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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산수화의 미의식을 현대적 정서로 새롭게 표출한 현대 실경산수화의 간결미와 격조미의 조화” 한국화가 이명효 작품세계..."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실경산수화'" 달마산으로 들어간 이명효의 가을추억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실경산수화를 그려오는 중견 한국화가 이명효의 10번째 개인전이 대구 중구 명덕로 333에 위치한 대백프라자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개최된다.
사진: 가을날, 한지에 수묵 채색, 36x38cm
오는 12월 10일(화)부터 12월 15일(일)까지 열리는 이명효 작가의 한국화전: “쉼(休)에서 숨의 잔상들”전시에서는 이명효 작가가 2014년 이후 개인전을 열지 않고, 작가만의 차별화된 화풍연구에 몰두해온 결과물들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명효는 이번 전시에 전통적 미의식과 현대적 조형성이 한데 어우러진 현대산수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사혁의 화육법을 현대적 조형 의식으로 새롭게 표출하는 이명효 작가의 최근작 실경산수화 30여점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명효는 이번 전시에 전통적 미의식과 현대적 조형성이 한데 어우러진 현대산수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이명효 작가 인물사진)
●한국화가 이명효 작품세계..."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실경산수화'"
한국화의 여러 장르 중 산수화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감흥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냄으로써 풍경이 갖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서양화의 풍경화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바라보는 법을 표출하는 현대 산수화는 서구적 시각이 아닌 동양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미지의 표상이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와 표현양식이 범람하는 오늘날 전통을 고수하며 현대적 미의식을 간결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이며 예술가의 책무이다. 이명효 작가는 이러한 사대적 변화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새로운 화풍 연구에 전념해 온 것이다.
사진: 가을날, 한지에 수묵 채색, 36x38cm
이명효의 실경산수화는 우리만의 독특한 풍광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미의식을 우직하게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있던 정겨움과 따스한 정이 느껴진다.
작가 주변의 계곡과 야산, 들, 꽃, 나무 등을 통해 작은 감흥을 받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관객과 감흥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소박한 소재들은 빠르게 변화해 가는 현대사회의 생활 속에서 잊고 지내 왔던 소중한 기억을 소환해내는 삶의 작은 여유이며, 자신에 대한 관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사진: 매화산, 한지에 수묵 채색, 36x38cm
●달마산으로 들어간 이명효의 가을추억
이번 전시는 달마산을 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달마산은 바위가 주를 이루는 산으로 바위산의 거칠고 다양한 모습을 선으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선으로 간략하게 강조하고, 달밤의 고요하고 은은한 느낌을 통해 자연의 서정적인 느낌을 담아낸다.
달마산 인상, 한지에 수묵 채색, 73x53cm
작가는 계룡산, 대둔산, 설악산 등을 다니며 가까이에서 보고 느낀 소소한 감흥을 간결한 붓질로 화폭에 담아 추억과 함께 그려 낸다. 산길을 걷거나 들길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거릴 때면 풀 한 포기와 나무 가지, 잎사귀의 작은 움직임에서 감흥의 단초를 얻게 되고 이런 인상을 수묵으로 그리며 지난 가을추억을 회상한다.
실제 경치를 보고 느끼고, 오감으로 전해지는 즉흥적인 감정을 농묵과 담묵으로 과감하게 그려내고 부분적으로 색을 첨가하거나 수묵의 느낌만으로 그려낸다. 특히 가을 단풍은 현란한 색채들을 강조하고 산맥과 봉우리는 수묵으로 간결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진한 먹물을 이용해 속도감 있는 붓질로 마무리하면 화면의 긴장감이 더해 진다.
사진: 계룡산, 한지에 수묵 채색, 36x38cm
사진: 이명효, 달마산, 한지에 수묵 채색, 61x43cm
이명효는 오랫동안 산행을 가지 못했으나, 열번째(10회)의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마음속에서만 그리고 있었던 지나간 세월의 여정을 산수화로 표현했다.
이명효는 전시를 앞두고 "이제 곧 새롭게 시작될 산행에 대한 설레임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함께 그려내는데 무엇보다 중점을 두었다." "많은 산행과 여행을 통해 쌓아 두었던 다양한 추억과 기억들을 하나씩 되새겨보며 한지에 수묵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내가 가야 할 삶의 여정에 대해서도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명효는 “쉼(休)에서 숨의 잔상들” 전시를 통해 계룡산 설경, 달마산 소견, 가을 서정 등을 수묵담채로 자유롭게 표현한 실경산수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명효(Lee Myeong Hyo b.1972 )작가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명효는 이번 전시를 포함, 서울과 대구에서 모두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2011 대구·샹트페테르부르크 미술교류전(러시아시립미술관, 러시아), ▲동구문화체육회관 기획 - 지란지교전(대구), ▲한·중 / 한·일 미술교류전 다수출품, ▲대구·광주·부산·전북 미술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한국의 자연전’ 등 기획, 초대, 단체전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명효 작가는 단원미술대전 특별상/수상작가 초대전(공평아트센터, 서울), 대구미술발전위원회-대구미술발전인상 수상(2009),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 우수상 및 초대작가 상을 수상했다.
이명효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묵의회, 우리그림회 회원, 대구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김천예고 출강 등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 계룡산, 한지에 수묵 채색, 36x38cm
●이명효 한국화전: “쉼(休)에서 숨의 잔상들” 전시안내
전시명: “쉼(休)에서 숨의 잔상들”
전시기간: 2024년 12월 10일(화)부터 12월 15일(일)까지
참여작가: 이명효 작가
전시장소: 대백프라자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
전시문의: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김태곤, 유애리 (053)42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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