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1 버전 스틱PC에 윈도우10을 어제 업그레이드 설치했습니다. 그 전에도 윈도우 10 온라인 업그레이드 설치를 시도했다가 거의 막판 가서 에러가 발생해서 좌절한 적이 있었지요.
이번에는 온라인 업그레이드가 아닌 풀버전 순정 윈도우 10 설치파일을 sd 메모리카드에 다운받아서 스틱PC에 카드를 삽입하고 윈도우8.1 상에서 셋업 실행을 해서 오프라인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인증 과정 때문에 인터넷 연결은 되어야 해서 완전한 오프라인은 아닙니다만... 설치 파일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아야 하는 과정이 아니므로 오프라인이라 표현했습니다.
설치 시간도 온라인 방식 보다 훨씬 빠르게 단축되고, 에러 없이 순탄하게 설치되더군요.
설치 완료 후에 한가지 암초에 걸렸는데...사운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잡아주지 못하더군요. 결국 검색 신공으로 윈도우10용 통합 드라이버 팩을 구해서 그걸로 통합 설치를 하니 사운드 인식을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저런 셋팅을 하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드느라 피곤에 쩔었습니다만...
잠깐의 사용 소감이라면 윈도우10이 윈도우8.1 보다 CPU 점유율도 덜 먹고 상당히 안정적이더군요. 발열도 덜한 것 같은 기분이고... 스틱 PC 케이스 온도가 조금 덜 나오는 기분입니다.
윈도우7과 윈도우8.1을 교묘히 섞어놓은 듯한 UI인게 윈도우8.1 보다는 적응하기는 좀 낫습니다. 윈도우8.1 UI가 너무 불편해서 클래식 쉘 유틸이 아니면 사용하기가 짜증스러웠지요.
아톰 베이트레일 기반의 미니PC에서 윈도우10이 이렇게 안정적으로 잘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니PC 계열을 장악할 날이 멀지 않은 기분입니다. 물론, 아톰 기반의 CPU에서 윈도우10이 아주 가볍게 구동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건 아니지만 윈도우8.1에 비하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름 쓸만하다는...
미니PC가 그동안은 안드로이드 OS 위주였는데 이제는 윈도우 OS가 반격을 크게 할 듯 합니다. 저도 향후 구입할 미니PC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우가 탑재된 셋탑박스 형태로 선택하게 될듯 싶네요. 요즘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듀얼 부팅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쓸거면 안드로이드 전용기를 쓰는게 낫고 그렇습니다.
윈도우7이나 윈도우8.1 정품 사용자분들은 윈도우10 업그레이드 받아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윈도우10 출시일로부터 1년 내에 윈도우 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1년 지나면 무료 행사는 끝... ㅎㅎ
첫댓글 아직도 윈도 7 쓰고 있는 원시인..
ㅜㅜ
사실 저도 데탑은 윈도7에 xp ui패치해 씁니다. ㅎㅎ
윈도10은 스틱pc에서만 쓰고요. 넷북 수준의 미니pc 계열에서 윈도7은 적합하지 않다보니...
아무튼 윈도10이 좀 어색한 기분은 여전하지만 상당히 안정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