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5개월 정도 제지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생각 나서한번 적어봅니다 ㅎㅎ 제지업계에 일하는 분등 테클 하셔도 좋습니다만.. 그냥 제.입장에서 써봅니다 ㅎ
일단 지역과. 상호는 알려드리기 뭐하니 궁금하면 쪽지 받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1주일동안은 공장 구경및 안전과장 . 인사과장. 공장장과 대화및 교육을 합니다.... 일단 공장안에 들어가보면 엄청 더운걸 느끼게.됩니다 ㅎㅎ
파트가 크게 초지.(원재료인 펄프를 화학약품에 녹여 엄청 큰 롤들.. 와이어와 롤을 통과시켜 종이를 만드는 작업임.) 가공코팅( 원단종이를 유백약품을 사용하여 코팅시키는 작업 보통 달력같은 종이는 이런 코팅작업을 거침) 포장 (두루마리처럼 말려있는 종이를 규격별로 잘라서 포장하는일) 이렇게.나뉩니다만... 보통 초지부서에 신입사원들을 가장 많이받습니다.. 그이유인즉슨... 개빡이기 때문이죠 ㅎㅎㅎ
초지에서는.주로 신입사원이 리와인더 작업이라고 해서.. 엄청큰 종이를 다시 감아 규격별로 자르는 업무를 합니다.. 초지쪽은 항상 덮슴. 개덮슴. 매우덮슴. 이 상태입니다.. ㅎ 일단 작업환경이 좋던 나쁘던 문제가 안되고 덮다는게 스트레스입니다.. 거기다가 습도가 높아서 일하는 내내 축축하고 불쾌지수 맥스 됩니다 ㅡ.ㅡ 한달기준 봤을때 15일 개빡. 5일 청소및 널널 2일정도는 장비보수 및 와이어교체를 하기 때문에 개빡십니다.. 근무형태는 4조3교대로써.. 모든 제지회사가 거의 이 근무형태류 갑니다.. 5일 2휴 6일2휴 던지 뭐 이런식으로 갑니다.. 겨울에는 할만한듯도 한데 여름되면 돌아버립니다.. 현장온도가 40도 에 습도까지.높고.. 그리고 드라이어 같은경우 체감온도 60도 이상은 되는듯 싶내요... 저는 제가 체력이 짱짱하다 생각했는데 제지회사가보니 알았습니다.. 여긴 버티기 힘들다라는걸... 하루에 식염포도당 10개정도 먹었어요 티셔츠 벚어서 쭈욱 짜면 비맞은것마냥 후두두두둑.... 그리고 가장 엿같은건 지절 났을때... 지절나면.. 다들 미친놈 되버림.. 음.. 촐기.용기 빤 상태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여.. 밥먹다가도 지절나면 현장뛰어가야됨.. 그리고ㅂ밥바로먹고 뛰다가 오바이트 올라왔는데.. 조반장 지랄 지랄해서 도로 삼킴 우웩 ㅡㅡ 제지공장가서 10년치 흘린 땀보다 더 많이 흘린듯하네요 ㅎㅎ 일이 힘들고 되고 덮지만.. 보람차다는 조반장. 선배들에 말은 다 븅신삽질로 들리더라고요... 공장일은 일쉽고편하고 돈많이 받는게 좋지.. 누가 힘든거 하면서 똑같이 받아가는걸 좋다고 하겠어요 ㅎㅎ
그리고 퇴사이유중 가장큰이유는... 위험하다는게 한몫했었죠... 5개월 근무중.. 뒤질뻔한 경험 총4번.. 펄프 재생통이 건물 지하에 엄청크게 매립되어있기때문에 빠지면 죽음.. 황산과 프로펠러가 있어서 뼈도못찾는데.. 작업중 반장 조작잘못으로 1번 빠질뻔. 8층높이 꼭대기에서 모퍼접이.작업하다가 난간 잘못 짚어 떨어질뻔.. 사수가 롤 잘못굴려서 깔릶번하고.. 그외에도 숮하게 많더라고요 위험요소가... 개중에는 손가락 1.2개 없는건 다반사라서... 후.. 내가 20년 30년 버틸 자신이 없더군요..
사람이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역시 일이힘드니 사람 성질도 개망나니임.. 종나 뛰다녀도 욕하고. 라면안사준다고 욕하고. 보자마자 욕질에. 술에 바카스타서 먹이질않나... 후... 여튼 안좋은 추억이었네요.. 이야기하자면 더 많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급여는 4조3교대 기준 연봉 3000만원정도 되더라고요.. 근데 아쉬운건 . 신입이나 10년차나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거네요..
제지쪽은 하향산업이라서 앞으로도 그다지 전망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신문. 잡지. 책. 잘 안보자나요 ㅎㅎㅎ 여튼 궁금한거 있음 쪽지주시고 제지 쪽 취업할때 참고하세영 ㅎ
거기 퇴사했을때 과장 반장이 종나 잡은 기억이 있네요.. 요즘 젊은사람들 너무 빨리 그만둔다고.. 예전에는 ...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쯤이면 사람들이 다 토꼈대요 ㅎㅎ 위험하다고 안한다고 ㅎㅎ 다행스럽게도.. 거기나와 중소기업에서 경력쌓고 지금은 정말 좋은곳에서 일하고있으니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ㅎㅎ
음... 돈으로도 한계가 있지만서도.. 조선소나. 철강회사는 자기분야.. 즉 용접 20년했다면 용접기술자. 철강기술자 소리들을수 있는데 제지회사 20년 30년 다녀도 절대기술자 안함.. 그냥 공돌이... 회사 나와도 제취직이 힘들죠 후아.. 그리고 제지공장엔ㅅ살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하긴 살찔래야 찔수가 없는 구조임.. 찜질방에서 마라톤 한다면 돼지도 사슴됨 ㅎㅎ
ㅎㅎ.. 원형톱날을 많이 쓰기때문에.. 손가락 잘리는 경우는 많이 있다하네요.. 심한경우.. 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손가락 잘려도 그냥 에이 손가락이네.. 이정도 수준입니다.. (손바닥 피부전체 없어진 경우. 발목까지 날라간경우. 허리디스크.많이 있으며. 인대잘린경우. 머리깨져 뇌출혈판정받은분.. 문제는 이런분들도회사를.다닌다는겁니다 후...)
첫댓글 제지쪽은 하향산업이 확실하죠 ㅎㅎ 그래도 아직까지 골판지만드는쪽은 먹고살만하다네용 ㅋㅋ
확실히 제지쪽 위험하더라고요 롤에말리면 아작나는건 한순간이니..ㅋ;; 고생하셧습니다~
하향산업임이 분명하고 ㅎㅎ 그리고 위험요소가 참 많더라고요... 조선철강 쪽도 노가다중에 상노가다 이지만.. 제지도 만만치 않은.노가다란걸 알았네요.. tpm도 얼매나 빡시던지..
일주일에 한번씩 재활용패지 치우다가 산송장 치룰뻔했던 기억이 돋네요.. 예전에 롤 와이어에 팔이 걸려가지고 마네킹 처럼 팔이 떨어져나간분이 있다 하더라구요..
안전생각하면서 일하면 개욕하고 그렇다고.. 막일하면 위험하고 ㅎㅎㅎ
이직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회사였군요 ㅋㅋ
거기 퇴사했을때 과장 반장이 종나 잡은 기억이 있네요..
요즘 젊은사람들 너무 빨리 그만둔다고.. 예전에는 ...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쯤이면 사람들이 다 토꼈대요 ㅎㅎ 위험하다고 안한다고 ㅎㅎ 다행스럽게도.. 거기나와 중소기업에서 경력쌓고 지금은 정말 좋은곳에서 일하고있으니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ㅎㅎ
제지회사 위험하긴하네요
돈으로 보상하는것도 한계지
몸 병신되면 뭔 소용인가요?
음... 돈으로도 한계가 있지만서도.. 조선소나. 철강회사는 자기분야.. 즉 용접 20년했다면 용접기술자. 철강기술자 소리들을수 있는데 제지회사 20년 30년 다녀도 절대기술자 안함.. 그냥 공돌이... 회사 나와도 제취직이 힘들죠 후아.. 그리고 제지공장엔ㅅ살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하긴 살찔래야 찔수가 없는 구조임.. 찜질방에서 마라톤 한다면 돼지도 사슴됨 ㅎㅎ
제지회사 사람들 스펙이
허접한가요?
스펙 있다면 제지회사에
절대 안다니겠죠?
흠... 젊은사람들은.. 스펙 위주로 많이 뽑고 대부분 늙은 노동자들은.. 뭐 그냥 들어왔거나 빽으로 들어가거나 노가다 하다오신분들도 있었구요... 초지쪽은 다 남자고 포장쪽은 하청 아줌마들이 많고여 ㅎㅎ
사람들 욕 잘하나요?
에미넴 수준?
면접볼때 손가락 펴보이게 하고 멀쩡한지 세아려보는 이유가 다 있네요~가려다 포기했습니다 오래전에
ㅎㅎ.. 원형톱날을 많이 쓰기때문에.. 손가락 잘리는 경우는 많이 있다하네요.. 심한경우.. 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손가락 잘려도 그냥 에이 손가락이네.. 이정도 수준입니다.. (손바닥 피부전체 없어진 경우. 발목까지 날라간경우. 허리디스크.많이 있으며.
인대잘린경우. 머리깨져 뇌출혈판정받은분.. 문제는 이런분들도회사를.다닌다는겁니다 후...)
울산에 무거기인가보네요 돈보다 건강이죠 잘선택하신겁니다
울산 재직잡니다. 약간은맞는데 틀린부분이 많네요. 울산은 요번 성과급500프르나오고요 성과급빼고4300정도 받았네요 작년. 그리구 일도 그렇게 안빡십니다.
저는 울산 아니였구요 ㅎㅎ 이런데도 있단걸 알나주셨음 좋겠네요 ㅎㅎ
3대 지옥 공장이 있죠 제지 공장 .타이어 공장. 빵공장 ㅋㅋ
소중한 경험 감사합니다.
대한제지
고맙습니다. 덕분에.. 안갈래요..
모나리자 초지부 합격했는데 안가는게 났겠네요 이렇게 상세히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