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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권에서 시골을 살려보겠다 야심차게 준비해서 시작했던 것이 귀농 정책입니다..
엄멀히 따지면,, 전정권 만이 아닌 mb 때부터 시작 된겁니다..
언론에서 농사의 귀중함 어쩌고 하면서 연일 떠들어 대고 실패자가 아닌 성공한 소수의 인원의 삶을 보여주면서
환상을 심었더랬습니다.. 너도 농사만 지으면,, 이만큼 벌고,, 편하게 지낼수 있다,, 꼬드김을 했죠..
덕분에 환상을 품고 시골로 지방으로 내려온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젊은 이들이,, 자금도 없고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귀농 자금 하나 보고 농사에 도전한 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겁없이 자금을 받아 시설을 하고 경기를 가장 많이 타는 특용작물에 도전했습니다..
저도 귀농자다 보니,, 간혹 농사 짓는 어린 친구들 유튜브 영상을 종종 보는 편인데,, 야들이 힘들어 하는게
참 안타깝지만,, 정해진 수순 이였다는걸 본인들만 모르고 있는게 함정입니다..
저도 처음 시작때 자금을 받아서 규모를 키워 해볼 생각이였다가,, 막상 경험해보면서 이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보다
더한 우물에 돈을 쏟아붓는 방식이다 싶어서 과감히 포기하고,, 알바를 뛰었더랬습니다.. 농사는 주업이 아닌 부업 개념으로
하면서 때만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또는 때가 받쳐주지 않으면,, 망하는게 농사입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지고 약이 좋아지고 영양제가 좋아져도,, 기후가 도와주지 않으면,, 농사는 망합니다..
수십년 쌀농사를 짓고 농사를 짓던 이들도 올해는 흉년을 겪었고,, 적게 농사를 짓는 이들은 피해가 적지만,, 규모있게
남의 토지 빌려 농사 짓는 이들은 더 재앙입니다.. 이들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토지를 빌려서 농사를 짓습니다..
농사가 잘되나 못되나,, 빌린 값은 지불해야 합니다.. 이건 철칙이고 바뀌지 않는 농촌만의 법입니다..
100마지기 농사 짓는 이들중 본인들 땅은 많아야 20마지기 이고 나머지를 도지세 주고 빌려다 농사를 짓습니다..
바꿔 말하면,, 80마지기에 한마지기당 쌀 160 kg을 줘야 하니,,올해처럼 쌀가격은 뛰고,,농사까지 망하면,, 3중으로 손해를
봐야 합니다..
전,, 내년 토지 값이 아주 많이 내려갈꺼라 보는 편입니다.. 올해 흉년은,, 최악입니다.. 모든 가격은 다 올랐음에도 작황이
작년에 60%가 될까 말까 한데다 정부에서 수매를 안할 모양입니다.. ㅋ
이러면,, 농촌 다죽습니다.. 그나마 농촌을 버티고 계신 이들이 쌀농사를 하는 이들인데,, 이들을 죽이겠다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수십년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올해 망하네 마네를 걱정하는데 경험 적은 젊은 귀농자들이 버틸 재간이 있을까요..
예전에 잘 보던 방울토마토 짓는 젊은이 채널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원금에 이자까지 지출되는 것을 공개했는데,,
매년 거의 5천 만원이라는 비용을 갚아야 합니다.. 시골에서 농사로 순수익? 5천은 택도 없는 금액입니다..
최소 본인 장비 있고,, 300마지기 농사를 지어도 벌까 말까한 비용입니다.. 이걸 젊은이들이 감당할수 없을꺼라 봅니다..
그 청년도 농사 관두고,, 다른일을 할까 심각히 고민한다고 하네요.. 짠합니다만,, 이게 농촌의 제대로 된 현실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시설 재배 하고 제대로? 자리 잡은 이들 솔직히 본적 없습니다..
저희 지역도 규모있게 방울 토마토 하는 농장이 있는데 쥔이 제가 본것만 두번 바꼈습니다..
밥은,, 돈이 없어도 사먹어야 합니다.. 만 특용작물은 좀 덜먹을수 있습니다.. 필수 식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농사 짓는 입장에서 재앙은 사람들이 외면하면 고대로 망해야 합니다.. 생물이라 오래 보관 못합니다..
해서 그렇게들 6차 산업 6차산업 이야기 했던 겁니다.. 가공을 하면,, 보관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습니다..
그러면,, 재고는 쌓일지라도,, 더 넉넉하게 보관 할수 있습니다.. 치명적 단점은 이것까지 하려면 이도 다 돈이라는
점입니다.. 시골에서 농사 수십년 짓던 이들이 이런걸 몰라서 안할꺼라고들 착각합니다만,, 이런 정책은 매번 있었고
주기적으로 합니다.. 시골 사람들에게 팔아먹어야 하는데 말을 듣지 않으니,, 도시인들과,, 농사의 무서움을 제대로
모르는 초보들에게 언론으로 도배질 하고 방송으로 홍보 영상을 퍼트리고 떠드는 겁니다..
세상만사 모든것은 야바위 같은 겁니다.. 새로운 물이 들어오고 새로운 소비처가 있어야 많은 기업이 살아납니다..
전정권에서 기이한 현상이 하나 발생 했던것이,, 소형 농기계 가격이 확 뛰었다는 점입니다..
소형 농기계로 대표되는 것이 관리기 입니다.. 이게,, 중고 가격도 최소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것만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농자재 가격이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앞으로는 시골도 도시도 재앙 같을 겁니다..
지옥이 따로 없다 느낄겁니다.. 정작 모르시는 것이 이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은 30년동안 부동산이 무너져도 버틸수 있던 숨은 강점이 농업 강국이고 자가 소비할 만큼의 농작물을 생산 하기
때문에 버틸수 있었지만,, 우리는 더더욱 처참하게 무너질겁니다.. 우리는 쌀이외의 농산품은 거의 수입해 먹는 국가
입니다.. 다시 말해 환율이 뛰면,, 모든 물가가 같이 뛰는 구조입니다.. 그나마 지금의 물가를 지탱한것이 쌀 농사 였다는
걸 망각들 하고 계십니다만,, 이것마저 무너지면,, 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답 없는 길로만 찾아가고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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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어보니 심각하군요.... 아마도 모든 경제분야가 심각한 득 합니다
다을 애쓰시는 모습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고생들 하심니다
힘 내시기 빕니다...
전 올해 농사 관뒀습니다..
대신 시설관리직.. 즉 아파트 관리 기사로 뛰고 있고,,
내년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사,, 자격증 공부나 노려볼까 하는 중입니다..
농업은,, 올해 흉년? 아닙니다.. 대흉년 입니다..
전 세계가 자국 보호주의에 쌀 생산국인 인도, 베트남도 수출 금지로 턴 했는데 ...
정부가 쌀 수매를 안 해주면 누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울까요.
그나마 노령인구가 평생 업이라 지탱되었는데 그들이 죽으면 완전 하이퍼 에그플레이션 오는 거죠.
식량 자급률이 18.5%로 곤두박질 쳤다네요.
식량 주권 포기하면 그 국민은 먹는 것도 힘들어지는 거죠.
에효~~~없는 서민들만 손가락 빠는 거네요.
올해 까지는 그나마 서민분들 버틸만 할겁니다..
기초생활 수급자 분들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정부미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만,,
이거 내년부터는 중단 할수도 있습니다..그게 더 심각한 것인데,,
언론 그 어디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이러면,, 전부 고사합니다.. 굶어죽는 정도가 아니라,, 쌀 한톨 때문에 살인도 날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겁니다..
이나라는 농민들이 고생한것에 대한 보상이 너무도 적네요
예전 KBS시사에서 보았지만 농산물 가격이 중간상인들이 다 해먹는 구조더군요
이러니 농사지은 사람들은 남는게 없이 노동의 가치를 점점 잃어가죠
과연 누가 이나라에서 농사짓기를 원할런지
누군간 싼 노동력을 대줘야하고 누군가는 착취를 하는대상이고
정말 마음에 안드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나라가 아니라,, 상놈들만 배부르게 먹는 시스템입니다..
옛 선조들이 장사치들을 상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건 욕은 아닙니다..^^;;
그냥 비하하는 소리일뿐.. 쎄개 발음하면,, 욕처럼 들리긴 합니다만,, 살살 발음 하시면 됩니다..
귀농한 청년들 개인당 빚이 10억이라던데..아고
도시에서 집 산다고 대출 받은 젊은이들 보다,,
농사 지으면서 빚 진 이들이 다 암담합니다..농업은 토자한만큼 돌아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고추도,, 약에 비료에 수시로 필요한 것들을 줘야 벌이가 되는것이지,,
약도,, 비료도 안주면,, 금방 병나서 고사 합니다..
제가 올해 처음으로 약을 덜치고 키워봤습니다..
지금 집 주변에 쐐기 벌레가 창궐하고 있습니다..이러면,, 내년은 더 흉년 될겁니다..
@노니전도사 배추를 심었었는데 토양제뿌려놨어도 벌레가 그렇게 꼬이더라구요 비료뿌려도 작황도 그렇고 모자이크병도 너무 퍼지네요
@콩나물 올해 처음으로 하늘이 미웠습니다..
비가 와도 너무 오고,, 일교차가 무지 심합니다..
이런 경우를 처음 겪는듯 싶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안도와줘도 감나무 같은 과실나무는 약으로 비료로 커버가 됐었는데,
올해는 약으로도 커버가 안될 정도입니다..
동네에서 감이 올해처럼 안 열리고,, 죄 떨어지는 경우도 첨 봅니다..
농산물은 직거래로 사먹어야 그나마
도움이 될까요?
안타깝네요 ~~
정부는 뻘짓 만 하고 있는중
적정가격에 사고 팔면 좋은데,, 파는 이들은 비싸게 팔려고만 하니,,
해결점이 적은 겁니다..
쌀 20 kg 를 가정해보면,, 농협에서 예를 들어 5만원에 팔면,, 개인들은 55,000이나 6만원에 팔려고 합니다..
적정가격 이긴 할터인데,, 문제는 이 가격 정하는걸 생산자 맘대로 정한다는게 함정입니다..
중간 유통 방식을 하는 곳이 있다면,, 대박 날겁니다..
예를 들어,, 쌀도 누가 생산했는지 확인이 되고,, 그 집 쌀만 사먹을 수 있는 구조가 되면,, 좀더 좋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을겁니다.쌀은 누가 농사를 짓든 농협에서 전량 수매해서 큰 통에 섞어 놓고,, 지역 이름이나
특산 상표명을 붙혀서 판매합니다..
이래서 똑같은 품종, 똑같은 쌀을 먹어도 맛있을때가 있고,, 애매할 때가 있는 겁니다..
해서 전,, 가급적 직접 수확한 쌀 만 먹는 편이고,, 구입도 친척분들이 직접 짓고,, 가지고 있는 것을 가을에
넉넉하게 구입해서 페트병에 밀봉 시키고 먹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