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외투가 무거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학원을 안가니까 일요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필자는 이번주 진짜 황당한 일 겪었습니다.
바로 가봅시다. 이번 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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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 실강 수강자
GS2기 (예정) 손승주 / 문일 / 이해선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문도 박사
GS2기 전, 방학을 맞은 필자.
이번주는 밀린 약속들을 대부분 처리하고있었음.
일상에서 좀 벗어나 있기에,
별일 없이 무던한 한주.
'수험일기 쓸게 별로 없겠네...' 생각했음.
허나 목요일 새벽,
그 일이 발생함.
필자는 잠들기 전, 유튜브를 켜버렸다가
새벽 2시30분 시계를 보고 황급히 눈을 감았음.
한창 자는데, 갑자기 현관문에서 엄청난 소리가 남.
"쾅콰과쾅쾅!! 쾅쾅!!!"
"살려주세요!! 어떤 여자가 칼들고 쫒아와요!!"
시계보니까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있었음.
어떤 남성이 미친듯 문을 두드리며 비명지르고 있음.
이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는가?
"302호 학생이에요. 제발 문열어주세요!!"
필자는 빌라에 거주함.
맨 꼭대기 주인세대에 필자가 거주하는데,
그래서 밑에 1층~3층에 월세를 놓는 형태임.
그런데 문 두드리는 남성이 아래층 세입자라는 것임.
아버지는 부재중,
고양이와 어머니는 바들바들 떨고계셨음.
필자도 자다깨서 이게 뭔 일인가 싶더라.
문 살짝 열어줬더니 남자 한명이 쏟아져들어옴.
이 남성이 신발장 문턱에 걸려서 넘어짐.
반사적으로 필자는 그 남성을 몸으로 누르고 있었음.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 그런데 남성이 막 울기 시작,
손 군데군데에는 피가 묻어있었음.
어머니 : "302호 학생 맞네, 무슨일이야...?"
학생: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 ㅠㅠ"
알고보니 21살인 이 학생은,
자기 자취방에서 여사친과 술먹다가 언쟁이 있었는지,
여사친이 칼 들고 위협해서 도망 나왔다고 함.
맨발에 핸드폰도 없이 뛰쳐나왔는데 팔 일부는 긁혀있고,
옆집이랑 앞집에 문 두드리니,
주인 집으로 가라고 했다고 함.
(당연히 무서웠겠지)
경찰에 신고 하고 잠깐 생각해보니,
그 여성분이 도망 갔을 수 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음.
학생에게 물어보니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함.
필자네 건물에서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멍청하게도 이때,
필자는 이 여성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함.
필자가 누구냐.
워킹데드 전 시리즈 구독자란 말임.
술취한 사람은 좀비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함.
그 와중에 필자는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배랑 등 부분에 책 한권씩 양쪽에 껴고 패딩입었음.
이때 행정쟁송법 핸드북 배에 꼈음. 든든하더라.
역시 사람은 배워야함.(?)
학생에게 같이 내려가자는데 죽어도 싫다는 거임.
그래서 비밀번호만 묻고 내려감.
제발 나가지 말라는 어머니께,
"걱정마셈 안죽음 ㅋ" 하고 나왔음.
(사망 플래그 on)
살금살금 혼자서 내려가는데,
이 망할 센서등이 다 켜져서 의미가 없었음.
302호 앞에 도착.
생각보다 조용함.
안에 있나 확인하려는데 문 열 용기가 안남.
그러나, 인간이라면 자고로,
공포영화에선 침대 밑을 확인하고,
판도라도 상자를 열고마는 것.
도어락을 열고 마주한 그 여성...
와 ㅋㅋㅋ 진짜 농담아니고 이런 형태로 있음.
위 사진은 롤이라는 게임의 '문도박사임'
(이하 '문도박사'라고 한다)
문 열자마자 '아뿔싸' 싶었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원래 살던 세입자 학생이
호텔조리과 였음, 집에 칼이 많았는데
하필이면 그 여성이 '중식도'를 들고 있었음.
아니...조그마한 과도같은 칼 들고있을줄 알았는데 심히 당황함.
필자는 기겁해서 다시 문을 닫아버림.
경찰올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니까.
필자는 문 못 열리게 문만 계속 밀고 있었음.
문도박사는 안에서 소리지르면서 막 문여는데,
진짜 새벽에 호러가 따로 없더라.
필자의 상황이 이번에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따로 없었음.(아직 안봄)
새벽에 이게 뭔 짓인가 이제 정신이 들어가는데,
경찰관 4분이 3단봉같은 거 들고 올라오시더라.
뭔 미친남성이 문 막고 서있나 싶으셨을텐데,
입모양으로 소통함. 문 따고 들어가니까,
문도박사도 사람이 우르르 와서 당황했는지
별 저항은 안하다가, 경찰관이 연행하려고 하니
"어딜 만져요!" 라고 소리침.
지금 생각해보니 필자가 함부로 제압했어도 안됐을거 같음.
경찰관들 그 말 듣자마자 수갑채워서 떠남.
그 와중에 필자는 속으로,
수험일기에 쓸 거 생겼다고 좋아함.
인생 진짜 트루먼쇼 아닌가 생각함.
# 사보법은 또 뭐냐...?
이 영상 보셨는가?
모의고사 시험지를 보고 돌아서는 필자 같음.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본 얼룩말이 왜 저기있을까.
필자는 이 영상 보고 한참 웃음.
역시 사람은 당황하면 안되는 듯.
늘 침착하게.
허나 사보법 앞에서는 무용지물.
필자는 이주현샘 사보법 강의를 신청함.
화요일즈음 책 받았었는데, 이때 처음 사보법 강의 듣기 시작.
현재 총 22강중 6강진행.
사실 사보법 별거 있겠나 싶었음.
근데 이게 뭐란 말임.
민법만큼 이상한 과목이 하나 등장함.
1차 시험 두달 남았는데 이거 큰일났다고 생각함.
다른 생동차 학우들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대략 필자는 이런 시기에 와있음.
(시험진입전) : '아~~ 1년 컷 보여드림 ㅋㅋ'
(GS 0기 끝) : '아~~ 뭐 그런가보네~'
(GS 1기 중) : '이거 되는 거 맞나??'
(GS 1기 방학) : '제발 올해 1차만이라도 ㅠㅠ'
나는 나라에서 돈 받아본적 별로 없는거 같은데,
사회보험법은 별의 별 돈을 많이 줌.
나도 세금 내는데 나는 모르게 언제 이런걸 다 만들었을까.
심란한 마음을 주체 하지 못한 필자는,
남은 한주를 지인들 약속으로 시간을 보냄.
이번 방학때 2차과목 1회독한다는 목표를 바로 철회함.
다음주 월요일에 1차시험 접수인데,
1차 시험 접수하고 남은 기간 1차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함.
내년엔 아마 우당탕탕 생유예 수험일기로 변모할 것.
여러분도 이번 방학의 목표 알려주시라.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그 건물은 빚덩이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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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도 개봉박두...!
단톡방도 들어왓다 나가셧군요
항상 잼게보고있슴다 파팅 ㅎ!
유예님 계셨군요! 댓글로 다른분이 알려주셔서 잠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제가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는 않아서! ㅎㅎ
다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매주 수험일기봐야하니 부디 위험한일에 선뜻나서지마시고 한발물러서는 용기를,,,, 어머니의마음이 저의마음과같습니다 무사하셔서다행입니다!
ㅋㅋㅋㅋ시함용님...! 제 안식처입니다 이번주도 고맙습니당
오늘 글 댓글 화력 대단해서 무슨 내용이 있을까 했는데 렬루 버라이어티 찍고오셨네요... 다치지 않아서 다행임다...
사실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몸부터 나가서 이게 문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언젠가는 담백하고 고요한 수험일기로 오늘 하루는 공부만 했다가 되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7 00:21
워메 이게 무선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7 00:43
이정도 필력이면 생동 쌉가능입니다
2차 답안지에 쓸 단편소설 고민중...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9 22:13
엌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이거보니까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