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오나연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는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청소년 치유농업 프로그램인 ‘베리~굿’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 개선, 자기 효능감 증진을 위해 영광군이 키운 샤인머스켓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먼저 측정한 후 2시간가량의 디지털 디톡스 타임을 통해 SNS에서의 자극을 차단해 생각을 이완시켰다.
밖으로 이동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가운데 국제마음훈련원에 마련된 허브밭으로 이동해 애플민트, 라벤더, 로즈마리 등 허브를 손으로 흔들어 냄새를 맡는 과정에서 상쾌한 공기와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허브의 향은 상처받은 감정을 달래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까나페, 샤인머스켓과 귤을 이용한 샌드위치는 식탁에 오기까지의 많은 이들의 정성에 감사하며 음식의 향과 맛에 집중하며 자신의 감각을 되찾아 보는 계기가 됐다.
일정을 마치기 전 스트레스 지수를 재측정하며 활동 전과 후의 스트레스 지수가 완화된 차이를 알아봤다.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타인의 날카로운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마음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돼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경 교감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의 학생들이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이란 먼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식탁, 숨 쉬고 있는 공기 등에서 느껴지는 감사함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변화의 시도가 계속되면 학생들의 삶을 계획하고 실행해 가면서 변화가 행복한 삶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