분 역시 큰 그릇인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 거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도 있고, 덜 귀하게 쓰임받을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크고 작고 더 귀하고 덜 귀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런데 크고 작고, 더 귀하고 덜 귀한 모든 그릇들을 쓰려면 반드시 깨끗하게 닦아야 합니다. 이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사심없이 주님의 쓰심에 온전히 내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거스를 만한 죄들이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잔치인 부흥은 한 사람 속에서 일어나거나 아니면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 작은 불을 끄시지 않으시고 마치 마른 풀들로 가득찬 들불이나, 마른 나무들로 가득찬 산 불처럼 엄청난 역사를 일으키면서 타오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까지 계속됩니다. 마치 잔치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하나님의 잔치인 부흥의 역사에 쓰실 불씨로 쓰실 그릇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렇게 쓰임받을 사람의 마음 그릇은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습니까? 여러분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깨끗이 씻으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부인하면서 자신을 산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시며, 또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깨끗한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