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형 세단은 사회에서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올라간 사람이 타거나 혹은 재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탄다. 하지만 고급 대형 세단을 뛰어넘는 자동차도 존재한다. 바로 리무진으로 불리는 엄청나게 긴 세단을 리무진으로 부른다. 주로 대형 세단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리무진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만들거나 차체를 만드는 코치 빌더에서 개발한다.
세계 최초로 리무진이란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02년 프랑스에서 쓰인 리무쟁(Limousin)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반면 현대적인 리무진의 개념이 정립된 것은 미국 자동차 기술자 협회(US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정한 것으로 운전석 쪽을 제외한 3~5개의 좌석이 있는 밀폐된 자동차를 뜻했다. 리무진(Limousine)은 엄청나게 긴 고급 세단을 가리키는 용어다. 측면을 기준으로 고급 세단을 3등 분해 길게 늘여 실내는 고급스러운 내장재로 마무리했고 내부에는 각종 편의장치를 마련했다.
리무진의 용도는 주로 의전용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에 주로 많이 사용되며 국토가 넓은 나라들에서 많이 쓰인다. 리무진은 주로 고용된 운전자 쇼퍼(chauffeur)가 주행하는 것이 상식이다. 일반적인 리무진에는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격벽이 존재한다. 격벽에는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유리창이 달려있어 운전자가 뒷좌석 승객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게 만들어졌다.
스트레치드 리무진 (Stretch Limousine)
스트레치드 리무진은 말 그대로 길이를 늘린 엄청나게 긴 차체를 가진 고급 세단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스트레치드 리무진은 긴 프레임과 차축을 쓴다. 이러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탑승객이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가 있을 만큼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리무진에는 고성능 오디오와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와인냉장고 같은 호화스러운 편의장비가 탑재됐다. 최근에는 이런 형식의 좌석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코치빌더 같은 리무진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들은 주로 알아주는 고급 브랜드의 SUV, 세단을 리무진으로 만든다. 주로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 벤틀리, 재규어, 렉서스, 롤스로이스, 캐딜락, 크라이슬러 같은 브랜드의 차를 주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리무진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중이다. 제네시스의 G90L., 과거 쌍용 체어맨 리무진 같은 B필러의 길이를 늘려 만든 리무진과 현대 스타렉스 리무진, 기아 카니발 리무진,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같은 승합차를 활용해 지붕을 높여 하이 루프 리무진을 만들기도 한다.
스테이지형 리무진
차체가 스테이션왜건같이 세단의 형식이 아닌 왜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리무진을 뜻한다. B필러와 C필러를 연장해서 만들거나 아니면 C필러, D필러를 연장해서 개발한다. 상조회사들의 장의차 같은 용도의 리무진이나 대형 SUV 허머 H2를 이용해 만들어진 리무진도 존재한다.
하이리무진
리무진은 위에서 언급한 '앞뒤로 길게 늘리는' 방식 이 외에도 '위쪽으로 늘리는' 방식도 존재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하이리무진'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승합형 차량을 기반으로 하이루프를 접목하여 체감 상의 실내 공간을 크게 늘리는 방식이다. 차종에 따라서는 실내에서 성인이 서서 걸어다닐 수 있는 것도 존재한다.
출처 : 모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