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흥사거리 대기중에 시흥동이 집이라는 50대기사님이 서있는데 피뎅이로 언뜻 콜마너가 보입니다.
일하는동안엔 누구한테 말거는적 별로 없는데 피크타임 금천구 똥콜에 일할의욕도 빼앗기고 일접어야겠다 맘먹고 콜집중포기하니 심심해지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아는체하고 콜마너 동기반이 개떡같아서 근처콜이 잘 안보이는 경향이 있다 머 이런 야그를 꺼내는중에..
그 동기반때문에 택시비 17000원 들인적있다는 말을 합니다.
뭔소린가하고 물어보니
정릉에서 성내동-금천시흥콜을 타고 온적이 있답니다...시상에..
황당해서 어떻게 그콜을 잡고 택시 탈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당시에 정릉3km인가 놓았을때 잡힌콜이고 자신은 초보라 지리를 잘 모르기때문에 웬만한콜은 그냥 콜마너 기반거리 믿고 무조건 택시 타버린다네요.
택시비 17000나오는 거리를 가고있는데 빨리안온다고 손이 가버리거나 전화안받으면 어떡할거냐고 그랬더니 새벽2시에 집에 올수있는데 그정도 모험은 감수해야한답니다. 굳이 얼마에 왔냐고 물어볼필요도 없었습니다. 새벽 두시에 그코스를 얼마나 대단한 요금으로 찍어줬을까요.
그런경험을하고도 별로 후회안하는듯한 태도에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에 왔다는거에 만족...?
비슷한 연배만 됐어두 진짜 머라 한마디 했을텐데....
쓴웃음만 머금고있다가 바로앞 대명시장-남가좌 18k가 잡혀줘서 그냥 지속모드하기로 결심. 결국 아침까지 일하고 집으로 슝~ 나는 혼자다닐 체질인가봐요.
첫댓글 손: 기사님 지금 어디신가요? 기사: 정릉 이예요. 손: 요금이 1만2천원인거 아시죠. 기사: 그럼요. 택시 타고 갈께요. 손: 네...빨리 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가고 기다린 손이 더 놀랍네요.ㅎㅎㅎ
어딘지 모르면 손한테 전화통화시 물어보는 방법도 있고 택시 잡고 성내동까지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물어볼수도 있는데...왕초보때 제가 사용했던 방법 입니다.
아무리 지리를 몰라도 그렇지....금천구 시흥 산다는양반이....무슨 시골 촌구석에 사는 애들도 아니고..정릉이 어딘지 성내가 어딘지 그거도 모르나...!!
저도 청학리-평내 20K 잡고 택시 22000원 들여서 간적 있습니다....... 당시 저... 경희대 앞..;;
혹시 수원 경희대(영통)???
회기 경희대 겠지요.
부잣집막내니까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다들 재밌네요~~~~
아!씨발..짜증나....욕해서 지송합니다 ...욱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