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기술인증원장 후보 환경부가 결론 내린다
이태관,박상원교수,정상용,이상원 4명 최종 선정
대구지역 연고 있는 인사들로만 응모한 것이 한계
한국물기술인증원 2대 원장에 공모한 인사중 4명이 임원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환경부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거나 퇴임한 인사로는 이태관교수,박상원 전 교수와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단장으로 퇴임하고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상용 전 이사장, 그리고 윤성규 전환경부장관시절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직원(3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원박사등이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하여 환경부에서 최종 판단을 기다리게 되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2019년 11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되어 초대 민경석원장이 3년간의 기초다지기를 한 이후 2대 원장을 선정하게 된다, 인증원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조직에서 분리되어 협회 근무자등 16명으로 출발하여 현재 3개실 9팀으로 구성되어 정규직 40명을 포함한 55명이 근무하는 신생조직이다.
물 분야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의 위생안전 및 성능인증, 정수기 품질검사 등 인‧검증제도를 운영하며 내실화 및 고도화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물기술 인‧검증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기관이다. 물기술 및 제품 관련 표준개발, 물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물산업진흥을 위해 노력하며 세계 유수의 물 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인증기관으로의 역할 및 물 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이 미래 전략이다.
인증원이 대구에 유치되면서 경상도 지역의 대표적인 물분야 전문학자면서 지방대학이면서도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한국물환경학회,물환경연합회장 역임)가 초대원장으로 인증원의 초기 뼈대를 형성했다.
학계 출신의 공통적인 숙제인 조직을 이끌고 가는데 한계점을 보여주었고 지역한계도 뛰어넘지 못했으며 조직 내부에서는 기획행정지원과 기술운영과의 조화에서 한계점을 보여주는 등 조직의 융합을 통한 활성화에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2대 원장에는 환경부등 대외적으로 소통력이 강하고 내부 조직을 다져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인증원을 발전시키고 초석을 다져주는 인물로 환경부 고위직 출신이 기관장을 맡기를 원했으나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영훈 전 기획조정실장이 지역환경등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
2대 원장에 공모한 인사들을 보면 이태관(63년생,계명대학교 환경대학 환경과학과 교수,대한환경공학회 이사,대한환경공학회 대구경북지회 회장,한국환경기술개발원 선임연구원,도호쿠대학교 대학원 수도공학 석사,박사,경희대학교 환경과학과 학사)교수,계명대 박상원 환경과학과 교수(57년생,미국 델라위어 대학 환경공학 수질,환경부 자문위원, 순환자원거래소제안) 등 계명대 교수출신과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단장을 역임하고 대구환경공단이사장을 역임한 정상용(60년생) 전 이사장,윤성규 환경부장관시절 정책보좌관(외부인사)을 지낸바 있으며 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금융지원실에서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미래환경-시설자금) 심사·사업관리,대여현황, 사업관리(현장실태조사) 관리,환경정책자금 지원성과 조사·분석 업무,환경정책자금 권역별 설명회 개최등을 담당하는 3급 상당의 이상원(71년생,영남대응용미생물학,미국델라스대) 후보등 4명으로 귀결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구등 경북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구에서 주거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조직관리와 경영수업에서는 정상용 전 이사장을 제외하고는 그 경력과 경험이 미천하다는 단점이 지배하고 있다.
교수들이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는 그닥지 많지 않은 것이 국내 현실이다,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재임하고 있는 인제대교수 출신의 박재현사장이 수공사장 최초로 직무정지까지 받을 정도로 인사문제등으로 수공의 발전을 저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계운 전 인천대교수도 수공사장 재임시 인사문제와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고 있는 다양한 사업 전개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역임한 이화여대 박석순교수,연세대 박진원교수,포항공대 장윤석교수등은 국립환경과학원의 개혁과 혁신,과학의 중장기 발전에 실패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유일하게 교수출신으로 원장을 맡았던 김용주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교수는 여행성 해외출장과 편파적 인사등으로 국회에서조차 기술원을 폐지 시켜야 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상원 후보는 정치적 바람을 타고 환경부 윤성규 전 환경부장관의 정책보좌관(4급)으로 근무했었으며 김용주 전 원장시절 한국환경산업기술원(3급)에서 환경정책협력관실, 생활안전보건센터와 금융지원실에서 실무 업무를 7년간 익혀왔다. 미생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면서도 주어진 환경에서 업무파악과 자생적인 노력이 부족하고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의 소통도 부족하여 조직활성화에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상용 후보는 이런 점에서 원장 후보자중 유일하게 조직운영을 실전에서 해왔던 인물이지만 학력에서는 3명이 해외유학파인 반면 경북공전과 경일대(경북산업대,기계) 출신이란 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분석장비등 수도자재를 실험할 수 있어 물기술인증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물산업클러스터 단장을 역임하면서 80여명의 조직을 이끌어 왔다. 퇴임 후에는 강형신 이사장(전 환경부 대구환경청장) 후임으로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이태관 교수도 지원했었다) 대구환경공단 최초로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만년 다등급에서 가등급으로 상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이후 대구시 산하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합하면서 대구환경공단과 기술공단을 통합하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되어 정상용 이사장은 대구환경공단의 마지막 이사장이 되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4명에 대한 인사평가를 실시했으나 뚜렷하게 변별력을 발견하지 못하여 결국 이들은 환경부가 최종적으로 낙점하게 된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