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접니다.
하루는 안가는데
한 주는 왜이리 빨리 갈까요.
어느덧 3월 중순,
이번주도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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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 실강 수강자
GS2기 (예정) 손승주 / 문일 / 이해선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그것이 문제로다
날씨 변화를 못 느끼는 건,
우울증의 초기증상이라 하더이다.
따사로운 햇살.
해가 길어지고 내 뺨을 간질이는,
내 낮잠도 길어지는 하루.
일단 필자는 우울증은 아닌 듯.
이번주는 겁나 늦잠 잤음.
고양이가 간식 몇 번 안줬더니 이제 안깨우더라.
내 고양이 아니고 슈뢰딩거의 고양이인듯.
무튼 필자는 드디어 민법 1회독을 완성함!!
진도가 너무 느린탓에, 문제풀며 보강하고
모르는 건 넘어가자는 마인드로
독파하니 거의 다 휙휙 넘어감.
(소싯적 속독학원 영재 출신)
지난했던 민법의 1회독.
결국 마지막장을 넘긴 필자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 했음.
이대로라면 1차선에서 우회전도 가능할 것 같았음.
'이제야 문제가 풀리겠군' 하는 마음으로
새 책이 된, 민법 O/X 문제집을 폈음.
(수험일기 2월 3주차 참고.)
정말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었음.
애석하게도 채점결과는 거의 다 틀림.
이 빌어먹을 민법은 예외가 너무 많음.
2차 선택과목은 노동경제학이지만,
1차 선택과목, 경영학을 하는 끔찍한 혼종인 필자는
내적 동기 향상을 위해 <노동법 에센스>를 꺼냈음.
이 글을 읽는 당신,
노동법 1차 문제를 풀어 보았는가?
필자는 에센스 노동법을 처음 펼쳐 봄.
일단 GS1기까지 노동법 실강을 수강했으니
대충 문제부터 풀면 어느정도 맞을거라 생각함.
문제집 1장을 풀고 채점한 필자는
눈을 믿을 수가 없었음.
이것도 거의 다 틀린 것임.
'음...이거 맞는거 같은데...?' 하고 풀면,
답은 꼭
"2천만원 아니고 3천만원!, 2년 아니고 3년!"
"헤헤 사실 요건 함정임~"
이런 식임.
진심 기출 문제 누가 내는지
명단공표 해야한다고 생각함.
1차 노동법 독학하려했는데
강의들어야 하나 심히 고민 중.
# 강의료의 의미
노동법을 제외한 과목들은 이번주가 종강이었음.
지옥의 토요일 일정을 위해 신림으로 향함.
필자는 토요일에 행쟁수업을 한림법학원에서 듣고
인사노무 수업을 위해 합격의법학원으로 이동함.
모의고사를 못 써서, 주로 이때 밥먹음.
그런데 이 날은 날씨가 심각하게 좋았음.
다가오는 봄을 어찌 막으리.
필자는 그대로 수업을 탈주해버림.
필자는 일탈을 한지가 너무 오래 됐음.
일탈을 하려면 일부터 해야하는데,
일이 없는 삶이 너무 오래되었음.
그리고 일단 수업을 도망치고 놀면 재미가 2배임.
(자고로 강의료란 이런 것.)
그리고 도착한 ~~~
서.울.대
필자는 살면서 서울대 처음 와봄.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거든 관악을 보라"
라는 명문장이 있듯, 휴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음.
(대한민국 미래 : 출산율 문제 심.각)
서울대가 엄청 크길래 한참 걸어다니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었음.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아뿔싸'
건물에 들어가려면 학생증이 필요함.
역시 똑똑한 사람들은 보안도 철저함.
(필자는 비밀번호가 하나로 통일인데)
이미 서울대 내부로 한참 들어온 필자는
방광의 상태가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직감함.
지나가는 서울대 학우 붙잡고
"날씨가 너무 좋네요"
"서울대생들은 점심에 뭐 먹나요"
이런 헛소리하다가(태연한척하려고)
문열어 달라고 부탁함.
그 학우분은 필자에게 놀러왔냐고 물어보면서
엄청 웃으시다가 문열어주고 바람같이 사라지심.
바이오 무슨 학과라고 하셨던, 서울대 농대다니시는 학우분.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잘 부탁해요.
# 시험지의 가독성
이 유명한 짤을 아는가?
볼때마다 사람심리를 잘 아는것 같다고 감탄함.
그런 고민 해본적 있음?
'읽히는 답안지',
어떻게 하면 읽히는 답안지를 쓸 수 있는가?
수험가에서는 답안지는 잘 읽혀야 한다고 함.
목차도 짜고, 글씨도 알아보게 써야하고 등등
2차 채점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답안지를 30초내에 구별 하신다고 함.
맞는 말인지는 차치하고,
이게 수험생들 미치게 하는 지점임.
공부하기도 바쁜데,
잘 보이게 써야한다니.
종종, 필자의 수험일기가 잘 읽힌다고
학우분들 댓글보고
내 2차답안지도 뭔가 잘 읽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 차이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답이
'상대방이 궁금하게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어떻게 하면 교수님들을 궁금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끝에 학우분들께
아래에 몇가지 모범답안 제시함.
1. '페르마의 마지막 증명'형
수학자 페르마는
‘n이 3 이상의 정수일 때, xn+yn=zn을 만족하는 양의 정수 x, y, z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마지막 정리를 남김.
(뭔말인지는 나도 모름)
문제는 그 책 여백에 이렇게 써놨다는 것임.
"감탄할 만한 증명방법을 발견했지만,
여백이 좁아 여기에 적지는 않겠다."
라고 써둔 것임.
그 멘트에 300년동안 수학자들이 매달려서
20세기에서야 이 문제 풀림 ㅋ
답안지에 저렇게 쓰면 교수님들 좋아 죽을 듯.
2. '드라마'형
필자는 요즘 더글로리 시즌2 보고싶어 미치겠음.
수험생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일단 보류하는 중.
우리가 다음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유.
-다음 시간에 계속- 때문임.
필자는 2차시험볼때 망했다고 생각들면,
마지막장에
-내년에 계속-
이라고 꼭 쓰겠음.
내가 보기엔 -이하여백- 보다는 확실히 나음.
1기 방학시즌인데 이상한 생각만하다 방학 끝날 것 같다.
필자는 방학시즌 2차과목 1회독이 목표임.
1차는... 잘 모르겠음.
미래의 내가 해결해 주지 않을까...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아 내년에 계속 너무 웃깁니다 형님..
올해는 스킵...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역시나 도움이 되시죠?
아,,,, 저도 답안지 쓰는법 보러왔는데말이죠 ㅋㅋㅋㅋ
도움이 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