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사하고 있는 원주까지 복선화 사업을 중앙선 전구간으로 확대할 경우 현재 보통 안동까지를 종착으로 하는 열차 운행을 울산이나 포항으로 연장을 할수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 전에 내가 중앙선이 복선화가 왜 불가능한지 설명했죠? 다 까먹었는가 본데요. 다시 설명하죠. 중앙선은 원주 이후부터 영주까지는 그야말로 지옥의 코스입니다. 곳곳마다 위험한 절벽, 협곡, 급커브, 급경사가 도사린다고 내가 말했죠? 그래서 중앙선을 지나는 대부분의 열차가 이 구간을 힘겹게 지난다고 내가 말했을텐데요. (오죽하면 화물열차의 경우는 더블헤더 방식으로 기관차를 연결해서 다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거기는 선형개량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터널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뚫어야 하고 그래도 속도를 100이상 내지 못할 텐데요...
그리고 예전에 청량리에서 13:00에 출발해서 동대구까지 가는 노선이 있었는데 수요가 없는 덕에 안동까지로 단축된걸 모르고 계시네요. 안동까지 사람이 많이 탄다고 치더라도 안동에서 동대구까지는 객차 1량에 10명도 차지 않아요. 의성, 탑리, 우보, 북영천, 하양에 정차해도 타는 사람이나 내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적자노선인지라 안동까지 축소시켰죠. 그래서 지금은 직통으로 가는 노선이 청량리발 부산행 509열차가 하나 남았는데 그나마 안동만 지나면 부산까지 사람이 없죠. 오죽하면 앞자리를 돌려서 거기다가 발을 올려놓고 담요깔고 잠 잘 정도인지 몰라요. 그런 곳에다가 막대한 돈을 들여서 복선화한 후 연장운행할 바에는 경부선 동대구발 울산행, 포항행 무궁화호열차가 더 낫죠... (정차역: 하양, 영천, 경주, 안강, 포항 혹은 하양, 영천, 경주, 호계, 울산) 대구선을 복선으로 이설하고 중앙선 영천에서 경주까지를 복선화해서 운행하는 것이 훨씬 낫죠. 고철과 기존 재래선과의 연계성을 강조하신다는 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죠!!!!!
현재의 노선 길이를 보면 서울역에서경부선 경유 동대구에서 분기 경주역까지의 거리와 청량리 출발 경주역 종착의 거리를 비교할적에 후자가 전자보다 약 17킬로정도 짧습니다.
여기다가 복선화및 곡선이 많은 중앙선 개량으로 운행거리의 단축정도가 경부선보다 더 많다면 이 거리 차이는 더 나게 됩니다.
중앙선 구간을 평균잡아 100~120킬로 이상 주행이 가능할정도로 선형화를 한다면 현재 보다 운행거리가 적어도 20킬로 이상은 단축될것입니다.
-> 그렇게 한번 할 수 있는지 가서 사진한번 찍어보세요. 거기는 아무리 선형개량을 하고 싶어도 험준한 지형때문에 못하죠. 그 옆에 중앙고속도로를 만들기는 했지만 교량이 얼마나 높은지 말도 못하죠. 자동차야 기동성이 철도보다 뛰어나서 커브길을 고속으로도 돌 수 있지만 많은 차량을 한 편성에 달고 다니는 철도의 특성상 그런건 무리죠. 정 그렇게 하려면 열차편성을 전 열차 - 화물열차, 여객열차 모두 - 5량 편성이내(기관차포함)로 해야죠. 그래도 시속 100이상 못나와요. 100이상 달리다 탈선하는순간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떨어지니까요...
그리해서 중앙선을 경유 울산이나 포항도착 열차를 운행하면 현재 경부선 경유 하루에 몇편이 전부인 운행수보다 더욱 많이 늘릴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그리고 일부열차는 중앙선을 경유 부산을 도착하는 열차도 하루에 몇편정도는 넣을수 있습니다.
중부내륙선도 그렇고 중앙선도 개량 복선화를 완료하면 경부축의 과밀 분담이 어느정도 해결가능합니다.
-> 그렇다면 직접 509열차나 1221열차 타고 청량리에서 부전까지 한번 다녀오신 다음에 다시 글을 올려주세요. 왜 중앙선을 완전 복선으로 할 수 없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1221열차는 청량리발 부전행 통일호로서 각 역마다 정차하고 아침 06:50에 출발하면 18:34에 부전역에 종착하는 열차입니다. 509열차는 21:00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05:43에 부산역에 종착하는 열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