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산[白谷山] 729m 충북 제천 / 제원
산줄기 : 치악백곡단맥(용두산)
들머리 : 봉양읍 미당리 백곡저수지 골말마을
위치 충북 제천시 모산동 / 제원군 송학면
높이 729m
[정상비는커녕 측량표석도 안보이는 고스락, 누렇게 마른갈잎덤불에 코팅산명판 리번만 분분]
♣ 백곡산은 석기암봉과 용두산 사이 715m봉(일명 피재점)에서 남쪽으로 갈라져나간 능선 상의 최고봉이다. 산속에
100개에 달한은 골짜기가 형성돼 있다 해서 이름 붙은 산으로, 이 산자락에 세명대학과 대원과학대학이 들어선 이후
로 등산인들이 찾기 시작했다.
등산로는 의림지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명도리 매화 마을 방면은 아직 안내판 시설이 되어 있
지 않고, 북서쪽 매골에는 장뇌삼 재배지로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다. 그러나 그외 지계곡과 지능선 출입은 자유롭
다. 용두산 ,백곡산 ( 729m)산행기점은 모산동이다.
용두산(871m)은 충북 제천시 북쪽 모산동과 제원군 송학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모산동은 제천 제일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의림지와 솔밭공원이 산과 어우러져서 풍경이 아름답고 등산이 아니더라도 가족 단위로 많이 찿는 곳이기
도하다.
용두산으로 들어서기전에 경유하게 되는 의림지를 둘러보고 북쪽 도로를 따라 1km쯤 들어서면 솔밭공원 앞 버스 종점
이다.솔밭공원은 수만평에 달하는 대지위에 온통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이 들어차 있어 솔내음이 코를 찌른다.
산행은 남서릉 끝자락인 명도리 매화동에서 시작하여 의림지 솔밭공원으로 종주하는 코스가 가장 길고 산행의 묘미도
더해진다. 매화동 버스정류소에서 중앙고속도로 고가다리 아래를 지나 마을길로 5 - 6분 들어서면 둔덕 위로 인동장씨
묘가 있다. 이 묘 뒤로 난 능선길이 남서릉 길이다.
남서릉을 따라 6분 오르면 묘 2기가 나오면서 잡목숲 속으로 들어가 곧이어 소나무숲으로 이어진다. 갈비가 푹신거리
는 능선길로 7 - 8분 오르면 평산 신씨 묘가 나오고, 45분 더 오르면 헬기장인 604m봉에 닿는다. 옛 봉수대 자리여서
인지 사방으로 조망이 훤하게 펼쳐진다.
[석기암에서 바라본 백곡산과 그 뒤편으로 금수산과 월악산이 손짓한다.]
북서쪽으로는 백운산, 벼락바위봉, 남대봉, 망경대가 보이고, 북으로는 분화구처럼 패인 매골 건너로 감악산과 석기암
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동으로는 백곡산, 동으로는 제천시내가 시원하게 전개된다. 남동으로는 미당리 분지와 중앙
고속도로가 조망된다. 이 방향 멀리로는 소백산과 금수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멀리 백두대간
을 이루는 황장산과 함께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문경 주흘산도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국사봉과 마미산, 서쪽으로는
주론산과 구학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604m봉을 뒤로하고 남서릉을 따라 15분 거리인 삿갓봉에 이르면 곧이어 송전철탑이 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미당리 방면 갈림길이 있는 구름재에 닿는다. 구름재를 뒤로하고 산불로 인한 나목들이
즐비한 능선길로 20분 올라가면 오른쪽 아래로 백곡저수지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간다.
무명봉에서 산불 흔적은 사라지고 송림 사이로 제천시내가 살짝 보이는 남서릉을 타고 20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삼각점(308)이 있는 정상에서는 지나온 604m봉에서 보이지 않았던 조망이 전개된다. 북동으로는 용두산이 멀리 백덕
산과 함께 조망된다. 동으로는 송학산이 영월 방면 가창산, 삼태산 등과 함께 보인다.
정상을 뒤로하고 40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피재로 가는 길과 만나는 피재 삼거리에 닿는다. 피재 삼거리에서 동쪽
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들어가 15분 가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북쪽 골이천 계곡길은 용두산 삼림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남쪽 길은 백곡저수지로 이어진다. 계속 동릉을 타고 15분 올라가면 솔봉(일명 작은 백곡산)을 밟는다.
솔봉에서 20분 거리인 깔딱봉에 닿으면 이제부터 내리막 능선길이다. 10분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악명 높은
깔딱고개 내리막길로 15분 내려서면 충령각이 나온다. 충령각에서 2 - 3분 거리인 솔밭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용두산함흥냉면집 앞 주차장이다.
명도리 매화동을 출발해 남서릉 - 604m봉 - 삿갓봉 - 구름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피재 삼거리 - 솔봉 -
깔딱봉을 경유해 솔밭공원으로 하산하는 거리은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제2 의림지 뒤편으로 백곡산 까치봉 주능선이...]
▶ 솔밭공원 - 깔딱봉 - 솔봉 - 정상
제 2 의림지 아래 솔밭공원에서 서쪽 다리를 건너면 충령각이 나온다. 충령각 왼쪽 송림 속 길이 백곡산 능선길 시발
점이다. 능선길을 따라 40분 오르면 624.3m봉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이어 10분 더 오르면 깔딱봉(약 650m, 일명
까치봉)이다.
깔딱봉에서 10분 올라 안부 송전탑을 지나 20분 더 오르면 송림으로 뒤덮인 솔봉(731m)에 닿는다. 일명 작은 백곡산
으로도 불리는 산으로, 제천시민들이 산보 코스로 많이 올라오는 곳이다. 솔봉에서 하산은 대부분이 북쪽 지능선을
타고 자연송림으로 내려간다. 솔봉 남릉은 대원과학대학과 세명대학교를 품고 있는 능선이다.
[까치봉(깔딱봉)이정표]
솔봉에서 직진, 10분 내려서면 북쪽 골이천과 남쪽 백곡저수지 방면 길이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서쪽
가파른 능선길을 타고 6 - 7분 오르면 푯말(골이천 정상)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5분 거리인 송전탑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철탑순시로' 푯말과 '피재삼거리' 푯말이 있는 백곡산 북
동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 주변에는 6.25 때 전투가 치열했음을 말해주는 참호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이 삼거리는
산악마라톤 훈련코스 반환점이기도 하다. 솔밭공원서부터 산악마라톤으로 이곳에 이르면 피재로 달려 내려간다.
[솔봉(작은 백곡산) 이정표]
피재삼거리 푯말을 뒤로하고 왼쪽 북동릉으로 발길을 옮겨 30분 가면 매봉(604m) 방면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으로 휘돌아 이어지는 북동릉으로 10분 가면 백곡저수지 방면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직진, 5 - 6분 오르면 백곡
산 정상이다.
삼각점(308)이 있는 정상에서는 지나온 방향으로 용두산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송학산이 가창산, 삼태산 등과 함께
눈에 와닿는다. 피재삼거리~정상 구간은 등산인들 발길이 뜸해 안내푯말 하나 없는 한적한 코스다. 솔밭공원서부터
정상까지는 약 6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중앙고속도로와 우측으로 명암저수지가 보임]
▶ 명도2리 - 남서릉 종주
백곡산 남서릉은 명도2리 매화동 버스정류소가 들목이다. 버스정류소에서 중앙고속도로 고가다리 아래를 지나 마을
길로 5 - 6분 가면 남서릉 시발점에 안동 장씨 묘가 있다. 이 묘 뒤로 이어지는 남서릉으로 약 50분 올라가면 옛날 봉
수대터였다는 604m봉에 닿는다. 헬기장인 604m봉에서는 북으로 감악산 - 석기암봉이 마주보이고, 남동으로는 제천
시내 뒤로 소백산과 금수산이, 남으로는 월악산이 멀리 백두대간 황장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604m봉을 뒤로하고 15분 거리인 삿갓봉을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미당리 방면 갈림길이 있는 구름재에 닿는다.
구름재를 지나 예전 이곳에 큰 산불이 났던 흔적인 나목들 사이로 20분 오르면 백곡저수지와 청전뜰이 시원하게 조망
되는 무명봉을 밟는다. 무명봉을 뒤로하면 산불흔적은 사라진다. 이어서 송림으로 뒤덮인 남서릉으로 20분 거리에 이
르면 정상이다.
하산은 북동릉을 탄다. 40분 거리인 피재삼거리에서 15분 거리인 골이천(북쪽) 사거리 안부를 지나 15분 올라가면 솔
봉이다. 솔봉에서 20분 거리인 깔딱봉을 지나면서 내리막길이다. 10분 거리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
로 15분 내려서면 충령각에 닿는다. 충령각에서 솔밭공원을 지나 용두산 함흥냉면집 앞 주차장에 이르면 종주산행이
끝난다.
[명암저수지 뒤편으로 매봉 주능선이...]
명도리 매화동을 출발해 남서릉 - 삿갓봉 - 구름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피재삼거리 - 솔봉 - 깔딱봉을 경유해
솔밭공원으로 하산하는 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명도리 매화동 - 남서릉 - 604m봉 - 삿갓봉 - 구름재 - 정상 - 피재 삼거리 - 솔봉 - 깔딱봉 - 솔밭공원
(약 11km, 5시간 소요)
#주변볼거리
의림지
의림지(지방기념물 제11호)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전해진다. 축조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이 없지만 신라
진흥왕(540 - 575 재위) 때 가여금을 만든 우륵 선생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던 중 처음으로 용두산에서 흘러내리
는 계류를 막아 못을 만들었다 한다. 또 그 700년 후 이곳 현감 박의림이 연못 주위를 3층으로 축조했다는 설이 있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의 수리시설로 그 역사가 오래되며, 특히 수구가 옹기로 축조되
어 있다. 당시의 농업기술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도 저수지 아래 청전뜰 모든 농지는 의
림지에 의존하고 있다. 의림지는 오랫동안 보수되어 오다가 조선 세종 때 관찰사 정인지가 크게 보수했다고 한다.
이후 1910년부터 5년에 걸쳐 보수하였는데, 1972년 대홍수로 서쪽 둑이 유실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지금의 의림지는 제천시민들의 휴식장소이자 유원지로 더 알려져 있다. 순조 7년(1807) 세운 영호정과 1948년에
지은 경호루가 아름드리 노송군락, 수양버들과 어우러져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운 풍광은 그야말로 한 폭 그림이다.
북으로는 용두산과 백곡산 산자락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의림지 주변에는 높이 30m 인공폭포, 수경분수, 전망대, 나무교량 등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호안 둘레 1.8km.]
#들머리안내
*승용차 이용시는 제천에 당도하여 시내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통을 지나 정북으로 달리면 제천소방서를 지나
의림지에 당도하게 되는데 솔밭공원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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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벗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