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할때 찍어놨던 사진 들입니다.
각궁들사진
대략적인 형태를 보면 인도의 각궁이 중국,몽골,터어키의 각궁들보다 우리 각궁과의 유사성이 훨씬 커 보입니다.
이건 목궁
줌통에 특이한 구조물이 달려 있네요(아래 철궁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이건 금속 재질의 활들(철 인지 동 인지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갈래촉 화살.(지금보니 화살 끄트머리가 오늬가 맞는지 의심은 갑니다.)
깍지가 우리 암깍지와 흡사합니다.
깍지에 예수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 비슷하기도 합니다만. 왜 거기다 예수그림을 그렸을까 조금 의문은 생깁니다.(1950년도 물품)
화살도 상당히 짧고...
그리고 인도 박물관의 진열 모습들을 미루어 짐작하면 화살과 활이 같이 걸려있다고 해서 꼭 그활과 화살이 짝을 이루어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화살들
다양한 길이의 화살들.
이 짧은 화살들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박물관엔 어디 물어볼데도 없습니다. 큐레이터 그런거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애기살로 쓰려면 통아가 있어야 할텐데 통아와 유사한 형태의 유물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렇다고 석궁..노와 같은
것도 찾을 순 없었습니다. 다만 긴 화살의 경우엔 여러가지 촉이 있는 반면 짧은 화살엔 그냥 뾰족한 촉만 달려 있다는 걸로 용도와 사용법을 추론해 볼뿐....
그냥 칼 몇가지.
이런 모양의 칼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실전용인지 멋내기 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단검이라고 하더군요.
총도 몇개
종합선물셋트
(노 포토그라피인데.....책자를 따로 안팔길래 몰래몰래 찍었습니다.)
이건 정밀화 화풍(?)의 그림들. 정밀하게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손바닥 만한 그림에도 많은 것들을 세세히 그렸으며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복합궁은 줌 앞걸이를 하고 단순궁은 줌 뒤걸이를 하는 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온깍지,발여호미로 화살을 보내는 것은 각궁(혹은 어떤 특정한 특징의 활쏘기에선)에서는 자연스런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세공가게에서 깍지를 하나 만들어 가려고 뒤지다 발견한 반지들.
깍지와 비슷한데 단면이 보통의 반지처럼 둥근 모양이라 손가락 마디뼈에 걸리지가 않습니다.
화질이 별로라 죄송하군요.
똑딱이 사진기에 사진사가 별로인데다가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곳도 있어서 몰래 찍기도 하고 걸리면 돈 좀 쥐어주기도 하면서 찍은 사진이니 너그러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950년도의 깍지도 있는 걸보니 활쏘기 문화가 지금도 남아있을 수도 있을텐데. 각궁을 만드는 분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다큐멘터리를 보니 인도의 한 마을에서 하는 활쏘기가 나왔었는데 목궁은 만들어 쓰더군요.
사실 우리나라도 유,무형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게 몇십년 안 되었는데 현재 인도는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델리의 박물관, 타지마할 입장권을 사면 같이 볼 수 있던, 옆에 있는 박물관, 라자스탄 지역의 박물관 등입니다.
첫댓글 좋은 구경 했습니다. 인도에서 물소뿔은 흔하겠네요. ㅎㅎ
사진 잘 봤습니다.
상단의 각궁은 일명 크렙보우(게발활?)네요. 저는 이 활을 투르크활과 몽골활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전까지 무굴제국이라 불렸습니다.
무굴은 몽골이란 뜻으로, 징기스칸의 후예임을 자처하며 새 지배권자의 계보를 강조했지만, 이슬람 문화로서 통치하였습니다.
활의 몸체 단장은 터키활의 그것과 다를바 없지만, 고자부분은 커다란 몽골활의 고자를 거의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터키활에 비해 몸체가 편평하지만, 크면서 급격하게 꺽인 고자목을 채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
활몸체의 피로도는 줄이면서도 고자목의 탄성효율 비중은 높인겁니다
사진자료 감사합니다..^^
인도의 사법을 보니 우리 (기마용 활)과 같은 사법을 지향했음을 알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듯 합니다..감사합니다^^
와! 멋진 유물들이네요. 대단히 잘 봤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