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열회장님의 카톡에서]
★김선달 앞에 '鳳伊'가 붙은 이유★
김선달은 서울 장안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날에 사람들로 붐비는 장터로 구경을 나섰다.
그런데 장터 한쪽에 닭장(鷄市場)이 서 온갖 닭들이 우글댔다.
김선달이 닭장 속을 이리저리 보니까 유난히 살이 포동포동하고 털에 윤기가 흐르는 닭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김 선달은 시치미를 떼고 닭장수에게 물었다.
주인장, 이게 무슨 날짐승이오?
거참 통통한 게 보기 좋구먼.
주인은 눈을 크게 뜨며 속으로 생각하였다.
'세상에 얼치기가 많다고 하더니만 이런 놈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구나.
닭도 알아보지 못한 것을 보니 꽤나 어리석은 놈인가 보다.'
주인은 김선달이 얼치기인 줄 알고 골려 먹을 셈으로 말하였다.
“이것은 봉(鳳)이오.
난데없이 닭을 봉황새라고 속이는 말을 듣고
김선달이 말하였다.
뭐, 봉이라고?
오호, 말로만 듣던 봉황새를 여기서 제대로 보게 되었구나. 그래, 그 새도 파는 것이오?
물론이오. 팔지 않을 거면 뭐하러
장터까지 가지고 나왔겠소?
주인은 제대로 걸려들었구나, 생각하였다.
값은 얼마나 받을 생각이오?
열 냥만 내시오.
닭은 한 냥씩 받고 팔고 있지만 봉은 닭보다도
훨씬 값어치가 나가기 때문에 열 곱은 더 내야
한다는 것이 주인의 주장이었다.
김 선달은 값을 깎을 생각도 하지 않고 주인이
달라는 대로 열냥을 고스란히 건네주고 닭을 샀다.
그리고는 곧바로 관가로 달려갔다.
김선달은 관가를 지키고 있는 문지기에게
품에 안고 온 닭을 보여 주며 말하였다.
내가 방금 귀한 봉황을 구해 왔는데,
이것을 사또에게 바치려고 하오. 사또께 말씀을 전해 주시오.
김선달은 닭을 가지고 사또 앞에 서게 되었다.
그렇지만 천지개벽을 한들 닭이 봉이 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결국 김선달은 사또를 희롱한 죄로
곤장 열 대를 맞았다.
꼼짝없이 곤장 열 대를 맞은 김선달이 눈물을 질금거리며 사또를 향해 하소연을 하였다.
사또, 억울합니다.
저는 죄가 없습니다.
이놈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구나.
닭을 봉이라고 속인 죄가 없다는 것이냐?
저는 그저 닭장수가 봉이라고 하기에
닭값의 열 배를 치르고 샀을 뿐입니다.
사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분명히 닭장수가 봉이라고 했단 말이냐?
예,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왜 닭값의 열 배나 치렀겠습니까?
사또는 제법 영민한 사람이어서 상황을 금방
눈치채고 닭장수를 불러들이게 하여, 물었다.
네가 닭을 봉이라고 속여 열 냥을 받고 판 게 사실이냐?
볼기를 맞아 얼굴에 잔뜩 독이 오른 김선달이
노려보고 있는지라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닭장수는 사실대로 고하였다.
사또가 김선달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이제 어찌하면 좋겠느냐?
김선달이 대답하였다.
“저 자가 저를 속여 공매를 열 대 맞았으니까
저도 그 대가는 받아야겠습니다.
제가 닭값의 열 배를 주고 가짜 봉을 샀듯이
저자에게 제가 맞은 곤장의 열 배인 백 대를 쳐주시던지
제가 저자에게 준 열 냥의 열 배인 백냥을 저에게 지불하라고 판결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공정할 듯 싶습니다.”
사또가 듣고 보니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결국 닭장수는 거의 살아서 돌아갈 수가 없을 것이 분명하여
곤장 백 대를 대신하여, 김선달에게
백 냥을 주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였다.
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국 각지에 퍼져
사람들은 김선달의 이름 앞에 '봉이'라는 별칭을 붙여 '봉이 김선달'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어리숙하여 무엇이나 빼앗아 먹기 좋은 사람을
농으로 말할 때 '봉 잡았다.'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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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생각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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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천국 반은지옥~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린다
법원 근처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변호사로
법의 밥을 먹어 왔다.
칠십 고개를 넘으면서
밥벌이를 졸업하고
마지막 거처를 어디로
할까 생각 했다.
도심 속에서 살던 대로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방법이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떨고
놀이도 같이하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이다.
두 번째가
실버타운이고
세 번째가 바닷가에서
혼자 사는 것이다.
나는 지난 2년간 살던
실버타운을 나왔다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바다가 보이고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보다는 절제되고
소박하다고 느꼈다.
직원들에게서도
상업적인 미소가 아니라 진심을 느끼기도 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종교인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은 일이
수도생활이라고 했다.
감사했다.
다만 문제는
이웃과의 소통이었다.
얼마 전
일본 실버타운 에 있던
일흔일곱 살의
히라노 유우 씨가
쓴 글을 봤다.
핵심 내용은 이랬다.
그는 럭셔리 실버타운을 보고 반했다.
바다가 보이는
22층 건물이었다.
그는 첫 1년은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점점
일상의 무게에 짓눌렸다.
그가 보는 주위 사람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다.
그는 다른 노인들과
지적인 대화를
기대했지만 착각이었다.
대부분이 잘된 자식이나 재산 그리고
왕년의 전직을 자랑했다.
그들의 천박함에
스트레스가 쌓여 갔다.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매일 먹었지만
질려버렸다.
그는 지역 커뮤니티에
눈을 돌려보았다.
그러나 지역 주민은
고급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외지인에게
배타적 이었다.
방에 틀어박혀
외롭게 지내는 날이
늘었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감옥살이를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았다.
결국 그는
실버타운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유턴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남녀노소가
모여있는 곳에서
사는 게 좋다고 했다.
건강한 노인이
비싼 돈을 내면서
노인들만 모여 사는
실버 타운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인 나는
같은 칠십대인 일본인
히라노 유우 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실버타운을 나오게 된
동기도 비슷하다.
겉에서 보는
실버타운은 천국 같았다.
그러나 첫날
공동식당에 갔을 때
그 꿈은 바로 깨졌다.
식당의 공기는
어두운 회색이었다.
핏기가 없고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들이
침묵 속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밀차나 쌍지팡이를
짚고 오기도 하고
파킨슨 병에 걸린
노인이 혼자 힘겹게
밥을 먹고 있기도 했다.
나는 갑자기
‘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좀비 사회를 그린
드라마 였다.
분명 그런 느낌이었다.
나의 경우는
음식이 점점 맞지 않았다.
주방을 맡은 여성이
정성들여 시골 집밥을
만들어 주었다.
노인들을 위해
자극적이지 않도록
국과 반찬을 만들었다.
그러나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 버린 내게
그 음식들은
입에 맞지 않았다.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되지 않았다.
바깥에 나가 식당에서
사 먹는 때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소통이 힘들고
밥을 사먹으면
실버타운이
주상복합 아파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었다.
노인들에게 다가서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90대의 한 노인은
그곳은 저승가는
중간의 대합실 이라고 했다.
죽으려고
그곳에 들어왔다는
노인들도 여럿이었다.
그들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삶이 다르고 인생관과
가치관에 차이가 많은
노인들은 소통할
공통의 소재가 없었다
인격 미달의 노인도
보였다.
인간은 늙어도
변하지 않았다.
노인 한 명이
흙탕물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식들은
부모가 천국에서
사는 걸로 착각하고
오지 않지만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의 지옥일 수 있었다.
그들은 고독과
완만한 죽음이 있는
외따로 떨어져 있는
화려한 무덤가에서
사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꽃도
같은 종류만 모이면
질린다
섞여 있어야 아름답다.
아무리 예쁜 꽃병이라도 시들어 버린 꽃들만
가득 꽂혀 있으면
추하고 서글프다.
실버타운에서
그런 걸 느꼈다.
이제야 그때가
좋았다는 걸 알았다.
어린 시절
손자 손녀들이
병아리떼 같이
오골거리고
아빠 엄마들이 있고
집안 어른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다.
설날이면
온 가족이 모여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세배를 하고
떡국을 나누었다.
이제 그 시절이
좋았던 걸 깨닫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두 부질없더이다.
• 건강하던 친구도,
• 돈 많던 친구도,
• 출세했다던 친구도,
• 머리 좋다던 친구도,
• 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방금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지난 날을
• 묻지도 말고,
• 말하지도 말고,
• 알려고 하지도 말고,
• 따지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 다리 성할 때 다니고,
•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 베풀수 있을 때 베풀고
•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
하고,
•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
하고,
• 볼수 있을때 아름다것
많이 보고,
•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런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끝나고
호흡이 정지 되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감사하며
기쁨으로 사는 것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지요.
정말 인생(人生)
80까지 살면 90점이고,
90살이면 100점 이라고 평소(平素)에
공언(公言)해 온 것이
타당(妥當)함을
새삼 확인(確認)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두처럼 여기는
평범(平凡)한 진실(眞實)을
다시 한 번 되새 깁니다.
1. 기적(奇跡)은
특별(特別)한게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이다.
2. 행운(幸運)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이다.
3. 행복(幸福)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이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
별히 주신 보너스 같이 생각 됩니다.
오늘은 선물(膳物)입니
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 입니다.
오늘은 내가 부활(復活)한 날입니다.
어제 밤에서 다시 깨어났습니다.
70세(歲) 부터는 하루 하루가 모두 특별히 받은 보너스 날입니다.
오늘을 인생의 첫날 처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처럼 즐기며
사십시요.
-변호사 엄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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