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5일(현지시각)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최전방에서 장갑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3.06.06.© 뉴시스 다소 '평범한' 반격 작전을 개시했던 우크라이나 군은 12일(월) 아침까지 여드레 동안 동부 도네츠크주와 그 서편 자포리자주에서 4개 정도의 소읍을 탈환했다고 말했다. 그런 우크라 군이 이 기간 동안 미국이 제공한 장갑차 16대를 상실했다고 서방 군사정보 단체가 공개분석에서 지적했다. CNN은 네덜란드의 일반공개 정보 웹사이트 오릭스 자료를 인용해 16대의 미국 제공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이 러시아군 공격에 파괴되었거나 공격을 받고 버려졌다면서 이는 미국이 우크라에 제공한 109대 브래들리 장갑차의 15%에 가까운 규모라고 말했다. 오릭스는 우크라 전쟁의 군사 장비 상실 규모를 사진 자료를 통해 판독 분석하고 있다.
브래들리 전투차량은 바퀴 대신 궤도로 움직이며 10명 정도 병력을 지원 사격과 함께 전장에 수송 이동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은 올 1월 말 우크라에 60대의 브래들리 APC(장갑병력수송차량)을 우크라에 제공했다. 프랑스의 AMX-10RC 및 독일의 마르더와 함께 들어왔으나 일반에는 더 많이 알려진 군장비다. 적의 포화가 쏟아지는 속에서 소규모지만 단체 병력을 전투 현장에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장비였다. CNN은 브래들리 장갑차가 제대로 장비 효과를 내려면 공중 지원, 장거리 포 및 정확한 정보가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는 군사 전문가의 지적을 전했다.
우크라의 간청에도 F-16 전투기가 제공되지 않는 등 공중 지원이 약해 브래들리 장갑차가 단기간에 상당히 많이 상실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오릭스는 사진 판독을 통해서 우크라 군이 지금까지 적 공격으로 상실한 군사 장비는 브래들리 장갑차 포함해 3600건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상실한 군사 장비는 1만600건이라고 공개 웹사이트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