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를 외우는 최선의 방법(의미있는 만남과 16번의 반복)

[탑뷰공무원영어]

내가 마주친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를 먼저 찾고 정리하고 외운 후 두꺼운 단어책을 봅시다. 

효율적인 단어 암기
공무원 영어와 수능 영어의 차이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어의 난이도이다. 수능의 단어량은 고등학교 모든 교과서에 다루고 있는 단어를 다루는 반면(대략 8000개라고 한다), 공무원영어에서 나오는 단어의 양은 수능에서 다루는 단어의 양보다 대략 3000개 더 많다. 시험 문제 처음 부분에서는 어휘를 물어보는 문제가 대략 4문제 나오며, 어휘 문제는 다른 문제와 똑같은 배점인 5점이다. 즉 어 휘 문제도 다른 영역과 똑같은 배점과 중요도를 차지하며 최소 20점 플러스알파정도의 부분을 차지한다. 예전부터 단어를 어떻게 외우면 좋을지에 대한 칼럼을 쓰고자 싶었다. 우선 잘 외우는 방법이란 없으며, 반복만이 정답일 뿐이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영어 어휘

익숙지 않은 단어들을 다루는 방법 : 16, 의미 있는 만남
필자의 전공은 TESOL 영어학이다. 영어를 어떻게 가르치면 제일 잘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공부하는 과이다. 외국어 습득론이라는 수업 시간 때 배웠던 내용 중 단어를 교수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었다. 책에서 소개한 단어를 암기할 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빈도'(frequency)이다. 익숙지 않은 단어를 우리가 암기를 하려면 최소 16번의 익숙지 않은 단어를 실생활에서 '의미 있게'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 책 내용에 주된 골자다. 다음은 책 원본 내용이다. 
"Paul Nation(2001) reviews a number of studies suggesting that a learner needs to have many meaningful encounters with a new word before it becomes firmly established in memory. The estimates range as high as 16 times in some studies." -출처 'How Language are Learned. (Patsy M. Lightbown & Nina Spada)
여기에서 주목해 볼 두 가지의 사실이 있다. 하나는 익숙지 않은 단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최소 16번의 반복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또 나머지 하나는 의미 있게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두 가지의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전과 친해지기 
필자도 물론 공무원 영어 어휘에 대해서 모두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물론 사전을 찾고 정리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전을찾지 않는다. 사전을 찾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대답은 사전을 찾아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고, 그 정도는 영어를 힘들어하는 사람일수록 더 짙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 사실은 정말로 잘못되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의미 있게 만나는 단계 중 제일 처음 단계가 내가 마주치는 지문 중 모르는 단어들이 나올 시 사전을 찾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 두꺼운단어장 책을 들고 다닌다. 그 책을 외우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외우는 단어보다는 내가 실질적으로 마주친 지문에서 몰랐던 단어를 찾고 외우는 것이 훨씬 더 장기 암기에 도움이 되며 더 많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찾아서 정리할 나만의 단어장을만들어라. 사전을 찾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며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사전을 찾아라

세트로 외우기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었을 시 정리하는 방법은 모르는 단어를 적고 뜻이 많을 시 각 품사별로 정리를 한다. 그 후 중요한 것이 동족어(어원이 같은 단어), 동의어, 반의어 등 그 단어에 관련된 단어들을 한 번 더 찾아서 정리해주는 것이다. 많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단어를하나만 외우고 넘어가지만, 단어는 하나의 세트로 외워야 한다. 세트로 외워야 한다는 것은  '~에대하여'라는 전치사 단어를  according to 하나만 외우는 것이 아닌, when it comes to, regarding, concerning, as to, pertaining to 이렇게 한 세트로 외우는 것이다. 잘 쓰인 영어 지문은 단어의 중복을 최소화하는 지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 지문 처음 부분에 친구라는 단어로 friend를 썼다면 그 이후 친구는 company 또 이후에는 buddy 등 하나의 뜻을 여러 동의어로 표현해 주는것이 잘 다듬어진 지문의 특징이다. 따라서 우리는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세트로 외워야 하며, 반의어와 동족 아들도 같은 방식으로 세트로 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문 활용 
또 하나의 주의점은 내가 모르는 단어는 예문에서 마주친 것이므로 단어를 외울 때에는 예문을 함께 봐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필자는 수업을 하는 강사다. 수업을 할 때 여러 반들이 있기 때문에수업 내용이 겹치는 편이다. 모의고사 수업 시 보편적으로 1번과 2번에 나오는 전문적 어휘 관련문제 중에서 나오는 단어와 반대로 독해 문제 속에 어려운 단어들을 강의할 시 신기한 것이 독해 문제 속에 있는 어려운 단어들은 따로 노력할 필요 없이 저절로 암기가 된다. 바로 예문의 힘이다. 예문을 통해서 단어를 외우게 된다면 따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저절로 암기가 된다. 이 사실이 위에서 말한 의미 있게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단어만 달랑 외우는 것이 아닌 예문을 통해서단어를 보고 그 예문을 반복한다면 비교적 덜 수고스럽게 단어가 암기된다. 크게 본다면 단어 암기는 구문 독해 안에 포함될 수도 있겠다. 

영어는 포괄적인 것
영어를 공부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들 중 하나는 영어를 별개로 본다는 것이다. 독해 따로 문법 따로 어휘 따로. 물론 완전하게 똑같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각각의 영역들은 구문독해의 공부를 통해서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 해석하기 위해서 공부하라. 해석하기 위해서 공부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시 나만의 단어장을 꺼내 사전을 찾아라. 사전을 찾고 그 단어뿐만 아닌 동족어, 동의어 및 반의어들을 같이찾아보고 세트로 외워라. 의미 있는 만남과 16번의 반복이 어휘 공부의 짐을 덜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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