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5 - 알카사르 정원을 나와 스페인 광장 벤치에서 역사를 회상하다!
세비야 의 알 카사르 왕궁 과 남국의 정원이라는 알카사르 정원 Jardines del Alcazar 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서는.....
좌회전을 하여 우리가 묵는 호스탈 달리스가 있는 예레츠 문 Puerth de Jerez 광장을
거쳐 과달키브르 강변쪽으로 향합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강변 못미쳐 네거리에 이르러 무슨 높은 "탑" 이 솟아 있고,
또 기마상이 보이는데....
붉은 기와를 인 종 모양으로 굴곡진 지붕이 예쁘네요!!! 시내지도를 꺼내 펼쳐 보니
방향으로 보아 저 건축물들은 혹 스페인 광장 일러나?
또 무슨 돔형의 건물을 지나 5분쯤 더 걸으니 로터리에 반원형으로 둘러선 아치형
건축물이 보이는 데.....
그 아래 그리스 여신풍 의 여인이 서 있는데..... 가슴이 비치는 옷에 사과와 포도를
든 것으로 보아 농업의 여신 일까요?
모퉁이를 도니 레스토랑 라 리사 에 앉아 있는 여인의 뒷모습도 예쁜 데..... 몇
발자국을 더 걸으니 수백년 넘은 고목이 우거진 마리아 루이사 공원 인가 보네요?
마리아 루이사 공원 Parque de Maria Luisa 은 19세기에 지어진 산텔모 궁전
Palacio de San Telmo 의 정원이었다고 합니다!
한 10분이나 걸었나? 드디어 문을 들어서니 아주 넓은 운동장을 둘러싸고 2개의 큰
탑 이 있는 예쁜 건축물이 반원형 으로 들어 섰으니 이른바 스페인 광장 입니다!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na 은 반원형 주황색 건축물 외에 특이하게도“58 개
벤치”가 있는 데, 채색 타일 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여기가 김태희 가 스페인을 상징하는 플라멩코 를 열정적으로 추며..... LG 싸이언
광고를 찍은 곳이라고 하네요!!!
또 한가인 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달리던 롯데카드 CF 를 찍은 곳이고, 조지 루카스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도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스페인 광장 의 건물들은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카 박람회 를 위해 지어졌다는데,
대영제국의 영연방회의 만 있는줄 알았더니.....
스페인도 남북 아메리카에 산재한 옛 식민지 와 그런 유대관계가 있나 보네요?
동양으로 치면..... 좀 엉뚱하게 들릴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과 한국, 만주와 대만
그리고 동남아 일부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라고나 할까요?
파리의 개선문에 올라가면 벽면에 1차 세계대전의 전승국 들이 개선문 을 지나.....
상젤리제 대로 를 행진하는 사진이 걸려있는데.....
거기에 뜻밖에도 동양인 군대가 있으니 보무도 당당히 행진하는 일본군 을 봅니다!
이는 일본은 러일 전쟁 과 1차 세계대전 에서 영국 및 미국과 동맹 관계로 연합국
이었으며 일본 수상 가쓰라 와 미국 국무장관 태프트의 밀약 으로....
미국은 필리핀을 차지하는 대신에 조선을 일본에 넘기니 을사보호조약 이 체결되고
미국은 즉각 공사관을 철수하니 유럽 각국도 이를 따릅니다.
그후 서구 열강은 "조선과 만주를 일본땅" 으로 인정하였으나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과욕
인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기어이 미영의 시장 인 중국땅을 침범 하면서 소위 '대동아 전쟁' 이 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를 침략하지 않았으면 미국과 전쟁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테니, 조선과 만주는 일본땅 으로 굳어지고 조선인은 일본인에게 한반도를 내주고....
모두 만주 땅으로 쫃겨갔을라나? 그럼 한반도는 일본인들이 사는 땅 이 되었을거네요!
여기 58개의 벽 에 붙어 오색 타일로 채색된 벤치 에는 스페인 내의 “58개 지방의
압축된 역사 지도” 가 그려져 있어.....
스페인의 청소년등 국민들이 에스파니아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나오는 벤치를 눈에 띄는 것만 몇 곳을 들어보자면 알리칸테, 알메리아,
아빌라, 바르셀로나, 발레아레스 제도, 하엔, 코르도바, 시우다드 레알 이라!!!
첫머리에 나오는 것이 알리칸테 Alicante 인 데, 동부 지중해 발렌시아 남쪽 에
위치한 도시로....
고대 그리스인들이 “하얀 요새”로, 로마인들이 “빛의 도시” 라 불렀던 곳이네요!
일찌기 711년 이슬람 사라센 에 정복당한 후 1,296년에야 동북부 사라고사에 자리한
기독교 아라곤 왕국 하이메 2세가 회복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휴양지 코스타 블랑카의 중심지 로 언덕위의 산타 바르바라 성에서 내려다
보는 지중해안의 경치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 그림은, 해안가에 범선 이 떠 있고 군대가 도열하며 귀부인 뒤로는 아프리카
노예들이 머리에 올리브가 든 항아리를 이고... 또 바이킹의 모습도 보이네요?
여러 문장에 둘러싸인 바르셀로나 는 궁전 내부에 접견실 그림인데 찬찬히 살펴 보노라니
콜럼부스 가 인도(신대륙) 를 발견한 후, 황금과 인디언을 데리고....
카스틸랴왕국 이사벨라 여왕 과 아라곤의 페르난데스 왕 을 알현하는 모습이니 그럼
몇년전에 우리가 보았던......
바르셀로나 “왕의 광장의 티넬의 방” Salodel Tinell 을 표현하는가 보네요?
이어 발레아레스 Baleares 는 스페인 동쪽 지중해 마요르카 섬 을 가르키는데.....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이슬람 을 거쳐 1,235년 아라곤 왕국 이 차지합니다.
햇볕이 좋은 휴양지로 스페인 왕실과 문화 예술인들이 몰려드는 곳인데,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 이 만년에 마요르카 교황악단 지휘자 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안익태 선생 은 평양 숭실중에서 3.1 만세 사건으로 퇴학된 후, 일본과 미국에서
음악 공부 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에서 활동합니다.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참가한 베를린 올림픽에 즈음해 애국가를 작곡
해 조선 선수들과 불렀으며....
임시정부에 애국가 곡을 보내 윤치호 ( 안창호, 민영환? ) 가 작사를 했다고 합니다!
애국가 가사중 후렴은 일찌기 1,896년 독립문 정초식 에서 부터 불렸다고 하는데...
2.005년에 애국가 로열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작고한 선생의 부인 로리타 안 여사가 대한민국 정부에 저작권을 기증 하였습니다.
그런데 6.25 후 그가 작곡한 “한국 환상곡”이 1,942년 일본의 괴뢰 만주국 수립
10주년을 기념해 작곡했던 자신의 곡 “만주국의 표절” 이며....
일본 천황을 찬양 하는 “에텐라쿠”를 작곡하고 군국주의 “日獨會 일독회”의
경제적 후원을 받았으며......
독일에서 생활할 때 주독 일본영사관의 신세 를 졌다는 친일파 논란 이 있으니???
이런 논란은 음악가 홍난파 나 현제명도 유사한 데, 최남선, 이광수, 서정주,
노천명, 모윤숙, 김동인, 주요한 등이 모두 그러하니......
3.1 기미 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에서도 한용운과 손병희 등 10여인 을 빼고
나머지 대부분은 모두 지조를 지키지 못하고 "친일파로 변절" 하였으니......
이는 유약한 지식인들이 강압적인 “일제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방편”이었을까요?
그런데 여기 발레아레스 제도의 그림에는 그리스, 로마풍의 기둥을 두고 천사들의
가호를 받으며 대주교가 바치는 성경에 서약하는 저 여인 은 또 누구일러나?
하엔 Jaen 은 Batalla de Bailen 이라고 부가되어 있으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그라나다 북쪽에 있는 도시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 뛰어들어 침략한 프랑스군 과의 전투 장면인듯 한데???
또 코르도바 는 그림으로 보아 가톨릭의 왕이 이슬람의 칼리프로 부터 항복 을 받는
장면인 듯 합니다.
1,236년에 북쪽의 기독교 카스틸랴 왕국 이 남진하여 500년간 스페인을 통치하던
이슬람 후 옴마이야 왕국 의 수도 코르도바를 함락 하니 그 장면인 것일러나?
그 다음에 시우다드 레알 Ciudad Real 은 그림으로 보아 로시난테를 탄 돈키호테 가
종자 산초를 거느리고 거인(풍차) 을 향해 돌진하기 직전의 장면인가 보네요?
풍차 를 향해 돌격한 곳은 톨레도 동남쪽 캄포 데 크립티나 마을이며, 상상의 여인이
살던 곳은 엘 토보소 마을 이고....
또 라만차 평원의 큰 마을이 콘수에그라 인 데, 왠 시우다드 레알 일까요?
아빌라 Avila 는 이슬람 교도와 싸우는 국토 회복 레콩키스타의 가톨릭 군대 를 나타
내고 있는데.....
성벽으로 보아 11세기에 이슬람교도의 반격으로 부터 성을 지킨 역사를 그렸나 봅니다?
아빌라 는 테레사 성녀 가 태어난 도시로 여기서 유래한 산타테레사 수도원, 산호세
수도원, 엥카르나시온 수도원 등 16세기부터 성자들의 도시였다고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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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사진이 깨끗한 느낌과
여행의 맛이 날듯 합니다
즐겁게 봅니다
아 고맙습니다.
평범한 사진들이지요?
핸드폰으로 찍은거 아니시죠?
예.... 핸드폰은 아니고 디카입니다.
이미 본 곳인데도 이야기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아..... 여기 스페인광장 보셨군요?
도시의 특징을 제대로 나타낸 벽화라 유익하더군요?
세비야도 볼곳이 많고 즐길곳이 많은곳이죠 4월에는 봄축제가 있음
그렇지요? 저 봄축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린다고 합니다!
베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