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4코스[저지 ~ 한림 19.1km]
올레14코스는 저지예술정보마을에서 시작. 여기는 올레14-1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저지오름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걷는다.
돌담 너머로 귤나무들이 고개를 내미는 밭길을 고요함과 같이 걷는다. 한겨울에도 싱싱한 소철을 기르는 원예농장을 지나가니 오늘 감귤수확을 하고 있다. 하우스에 들어가 기웃기웃 구경을 하니 하우스 감귤이 당도가 높다고 하나를 먹어 보라고 한다. 일반 귤보다 당도가 높네요. 신품종 귤인데 조금 가져가서 먹어 보라고 한웅큼을 배낭에 넣어 준다.
나눔 허브제약을 지나 돌담밭 사잇길이다. 송악의 열매가 읶어 가는군요. 큰 소나무가 많다는 큰소낭길. 그런데 이름과는 달리 큰 소나무는 별로 눈에 뜨이지 않고 잡목이 많은 숲길을 걷는다.
아늑하다는 제주말로 오시록헌 농로길을 걷는다. 돌담을 붙들고 있는 키 작은 나무의 강한 생명력을 볼 수 있다.
움푹 패인 굴렁진숲길을 걷는다. 자갈이 많다. 찬바람을 이겨내고 자라고 있는 양배추 밭도 있다. 백년초선인장 밭도 보인다. 걷기에 녹녹지 않은 숲길을 지나면 무명천산책길 입구다. 팔손이나무에 열매가 열기기 시작 했다.
제주 연세선교센터를 지나면 다시 숲길로 이어진다. 숲길을 돌아 나오면 다시 천변산책길을 걷는다. 한라산 중산간에 많은 굴거리나무도 여기도 보인다. 잎줄기가 빨간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붉은색 열매를 달리고 있는 백년초선인장이 보인다. 선인장 자생지에 다왔다는 풍경이다.
월령선안장 자생지 마을에 왔다. 돌담위에 선인장이 자라고 있다. 집으로 들어오는 뱀과 쥐를 막기 위해 심어졌다.
여기에 올레 중간 스템프가 있다. 스템프 도장을 찍고 잘 만들어진 나무데크길을 걷는다. 피란바다와 선인장이 잘 어울리는 길을 걷는다.
이제 바닷가 풍경을 보고 걷는다.
해녀콩 자생지에 왔는데 겨울이라 보이질 않는다. 해녀들의 슬픈 사연이 있는 콩이다.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낙태용으로 사용했던 콩이다.
파도가 심한데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보인다. 이제 금능마을에 왔다. 금능포구가 13km지점이다. 단물깍이라는 용천수가 나오는 샘터가 보인다.
새앗이라는 풀로 지붕을 만들어 놓은 제주의 집도 보인다. 금능포구를 지나면 금능해수욕장이 나온다.
해변의 모래언덕을 지나 협재해수욕장으로 간다. 파도 건너편에 비양도가 보인다. 모래사장의 날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사방지막을 설치하여 놓았다.
웅포포구를 지나 한림항까지 걷는다. 이제 한림항이 보이네요. 잘 정비된 모자이크 길을 한참을 걸어가면 비양도에 가는 배를 타는 승선소 앞이 올레14코스의 종착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