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사건들과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속에서도 전원 무사히 복귀한 ~
지옥과 천국사이를 누비고 온,
강남챕터의 자존심 -헬's라이더스의 2019 제 4차 전투 보고 첫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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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기간이 4일이나 되나 보니, 사진과 영상의 량이 많아,
오늘과 내일 두 편으로 만들어 게시하려 합니다.
전투 출발 전날 우리 모두를 걱정 시키며 잠 못들게했던 태풍 미탁은,
다행히도 3일 오전에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팀의 로드마스터이신 비와이님의 제안으로 우리는,
통영으로 가는 여러 코스 중 태풍의 피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
서쪽의 코스를 택하여 남하하였습니다.
투어 중에 비와 맞부딫히는 경우엔 피할 수 없이 달려야 할 때도 있지만,
출발 시각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지역과 시간은 피해야 한다는,
비와이님의 혜안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정작 제가 그리도 피하고 싶었던 비바람은 3일차에 맞닦뜨렸습니다.
그 위험했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을 피해가려, 출발지를 아침에 급히 변경하였습니다.
세곡동 사거리에서 문경을 넘어 가려던 계획에서,
지난번 남도 투어 때 거쳐간 서쪽 코스로 통영까지 내려가는 걸로 최종 확정하고,
인덕원 사거리 근처 센트럴 호텔 앞에 집결하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출발전 형님들이 장난을 치고 있으십니다.
장군형님의 퍼플계열 염색 머리를 비와님께서 한껏 치켜세워주고 계십니다. ㅋ
투어백이 이번 만큼 절실했던 적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투어 중간중간 숙소에서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려고 맥북 까지 들고 왔더니,
제 로글 뒷태가??? 요상해 졌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저 백팩이 제 옷가지와 별별 물건들을 다 넣어도 될만큼 수납이 많이되더군요.
4일 동안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출발전 비와이 로드마스터께서 제게 비가 언제쯤 그칠 듯 하냐고 물어보시길래,
여기저기 일기 예보 사이트 뒤져, 아침 9시경에 그칠 듯 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ㅋㅋㅋ 진짜 그쳤습니다. 출발전 올려다본 서울의 하늘입니다.
강남챕터의 자존심!!! 헬스라이더스 4일간의 제 4차 전투팀 ~~~
자 ~~~ 이제 출발합니다.~~~
전투 첫째날의 이동 경로입니다. 최대한 서쪽으로 붙어서 내려왔습니다.
이번투어의 세컨 마스터는 지난번 직동리 임도 투어때에 함께 하였던 쿠피님이십니다.
할리를 타시는 많은 여전사 라이더들이 계시지만,
제 생각엔 아마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라이딩 실력을 가지신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중간 중간 쉬어간 휴게지점의 풍경입니다.
역시 우리 라이더들은 얼굴을 가릴수록 멋있게 보입니다. 읔.....-.-
우리 클럽의 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한강의 기적 총무님 내외분이 같이 가지는 못하지만,
점심 먹을 때 까지 같이 배웅하시겠다며 달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귀한 분에게 점심을 사라며 제가 협박을??? 하는 장면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강의 기적 총무님!!!! 즈엉말 고마워요~~~~
우리 헬스라이더스 클럽의 끈끈한 면은 출발하는 당일 아침 곳곳에서 확인이 됩니다.
이번에는 우리 클럽의 회장님과 '일단드리대'님께서 미리 휴게지점와서 우리를 배웅하려 기다리고 계십니다.
역시 남자는................ 으~~~~~~~~~~~~리 !!!
요분은 성경속의 사도바울을 부르는
카톨릭 교회의 닉네임 바오로와
대다수 개신교회에서 부르는 바울이라는 이름 사이에서 갈등하시다??
'바올'이라는 이상한 타협점을 찾으신 바올 형님이십니당.ㅋㅋ
보기엔 별거 아닌 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
신호가 파란불에서 막 빨간불로 바뀌는 순간에 대열 전체가 모두 동일한 신호에 걸려있을 때인데,
의외로 그런 순간이 자주 포착되는 순간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이번에도 역시 성공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후기를 쓰며 헬스라이더스 클럽을 자랑할 때 마다, 강남챕터의 자존심이라고 막 우겨보는데....
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투어에는 초대 강남챕터장이신 해피리움 형님이 4일간의 여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하셨습니다.
게다가 빼어난 라이딩 실력으로 제일 후미에서 리어마스터의 임무를 수행해 주시니, 4일 동안 저는 정말 제 뒤가 든든하였습니다.
비와이님도 투어 멤버 중 가장 라이딩을 잘하는 사람은 로드가 아니라 리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로드는 앞에서 길을 찾아가는 역할이 우선된다면, 리어는 그야말로 헐떡여야 하는 순간이 비일비재합니다.
게다가 투어 중 일어나는 라이더와 바이크의 트러불은 대개의 경우 리어가 해결해야 하는 몫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함부로 리어를 하지말아아겠다고 말입니다.! 흠......
우리나라 고갯길의 헤어핀중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지안재 헤어핀입니다.
태풍 미탁 덕분에 이 멋진 길을 다시한번 차분히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개인 사진을 찍었던 지난번 남도투어 때와는 달리,
가지고간 고배율 캠코더로 헤어핀을 오르는 광경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즐감을~~~
정말 다시봐도 멋진 헤어핀입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나중엔 제가 꼭 제 후배 라이더들을 데리고 오고 싶은 라이딩 목적지 순위권에도 이름을 당당히 올렸습니다.
지난 남도투어때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한 동의보감촌에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매번 포즈가 똑 같아 제가 주문을 넣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 ~~~
참, 이분들 시키면 다 하십니다. ㅋㅋㅋ 감사하고 고마워요
저는 그저 찍사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이런 횡재를 합니다. 알렉스 형님이 저한테만 몰래주신???
뭐...암튼...거시기 한데 좋은 그...암튼 뭐...그런 약입니다. ㅋ
동의보감촌의 풍경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통적인것 처럼 외양을 갖추려 노력은 하였지만,
건물들 대부분이 현대식 건축공법을 사용하였고,
더군다나, 상술이 난무하는 상점들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켠이 씁슬합니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그냥 우리 옛것을 찾아내려 하는 노력이라도 좀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아쉽네요.
통영으로 가는 중간 지점 어느곳 ,..드디어...~~~~~~~~~~~
인천에서 아침에 퇴근하고 혼자 열심히 말을 달려 우리 팀에 합류한 '팬텀' 등장!!!
4일 동안 저와 함께 뒤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맴이 짠 ~~~ 합니다.
동지여...다음에도 이 지옥을 함께 하세~~~
4일간의 투어 중 제일먼저 폐를 끼친 사람은...저 입니다...-.-
븐명히 한달 전 쯤에 타이어 상태를 보며,
이번 가을 시즌 끝나고 교체해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뿔싸 ... 요즘 제가 달려도 너무 많이 달렸나 봅니다 .
뒤가 자꾸 미끄러지는 것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타이어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이 상태론 4일간의 대장정에 합류 할 수 없을듯 해서,
여러가지로 걱정 거리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투어를 이끄시는 비와이님께서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십니다.
성남 중앙모터스 사장님께서 통영까지 다른 바이크를 실으로 오시며,
새벽 1시에 제가 있는 숙소로타이어를 가져다 주기로 말입니다.
휴....
이 글 읽으시는 님들, 장거리 투어전에 정 말 꼭 기본 점검 받으시고 떠 나십시요.
다행히 저는 이정도에서 끝났지만,
더 심한 경우엔 투어팀 전체의 여정에 지장을 줄 수 도 있는 부분들은,
사전에 꼭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갑니다. ,
이번 투어에도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이렇게...전투 첫날이 .....제 민폐와 함께 저물어 갑니다..~~~~~
둘째날 아침입니다. 제 뒷 타이어를 긴급히 교체하느라, 한 시간을 까먹었습니다. -.-
저는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같이 간 형님들은 오히려 저를 보며 웃으십니다. 에고고....
둘째날 ~ 오늘도 또 힘차게 달려가 봅니다. 헬스 라이더스 화이팅!!!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찍사는 오늘도 또 달립니다.
산길을 오르고 전봇대도 오르고 ~~~
가장 멋진 한장의 바로 그 사진을 위하여~~~
지난 남도투어에 이어 이번에도 팀의 전체적인 안전과 여러가지 모든 일들을 잘 처리해 주시고,
매번 가지고 오시는 다양한 장비들로 영상과 사진을 찍어주시는 히어로 형님~~~
그런 연유로 단체 사진에 잘 못나오시는 형님을 틈날때 마다 제가 찍어드렸습니다. ~~
- 일붕사 앞의 절벽
언제나 같이 달리면 기분 좋은 리챠드 형님 ,
전날 다른 일정들 때문에 저녁 늦게 숙소로 합류하셨습니다.
장군형님의 장난에 맞장구를 치시는 두분,
열심히 뛰어와서 차를 닦아주고 계십니다.
사실 모두가 여기서 쉬고 있는 이유는,
제 앞에서 달리던 팬텀님의 바이크 뒷타이어가 펑크가 났기 때문입니다.
투어러 계열의 바이크들은 뒷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시속 80KM정도 달릴 수 있도록,
Side Wall이 두껍고, 안에는 가는 강철심이 들어 있습니다.
이 기술은 고급 외제차에 장착되는 타이어에도 대부분 들어 있는 기능인데, 단점이라면 타이어가 일반타이어에 비해 배 이상 바싸다는 것이겠죠.
그래도 네 바퀴중 하나가 펑크 나는 것과 두바퀴중 하나가 펑크 나는 것은 산술적으로는,
1/2이지만,
주행중인 타이어의 펑크가, 라이더 에겐 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기술덕택에 급정거한 바이크를 이 곳까지 살살 몰고와 펑크를 때웠습니다.
제가 장기 투어를 떠날 때마다 비를 맞는다고 했는데, 또 하나의 징크스가 더 생기려나 봅니다.
지난 남도투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타이어 하나를 지렁이로 급히 때우고 왔습니다.
다행한것은 혼자 라이딩을 자주 하던 제가 타이어 펑크 수리에 필요한 모든 부품과 공구,
장비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펑크 때우느라 땀 뻘뻘 흘리니 아침에 제 타이어 교체하느라 지체되었던,
시간들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은 가시더군요,
딱 이단어가 생각이 나더군요. "다사다난..."
4일간 20대에 가까운 바이크가 투어를 다닌다는 것은,
정말 언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그렇기에 그 팀을 이끄는 로드마스터들이 받는 중압감도 상당하다는 것을,
그저 옆에서 지켜만 보아도 알 수 있겠더군요.
그러나, 아무리 예상 못한 일이 닥쳐도 헬스라이더스 클럽은,
지금껏 그랫던 것처럼,
앞으로도 Happy Ending입니다.
우리들의 이름처럼 '지옥의 전사'들이니 말입니다.
투어 둘째날의 연이어 이어지는 이런 저런 에피소드 속에서도,
우리는 모두 안전히 숙소로 귀가하였고,
이렇게 목적했던 '호암 이병철 생가'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크고작은 에피소드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클릭!
2일차 영상 중 일부를 편집하였습니다.
이렇게 투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전투 후기 후반부의 이야기는 내일 다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 ^^
그럼 내일 또 찾아 뵙겠습니다. ~~~
긴 글과 영상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첫댓글 멋진 라이더산지 ...헬스라이더...
큰 뜻품고 멋진 풍유누리신 멋진팀..
고생하셨습니다,멋지십니다
네 감사합니다.....
풍랑을 뚫고 풍유를 누리며 왔습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
꼼꼼히 짜여진 투어계획과 실행 !! 참으로 멋진 헬스 라이더스 클럽이네요 ..
항상 부럽습니다 !
긴글과 멋찐 사진과 더불어 짧지만 재밋는 영상까지 ... 하나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재밋게 글과 영상 잘밨습니다 ..
샤론 님 수고하셧습니다 또한 고생하셧습니다 . ~
좋은 소식 이렇게 볼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헬스 라이더스 화이팅 !!! 입니다 ~
네. 고맙습니다.
4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꽤 감격스럽더군요. ^^
멋진 투어이고 멋진 클럽입니다 쵝오
고맙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누리십시요 ~~~
함께 다녀온것처럼 느끼게 하는 멋진 문장 실력입니다.
긴 여정에 수고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곧 다른 투어에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함께 도와가며 투어하는게 행복이죠
옳으신 말씀입니다.
함께 달려서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완죤 좋아요 입니다 형님
잘 보고 잘읽었습니다~
작성하시고 편집 하시느라
힘드셨겠습니다...
우리헬스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함께 달려 행복했어요.
잘 무복 했죠?
또 만납시다~~~
함께하신 강남챕터 형제님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지게 글과사진 올려주신 샤론 아우님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외려 제가 이렇게 멋진 곳, 멋진 인연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더 고맙습니다.~~~
@Sharon / 샤론의 장미를 꿈꾸며 아우님은 언제나 최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