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드리는 석벌(惜別)의 마음
/토소
따뜻한 온돌방에서
많은 친구들과
오손도손 군불 지피면서
군고무마 같은
까만 손 까만 입술
따뜻한 마음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징어 뒷다리 같은
짭짤한 웃음과 격려
아낌없이 씹어 주시며
아픔과 눈물 함께해 주셨습니다.
감사라는 한마디밖에
더 드릴 말이 없지만
그것만으로
아픔과 격려 부족해도
눈물 닦아주신 한 해
백번이라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용서와 사랑과 격려
잊지 마시고
따뜻한 가슴
내어주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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