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야기
돼지고기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금기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구촌의 수많은 종족들이 즐겨
먹으며 단백질 공급원으로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이 동물을 먹지 못하게 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토라와 코란에 돼지 금기에 대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지만 원천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성경의 기록을 살펴 보기로 하자.
돼지는 굽은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레 11:7)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하지 아니하므로 부정한 것이다. 이런 것들의 고기는
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주검을 건드려도 안 된다. (신 14:8)
인도의 힌두교에선 소의 식용을 금하는데 그 원인은 소를 신성시 즉 토템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에서 돼지를 금하는 이유는 인도와 정반대로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선 여기에 비밀이 있다고 보여 지며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
"신성한 존재이니 못먹게 하는 것과
부정하다는 이유로 금지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돼지가 토템으로 숭배의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경멸의 대상으로 단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돼지 사육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뜻이다.
당연히 중동의 유목민족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돼지고기가 맛이 있고 영양이 풍부하고 다산을 한다는 것을...
그러나 중동의 지리적 여건은 돼지 사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돼지는 이동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으며 돼지의 주식은 초원에 흔한 풀등이 아니고
사람의 식성과 아주 흡사한 잡식성이며 더위에 아주 약해서 더운 곳에서는 목욕을 자주 해아한다.
그리고 돼지는 식용외 다른 용도로 사용할 기능이 유목인에겐 거의 없었다.
얼마나 안타까웠겠는가? 마음껏 돼지고기를 먹는 타민족들이 얼마나 부러웠을까?
먹고는 싶지만 먹기에는 너무나 사치스럽고 부담스러운 식품.
그러다보니 아예 사육을 금하여 눈에 안보이게 하는 게 제일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했으리라....
문제는 이러한 연유로 돼지 사육을 금하게 하는 그 방편으로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매도해 버렸다는 데
있다. 사실 돼지가 새김질을 안한다는 즉 반추 동믈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정하다는 것은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 억지인가?
돼지를 충분한 공간에서 키우면 애완견이나 고양이와는 달리 훈련시키지 않아도 화장실을 가릴 정도로
지능과 청결함을 가진 동물이며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목욕을 굉장히 좋아한다는게 정확한 지식이 되겠다.
돼지가 더러운 동물이 아니라 돼지가 다른 동물에 비해 더러운 것을 잘 참고, 극복하고, 견뎌내며, 내병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이 돼지를 더럽게 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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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민족은 예로 부터 돼지꿈을 길몽으로 여겼으며 신라시대에는 돼지를 신성하게 여겼다고 한다.
고사시 돼지 머리를 공양하는 관습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십이간지의 하나로,서유기의 저팔계로 ...돼지는 친숙한 동물로 인식되어 왔으며 윷놀이에서도
'도'는 돼지를 가리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약을 먹을 때면 돼지고기는 먹지 말아야 하고 잘 먹어야 본전밖에 찾을 수 없다고
해서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균형있는 영양관리를 위해 앞으로 값싸고 영양가 높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피부병이나 눈병만 나도 돼지고기는 나쁘다고 해왔지만
과학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전혀 근거없는 속설에 불과하다고 한다. 오히려 부스럼이 나고 눈에 다래끼가
나면 저항력을 높여 주기 위해서라도 돼지고기를 더 먹어야 한다고 한다.
영양가를 분석해 보더라도 돼지고기는 쇠고기 못지 않은 훌륭한 스태미너 식품이다. 쇠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비슷하고 지방은 좀 많지만 밥이나 국수같은 당질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1은17~18배나 많다. 또한 비게가 많아 동물성 지방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미국이나 유럽같은 서양사람들의 걱정이지 우리나라에 맞는 얘기가
아니다. 아직도 영양조사를 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품구조는 밥이나 국수 같은 당질식품의 비중이
높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도 적고 지방이 차지하는 총칼로리 중 비중도 낮다. 고루 균형있는 식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기도 먹고 생선과 밥 그리고 야채를 먹어야 한다. 매일 계속해서 삼겹살만 먹지 않는 한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지방섭취량이 지나칠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돼지고기를 1주일에 2~3번쯤
먹어서 균형있는 영양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런 것의 고기를 먹지
말 것이며"(신 14:8)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이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의 후예인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며 먹지 않는 것이다.
율법의 기록에 보면 돼지를 금기시하는 것은 돼지 자체가 더럽다는 것보다도 돼지가 굽은 갈라져서
쪽발이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금한다는 것이다. 뒤에 가서 언급하겠지만 여기에는
기독교 신앙 안에서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신구약 중간기에 속하는 유대 역사에 보면 그리이스계인 시리아의 왕 안티오커스 4세가 팔레스타인을
지배했을 때, 왕은 유대인들을 강제로 헬라화 시키려고 하였다. 왕은 우상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돼지 먹기를 먹으라고 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왕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다. 그들은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한 몸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5남매를 거느린 부모와 한 가족이
돼지고기 먹기를 거부하고 모두 동반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당시에
유대인들은 엄한 율법생활에서 돼지를 이교의 상징이며 악의 표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 시대는 마카비 시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더러운 영이 돼지에게 들어간다는
(마 8:30~, 막 5:11, 눅 8:32~ 참조)발상도 이런 시대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한때 아기 예수를 없애려고 군사들을 동원하여 베들레헴의 영아들을 학살한 헤롯왕은 재위 기간 중에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아내와 아들들까지 살해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로마의 승낙을 받아야만
되었다. 이에 로마 정부는 헤롯의 요구를 들어주었으며 헤롯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내와 자식들도 서슴없이 살해했다. 그래서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나는 헤롯의 아들이 되는 것보다 헤롯의 돼지가 되겠다."
아우구스투스의 말을 통해서도 유대인들이 얼마나 돼지를 기피하는지 잘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져서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에 보니까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돼지를 사육한다고 한다. 아마 기독교를 믿는 아랍인들이 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특히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유대인들은 평소 돼지고기를 즐기며 이스라엘에서는 돼지를 "독일양"이라 부른다고 한다.
성경에는 왜 되 새김질을 하고 쪽발인 짐승을 제사에 사용하고 또 먹으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구약은 신약에 오실 예수님의 비유로 쓰여졌다고 할 수 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하여 쓴 책으로 생명의 말씀이요 영생의 말씀인 것이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셔서 그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이 되며 이 생명의 말씀을 우리가 먹어야 산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내살을 받아 먹으라 내 피를 받아 마셔라"하심 같이 우리는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구세주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생명이 있는 것이다.
양식을 먹고 씹고 소화를 하는데 되새김질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이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믿어서 마음에 받고 그 말씀 대로 행하는 것"을 "말씀을 먹는다"고
하는 것으로 성도의 삶이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말씀을 받고 행함으로서 신앙 생활이 온전하게 되며, 항상 동일한 말씀으로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에 "되새김질을 하는 것"의 의미가 있다.
항상 말씀 속에 말씀의 인도함을 따라 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말씀을 온전히 내것으로 하여 완전히 소화하고 속으로 넘겨서 내 살이 되고 내 피가 되는
것으로. 이 것은 자기의 육체가 살찌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영혼이 살찌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이 살찌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으나 오늘날 성도들은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를 온전히 믿고
따라야 되는 것이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요 6:57)
이 말씀처럼 성도는 모든 삶을 예수로 인하여 살아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쪽발은 굽이 갈라진 모양으로 성도가 세상과 구별 된 삶을 살라는 의미이며 또 반듯한
자세를 보여 주는 신앙을 나타낸다. 성도는 세상과 구별 되어야 한다.
이상 두가지의 의미만을 보면 "되새김질 하며 쪽발로 된 짐승"은 풀만 먹고 온순하며 다른 짐승을
해 할수 없는 짐승으로서 오늘날 성도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인 것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 11:45)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하셨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거룩한 삶은 생명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우리의 모든 삶을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