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팬 사이트들을 돌아다녀보면 KTX에 대한 의견이 양갈래로 갈립니다.
하나는 "거봐라. 신칸센을 채택했으면 떨림 현상도 없었을 거고 선로건설공정 지연 같은 문제도 없었을텐데..." 뭐 이렇게 고소해하며 잘 될리가 없다고 보는 의견이 좀 있구요.
다른 하나는 TGV계 차량을 바로 이웃나라에 가서 탈 수 있게 되어 반갑다는 의견입니다.
TGV계 차량에 대해서 일본 철도팬들은 수송능력이 부족하고 가감속이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차량 외관 디자인과 차내 인테리어가 멋지고 차내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KTX의 운임이 저렴한 편이므로 일본인들로서는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구요. (서울-부산간 5만원이라해도 5천엔 밖에 안 됩니다. 5천엔이면 도쿄에서 신칸센이나 특급열차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
700계 신칸센을 채택한 대만고속전철의 경우 일본인들에게 익숙하다는 점은 있겠지만 도리어 이국적인 신기함은 별로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게 다 철도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에 한정된 얘기겠지만... (일본인들은 대개 한국인들보다는 철도에 관심이 많은 편 아닌가요?)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KTX, 일본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을까?
다음검색
첫댓글 한국의 풍물이 되겠네요 ^^
KTX 요금은 항공요금의 70%선에서 결정돼야 가장 적당하다던데.. 요금 책정되었나요???
떨림현상이 없었을 거라니요.. TGV 보다 신간선 떨림현상이 더 문제가 됩니다.. 물컵이 멀쩡할정도의 정숙성을 요새 신간선에서는 기대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