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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미국영화, 코미디,로맨스/멜로 (2006년)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카메론 디아즈(아만다 역), 케이트 윈슬렛(아이리스 역) 쥬드 로(그레엄 역), 잭블랙(마일스 역), 엘리 윌러치(아더 역). 루더스 스웰(재스퍼 역)
매력적인 최고의 스타군단과 화려한 조연진, 그리고 영화제목이 주는 묘한 설레임과 달콤함에 이끌려 개봉에 맞추어 보러갔다가 이 영화의 매력에 그대로 푹 빠지고 말았다. 미국의 헐리우드식 로맨스 영화, 예를 들면 '러브 액츄얼리' (휴그랜트, 리암니슨 주연), '노팅힐' (쥴리아 로버츠, 휴그랜트 주연)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톰행크스 주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잭 니콜슨 주연) 등에서 보듯이 크게 심각할 것없는 내용에 자잘한 애피소드, 그리고 해피앤드로 이어지는 구도에서 '로맨틱홀리데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고, 성탄절이 가까워오고, 두 번, 세 번, 이 영화를 반복해서 보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영화', '사랑스러운 영화', 마음이 따뜻해지고 설레게 하는 영화', '음악이 멋진 영화'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영화', '로맨틱멜로의 진수'라는 수식어가 그다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영화속 아이리스가 살고있는 영국시골의 오두막집.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너무 이뻐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기도....
'사랑에 관해 쓰여진 글들은 모두 사실이다' 라는 아이리스(케이트윈슬렛)의 독백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면서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한편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아름다운 외모에 넘쳐나는 돈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남자친구는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나고,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끔찍하기만 하다.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L.A로 간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친구이자 영화음악 작곡자인 마일스(잭블랙)를 만나게 되고, 푸근한 외모와 따뜻한 유머감각을 지닌 마일스와, 각자 겪은 실연의 아픔을 나누며 차츰 가까워진다.
케이트윈슬렛(1975년생. 영국) ; '타이타닉' '쥬드', '햄릿' '센스 앤 센스빌리티' 등, 주로 시대물에 출연해왔던 윈슬렛에게 이 영화는 자신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그녀는, 3년간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의 소유자로 실연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가는 아이리스역을 훌륭하게 연기해내었다. 아만다의 대저택에 도착하여 즐거워하는 모습, L.A까지 찾아온 바람둥이 남자친구를 용기있게 돌려보내고 자신감을 찾는 모습, 한때 유명했지만 이젠 나이들어버린 시나리오작가 '아더(엘리 윌러크)를 도와 다시 일어서게 하는 모습........ 이 영화에서 윈슬렛은 발랄함과, 상큼함, 그리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쥬드 로(1972년생, 영국) ;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인 '쥬드 로'는 달콤하게 잘 생긴 외모로 로맨스물인 이 영화에서 마치 잘맞는 옷을 입듯 그레엄역에 완벽하게 빙의 되었다. 우연히 들린 동생의 집에서 만난 아만다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꼈지만 딸 둘을 둔 홀아비인 자신의 처지 돌아보며 선뜻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엄마를 잃은 두 딸을 자상하게 보살피는 다정한 아빠이며 사랑하고픈 여인에게도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는 그는 부드러운 눈빛에 가슴이 따뜻한 매력인적인 남자이다. 어쩔 수 없이 떠나기로 결심한 아만다가 참사랑을 깨닫고 다시 돌아왔을 때 혼자 울고있던 쥬드로의 모습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후보에도 올랐던 '콜드마운틴'이나 '쥬드로의 첫사랑' 등에서도 느끼듯이 그가 왜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사랑영화의 주인공인가를 잘 보여준다. 카메론 디아즈(1972년생. 미국) ; 타고난 외모와 뛰어난 재능, 그리고 발군의 연기력으로 명실상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여배우인 디아즈는 액션물인 '미녀삼총사'시리즈, 범죄영화인 '갱스오브뉴욕', 로맨틱 코미디물인 '내남자친구의 결혼식'과 '피너츠송'등 각기 다른 쟝르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슈렉'에서는 말광량이공주 피오나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도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으로 아름다운 외모에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이지만 사랑에 실패하고 눈물이 메마른 아만다역을 훌륭히 소화하여 또다른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잭블랙(1969년생, 미국) ;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보려고 생각했을 때만해도 네 사람중에서 캐스팅이 가장 의외였던 배우는 잭블랙이었다 작달막한 키에 얼굴만 쳐다봐도 웃음이 나오는 그를, 달달한 로맨스물에 연결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두번, 세번 보면서 로맨틱코미디의 귀재라고 불리는 낸시마이어스 감독의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더구나 그는 '터네이셔스D'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할동할 만큼 음악에 재능이 많기에 어쩌면 영화음악작곡가라는 캐릭터에 적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배우인 메기에게 배신당한 마일스(잭블랙)는 역시 실연의 아픔을 지닌 아이리스와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그는 푸근하고 따뜻하게 아이리스를 위로하여 결국 그녀의 마음을 얻는다. 이웃아저씨처럼 편안하고 친밀한 그의 이미지가 돋보인다. 또한, 이 영화의 호화로운 조연진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는 지혜로운 시나리오 작가 ‘아더’ 역의 엘리 월러크이다 <석양의 건맨 2- 석양의 무법자><황야의 7인> 등에 출연했던 올해 90세의 전설적인 이 배우는 영화의 무게중심을 잡아 주며 더욱 격조 높은 영화를 선사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영화의 끝부분, 그레엄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결국 떠나기로 결심한 아만다는 짐을 챙겨 떠난다 그러나 차안에서 그녀는 이별의 고통에 가슴을 부여잡다가 눈물을 흘리고, 여태까지 아무리 울고 싶어도 눈물을 흘릴수 없었던 그녀는 그레엄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는 깨닫고 눈길을 달려간다. 울다가 웃고 또 울다가 웃는 디아즈의 연기가 일품이다. 그리고 마지막장면, 크리스마스날, 밖에는 눈이 내리고. 그레엄의 귀여운 두 딸과 아만다, 아이리스와 마일스가 모두 모여 함께 춤을 추며 조촐한 파티를 벌인다.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영화음악의 거장,한스짐머의 경쾌하고 달콤한 음악 또한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 '사랑'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절실하고 보편적인 주제이다. 사랑이 없는 우리의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설령 근래들어 '사랑'이란 말을 너무나 쉽게들 주고 받아 마치 때묻은 손수건처럼 너덜너덜 해졌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사랑'이란 말은 우리를 얼마나 가슴떨리게 하며 환희에 들뜨게 하며, 달콤한 꿈에 젖게 만드는가. '아름답고 이쁜 사랑이여 영원하라'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사랑하라' '사랑이 찾아오면 망서리지 말고 용기를 내라. 그런 사랑은 평생 한 번 찾아오기도 어려우므로' 이 겨울, 상큼, 발랄, 달달하고 유쾌한 이 영화를 보며 가슴을 데워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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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첫댓글 예고편만 보고 본편은 못봤는데 올겨울 챙겨 봐야겠네요^^
감사.
아하~~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군요.꼭 보겠습니다,캄사~~
이삭님 ~ 오랜만~^-^
긴 연휴에 꼭 챙겨봐야겠네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