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이 아버지가 미군부대를 다녀서 그랬을까 ?
개천 건너 윗동네 엿공장과 아랫동네 연탄공장
있는 동네까지 합쳐도 테레비 있는 집은 얼굴
희멀겄던 성숙이네뿐이었다.
그나마 성숙이는 유순한 성격이라 별말 없지만
성숙이 엄마는 테레비 보러 오는 애들한테
약간 까탈스러우며 위세를 부리는 듯 했다.
그깐 흑백테레비 갖고 있는게 뭐 대단하다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콧물 자국에 머리는 땜통
자국까지 있는 아해들이 테레비 보러오면
마루에 올라갈때도 청결검사를 받았으니...
만화프로를 보고싶은 아해들 마음이야 관심도
없고 , 가요방송이 시작되면 그쪽으로 채널을
돌리던 성숙이 엄마의 카랑카랑했던 목소리가
60여년 조금 못되게 지났어도 떠올려진다.
어머~ 어머~ 저 여자 가수 종아리 봐봐...
어머~ 어머~ 저런 치마를 어디서 사는거지...
그때 가수와 노래는 한명숙의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였다.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노오란..
어제 한명숙씨가 90의 나이로 친하게 지내던
가수 현미의 옆자리 별이 되고자 떠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세월따라 노래는 남고
여자 가수의 탱탱했던 종아리는 사라졌습니다.
정말 그때 성숙이와 그 엄마는 어떻게 되었는지...
몇년전 가본 그 동네는 엿공장.연탄공장 모두
없어지고 여전히 남아있는 개천 다리위에 추억의
바람만 살랑살랑 불고 있더군요.
첫댓글 아! 세월이여!~~~오늘 나의 바로위 언니 형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지금은 삼성 병원 영안실이네요.
아~ 그렇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가족들 잘 위로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적토마님 글 잘읽었습니다.
토욜에 만나요.
넵~ 늘 건강하시고요.
티나언니
마음의 위로를 전합니다
적토마님 글 읽으니 옛날 옛적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집니다
공감가는글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로 아니면 시대변화로 아니면
젊었을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
이제는 탁구시계가 인생시계 인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탁구를 몰랐으면 지금 무슨 낙 으로 살았을까
가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신풍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빨리 참석댓글 다시어요
새해가 된지 벌써 20여일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지루하다며 뭔가를 기다리는것보다는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알아서 빨리가네요.
그저 건강하고 즐겁게 매시간 매일을 보내면서
살아야 될듯하니 탁구도 즐겁게 치자고요.
난초님 화이팅 ~!! (^_^)
@적토마 우리우리의 까치까치 설날은 며칠남았어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을사년, 뱀띠 해 되시길 응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쬐끔은 베타에게도 나눠 주시길~~^
ㅎㅎㅎ
@베타
물론이죠.
복은 서로 나누어 갖고 고뇌는 바로바로
날려버립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