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다 인원인 383명이 출전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한국기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전기 대회 여자조 장면.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최
383명 통합예선 출전… 평균 경쟁률 20:1
1996년 창설 이래 반상 세계의 최대 격전지가 되어 오고 있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내달 2일부터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시작하는 통합예선으로 23번째 대회를 개막한다.
통합예선은 32강
고수들이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를 벌이는 본선 무대에 진입하기 위한 관문. 매년 세계 각지에서 350명이 넘는 기사들이 출사표를 올린다.
올해엔 383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했던 지난해의 378명을
뛰어넘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한국 217명(아마추어 13명 포함), 중국 94명, 일본 35명, 대만 21명, 그리고 이 네
나라를 제외한 각국의 16명이 월드조에 출전한다.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은 일반조, 시니어조, 여자조, 월드조를 구분해서
치르는 것이 특징으로 부문별로 각각 14명, 2명, 2명, 1명을 선발한다.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조에 따라 4~5연승을 필요로
한다.
세계대회 최초로 전면오픈제와 완전상금제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온
삼성화재배는 본선에 올라야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외국 선수의 경우 통합예선에서 탈락하면 항공료, 숙박비
등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각국의 상위 랭커들을 분산 배치한 가운데
추첨으로 정한 대진표에는 빅매치들이 많다. 현역 세계 챔프이거나 우승 경력을 지닌 한국의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 천야오예 9단, 판팅위 9단, 미위팅 9단, 탄샤오 9단 등이 예선부터 출동한다.
▲ 통합예선은 자비 출전이고 상금은 4~5연승을 거둬야 올라가는 본선부터 받는다.
이 밖에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12명이 프로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삼성화재 꿈나무선발전에서 우승한 11세 바둑영재 김은지 양도 통합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은지는 올해 아마여자국수에 등극했고, 프로여자국수전
본선에도 오른 유망주이다.
본선 무대에는 치열한 예선 관문을 헤쳐나온
19명과 더불어 전기 4강 및 타이틀 홀더 위주의 각국 시드 12명, 주최측이 지명하는 와일드카드로가 합류한다.
시드로는 한국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박정환ㆍ김지석ㆍ신진서ㆍ이세돌 9단을 비롯해
전기 우승자인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일본의 절대강자 이야마 유타 9단 등이다. 와일드카드는 통합예선 종료 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본선은 9월 3일 저녁 경기도 일산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부터 사흘간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32강전을 치른다. 이어 12월의 결승3번기까지 23번째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각축전을
벌인다.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그동안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
지난해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 2018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