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되기도 전에 혼자되서
홀아비란 명찰을 달고 키운 고향친구
그 아들이
오늘 수능을 치는 날이네요~~~~
고3에겐 눈길도 주지말고 숨죽여 지내라 할 만큼 우리나라 고3의 벼슬.........
기숙사 생활하는 아들이 고등학교 들어간 후에는 주말이되면 간간이 주말반찬을 준비해달라고 요청을 하면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서 줬던터라~~~
수능을 앞둔 아들한테 뭘 선물할까???고민하다 "수능도시락 선물"로 마침표를 찍고
어제 밤에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에 물을 팔팔끊여 담아두고
잠자리에 들었지요~~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도시락에 담아둔 물의 온도를 보니 뜨겁네요~~
점심때 까지는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겠다 싶어
도시락과 보온병에 다시 물을 끓여서 담아두고
특별식이 아닌
그저 어머니의 맘으로 이른 아침 찹쌀을 섞어 밥을 하고
쌀뜬물을 받아 들깨 풀어 무우국 끓이고
간밤에 까 놓은 더덕으로 고추장 더덕구이
오징어포 쪄서 갖은 양념에 고추장으로 조물딱 조물딱 묻혀놓고
참치 김치 뽁음에
돼지고기등심 스테이크 한 조각
연겨자 마요네즈소스와 새콤 달콤 마늘소스로 야채 셀러드 준비~~~
소화 잘 되라고 레드키위 한 알~~~
상큼하라고~~~
제일 이쁜 사과 하나 골라 칼집내서 넣고........
간식으로 우리집 간식통에 있는거 요것 조것 조금.....
따뜻한 물로 속 편하라고 메밀차 한 병넣고.....
친구아들 대박 맞으러 가는 날이라서
새벽에 일어나 요케 도시락싸서 배달하러 가기전 인증샷
요케 남기고 보니 6시30분에 집을 나서서
시험장까지 배달하고 왔네요~~~
아들 보온도시락에 담고 남은 시원한 무우국~~~통에 담고
좋아하는 옥수수 3송이 삶아
혼자 20년을 키워온 아들~~~~뒷 바라지하느라 힘든 아버지 이 아침 허전할까봐
특별 선물을 하고 왔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할 수 있는 제 따뜻한 가슴이 제게 있슴에 감사했고
이렇게 챙겨주고픈 친구가 제 곁에 있다는 것에 그저 행복했습니다.
아침은 쌀쌀했고 수능도시락 배달을 자청하면서 친구아들을 기다리며 셀카놀이로
13일의 목요일의 더 행복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에게도
작은거인이
행복의 하루를 선물 합니다~~~
첫댓글 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갖이신 작은거인님 아마도 친구의 수능은이겠지요 ..
이렇게 함께 기원해 주시는 마음 모아모아~~~무선 전송해야겠습니다~~감사해요~~~
우와~~~
정성이 대박이네요
전 ....울아들 수능날 불낙죽을 먹으면 대박이래서 밤에 사다가 아침에 덥혀서 보온도시락에 넣어주고 주먹밥 만들어서 보냈는데 ....
친구아들까지 챙기는 마음 ...
아름답습니당
아 그래요~~~사실 저도 죽이 제일 좋을거 같았어요~~~~~
제가 시험 칠 일이 있으면 늘 죽을 쒀서 먹거든요
속 편한게 최고라고..........그런데 친구 아들이니.............ㅎㅎ
시락된장국에 꽁당보리밥 싸줄려다 스컹퀴 방귀뀐다고 퇴장 명령 내려질까봐
찹쌀섞어 부드럽게 밥 해줬어요~~~~ㅎㅎ
저에 행복아침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온도시락을 밤세 데워놓으셨다는...
아~~^^그맘이그대로 느껴져서
코끝이 찡해지내요
작은거인님 따뜻하신정성에
제맘까지 따뜻해 지내요
오늘시험보는 친구아드님 좋은결과있기를
기도합니다
ㅎㅎㅎ겨울이면 늘 그렇게 해요~~우리 아이들 도시락 쌀때는 보온 도시락을 중탕해서.....
더 뜨끈하게...........
요건 이숙영 러브에프엠 까페소개하고 탄 새깔깔이라서....
중탕은 하지 않아도 6시간은 거뜬히 뜨끈할거 같아서 중탕은 패스~~~ㅎㅎ
함께 따뜻한 맘을 느끼셔서 감사해요~~~~
또... 따뜻한 마음을 전하셨군요 당연
셤 잘보겠어요
역시 이번에도 탁월한 선택을 했습니다~~~ㅎㅎ
그 정성에 친구 맘 따뜻한 하루 였을 것이고 잘 자란 아들 시험 신중히 잘 봤을 것 같아요
하나하나, 뭐든 최선을 다하시는 작은 거인님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 합니다.
작은거인님의 따듯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동반자님 감사합니다~~~동반자님의 곶감 사랑만 할까요????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요~~~~
최고!!!!
저도 막내 수능보러가야해서 저녁에 장조림. .우엉조림 만들고,나름바빴는데, 대단하셔요.천사가 내려오신듯~~~♥♥♥♥
ㅎㅎㅎㅎㅎ천사?????????
낮설지 않아요~~~~~주변에서 저희 부부를 천사부부라고........ㅎㅎㅎ
수능 도시락은 뭐니뭐니해도 죽이 최고에요~~~~~
도시락 반찬으로는 김치볶음이 최고고~~~~
그러나 제 자식이 아니니 좋은것 보다는 마음을 담아 주느라
냉장고 떨이 했지요 ㅎㅎㅎ
덕분에 저희집 두끼 식사도 든든히.............ㅎㅎ
닉네임이 작은 거인이신 이유네요.
마음이 따끈따끈해저네요,
수능도 좋은 결과있기를 빕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살아가면서 이름 참 잘지어야 되겠다란 생각을 거듭해요
정숙 : 이름처럼 아주 정직하게 사는거 같구요~~~그래서인가 네모난 삶에서 잘 못벗어나요~~
작은거인 :작지만 작다고 느끼지 못하고 통 크게 사는 모습???????
중학교때 친구가 책 빌려가서 한권 앞뒤에 적어놓은게 계기가 되서..........
늘 만나면 이름데로 살고있다고........ㅎㅎ
따뜻한 맘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