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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성남 남서울CC에서 막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쓴 ‘스크린 황제’ 김홍택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이날 공동 3위로 출발한 김홍택은 후반 9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태국의 촌라띳 쯩분응암을 제압하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굵은 빗줄기에도 ‘GS칼텍스 매경오픈 상징’인 구름 갤러리가 몰려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승환 기자
1. 한국도 미국과 일본처럼 반도체 보조금을 비롯한 첨단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국내 상경대 교수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매일경제가 주요 4년제 상경계열 대학 교수 110명을 대상으로 기업 경영 현안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수 92%(101명)는 “주요국의 기업 유치 활동에 대응해 정부가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국내 시설 투자분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경대 교수 설문조사 … "첨단산업 지원 서둘러야"
◇2명 중 1명 "올 경영 최대 리스크는 고금리·강달러"
2. 나스닥 시장에서 하루만에 80% 이상 폭락한 원격의료 회사 주가 변동 이면에 ‘한국 리딩방’이 있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소개 원격의료 회사 모바일헬스네트워크솔루션은 현지시간 3일 하루만에 84.64% 폭락하며 3.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다수 한국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교수를 사칭한 VIP전용 오픈채팅방에서 20달러 인근 주가에서 지정가주문을 내도록 권유했고, 100% 수익을 안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3.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3사에 5000억~6000억원대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주문량이 당초 계약상의 최소 구매량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올 상반기 중 1500억~2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는 방안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배터리에 수천억 보상
◇손실 수렁에 빠진 배터리
3사..전기차 업체들과 보상금 협상
◇상반기 적자감소 도움 기대
◇美 생산량 가늠할 세액공제
◇SK온, 1분기 만에 84% 급감
◇공장 가동률 급감한 LG엔솔...투자 조정·원가 절감 안간힘
4.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은행권의 부실채권 NPL 매각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매각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물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인수 참여자들도 늘어나며 NPL 시장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고금리 장기화·경기침체 여파
◇은행 NPL 매각 144% 늘어
◇1분기에만 벌써 1조7300억
5. 2%대 물가 체감 안되는 이유…농산물엔 ‘0’이 하나 더 붙는다
정부 할인 지원에 힘입어 주춤했던 사과·배 등 과일 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9%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농산물 가격은 2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에서도 사과와 배는 각각 80.8%, 102.9% 오르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 저가 中 태양광 공동대응…韓美 손잡았다
◇양국 경제안보 협력 강화
◇태양광 톱5 독식한 中기업...과잉생산 전세계 악영향
◇반덤핑 대응·기술협력 합의
◇美 "韓에 보복 땐 전폭지원"
7. 인뱅서 '주담대' 받았는데…"큰일났다" 영끌족 비상
◇멀어지는 금리인하…인뱅마저 '주담대 4%' 넘었다
◇케이뱅크 연 4.04%…4개월 만에 다시 '꿈틀
◇'美 금리인하 시점 미뤄진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효과'
◇'빅5 최저'였던 하나銀 4% 육박
◇농협銀 하루 만에 0.15%P 뛰어
◇영끌·빚투족 이자부담 커질 듯
8. 인뱅도 고신용자 영업집중 대출 어려워진 중저신용자
◇4월 신용대출의 신용점수...시중은행보다 높은곳도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무색
東施效矉 (동시효빈)
서시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말로 ‘침어(沈魚)’가 있다. 강물에 서시가 비치자 그 아름다움에 반한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도 잊고 강바닥에 가라앉았다는 말이다. 과장이 심하지만 미모가 그만큼
빼어났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서시는 월나라 출신으로 본디 나무꾼 아버지와
베 짜던 어머니를 도와 ‘약야계’란 냇가에서
빨래하던 소녀였다. 그녀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범려 때문이었다.
범려는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인
월왕 구천의 신하이다. 범려는 구천을 도와
오나라에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계략을 짜냈다.
이때, 오왕 부차를 무너뜨릴 계략으로 미인계가
나왔는데 뛰어난 미모를 가진 서시가
그 적임자였다.
지난날, 구천은 부차에게 당한 치욕을 잊지 않으려고 걸어 둔 쓸개를 맛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오왕 부차에게 해마다 많은 금은보화와 미녀를
예물로 바쳐 그를 안심시켰다. 서시도 오왕 부차에게 바친 미녀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당시 범려는 서시와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그녀를 오왕 부차에게 바칠 수밖에
없었다. 고국의 원수를 갚고자 눈물을 머금고
헤어져야 했으니 두 사람에게 참으로 가혹한
운명이었다.
서시를 바친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아무리 미녀를 바쳐도 거들떠보지 않던 부차가 그녀를 보자
한눈에 반해 버렸다.
서시의 발걸음 소리도 듣기 좋았는지, 그녀를 위해 지어 준 궁 안에는 서시의 발소리를 듣는
문공랑’이라는 회랑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시는 범려를 생각해서인지
오나라 왕비 생활이 즐겁지 않은 듯 미간을
찌푸릴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우수에 젖은 듯 눈썹을 찡그린 그녀는
더욱 예쁘게 보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오나라 궁의 못생긴 여인1)들이 서시를 따라 했다.
서시처럼 예쁘게 보일 줄 알고 못생긴 얼굴을
찌푸리니 더욱 꼴불견일 수밖에! 사실 서시는
가슴앓이병이 있어서 간혹 손으로 가슴을 지그시 누르며 얼굴을 찡그렸다.
당시 서시 흉내를 내던 동쪽 나라 못난 여인들을 ‘동시’라 했는데 오나라가 월나라 동쪽에 있기도 했거니와 서시를 빗대어 동시라 부른 것이다.
‘동시효빈(東施效矉)’은 못생긴 여인들이 무작정 서시가 찡그리는 모습을 따라 했다고 해서 비롯했다. 이는 억지로 남을 따라 하지만 결국 웃음거리밖에 안 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동시효빈이라 손가락질 받지 않으려면 무조건
남을 따라 하기보다 자기중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서시와 도주공
오왕 부차가 서시에게 빠진 탓에 오나라는 월나라에게 완전히 망해 버렸습니다. 부차가 자살하자
범려는 벼슬을 버리고 오나라 왕비였다가 과부가 된 서시와 어떤 섬에 숨어 버렸다고 해요.
일찍이 범려는 월왕 구천의 관상을 보고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목적을 이룬 구천이 신하들을 없애리라 보고 미리 몸을 피했죠.
오랜 세월 뒤, 산동 지방에 ‘도주공’이라는 이름을 가진 큰 부자가 나타났어요. 그의 아내는 꽃처럼 아름다웠으며 부부 금슬도 아주 좋았답니다.
이 도주공이 ‘범려’이고 아내는 ‘서시’였어요.
가정의달 연휴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