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 3,4....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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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기상, 6시 식사, 7시 출발 그리고 3시나 4시에 숙소 도착!
이렇게 부지런히 하루 일정을 보냅니다.
저녁식사전의 여유가 참 좋았습니다.
롯지에 짐풀고, 씻고나서 주위도 둘러보고...
산행 둘째날, 산뜻한 출발~
주방팀과 포터들은 이미 돌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짐을 이마에 매고...
끝없는 돌계단의 시작입니다!
해가 떠서 더워지니, 겉옷도 갈아입고, 선글라스도 꼭 써야 합니다.
이런 곳이 포터들이나 여행객들이 짐이나 배낭을 내려놓고 쉬어 갈수있게 마련된 곳이죠.
어느새 많이 올라왔네요 .^^
이마에 티를 매고 가는거 보이시죠?
한사람 짐이 보통 15kg인데, 두개씩 지고 계단을 오릅니다.
하루 일당이 우리돈 몇천원이라는데... 임금을 준다해도 너무한거 아닌지,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빨간 꽃이 핀 나무는 네팔의 국화인 '라리 그라스'
롯지이기도 하고, 쉬면서 음료를 마실수 있는곳.
꼭 사먹지 않아도, 아무말 안하는 착한 네팔 사람들 입니다.
안내 표지판에 거리와 시간을 적어놓았죠.
'Pony Service' 도 한다고 하니
지쳐 못걸으면 조랑말 타고 내려 갈 수 있단 얘기겠죠?
이런 높은 산속에 동심은 더욱 순수해 보입니다.
설산이 보이기 시작!
그런데, 갑자기 동네가 부산해졌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알아본 즉, 학생들이 방화를 했는데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네요.
양동이로 물을 나르고... 매캐한 연기를 피해 빨리 걸었지요.
농사를 짓기위해 일부러 불을 내기도 한다니,
정답은 '모르겠다(!)' 입니다.
돌틈에 민들레.... 우리나라 토종같이 키가 작네요. ^^
점심은 짜장밥이었습니다.
이런 편안한 숲길도 걷고...
꽃과 풀잎들을 엮어 'Good Luck'을 빌어주는 뜻을 담아 만든 줄이라는데,
산속에서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힌두교가 지배적인 이 나라. 대부분 화장을 하여 부모님의 묘지가 없으므로,
자식들이 "부모님을 기리며 만든 곳이니 쉬어 가라"고 적혀있다는... 가이드 설명.
세모공간에 향이나 꽃을 놓는다고 합니다.
이 남자는 우리가 포터를 만나 출발한 곳(나야풀)에서부터 야채를 날라다,
매일 위의 롯지에 파는 야채장수라네요.
이 길에서 매일 볼 수 있는 사람..
예쁜 꽃이 핀 이 나무는 종이 만드는 '닥나무'라고 합니다.
고라파니(2750m)에 입성!
중간중간 여행객을 관리하는 곳이 있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다 알아서 해주었고요~
2750m이니 고도도 높아졌고, 기온도 내려가 썰렁한 느낌!.
하지만 이곳에 '번화가'가 있었답니다.
빵집, 책방등...
설산이 가까워 졌습니다. 높아졌으니 빨리 걷지말고, 체온보호를 위해 샤워도 하지 말라네요.
물휴지로 얼굴도 지우고, 발도 닦았답니다. 종일 땀 흘렸는데...
식당엔 따뜻한 난로가 있고..
롯지엔 나무 침대에 스폰지만 깔려있어 슬리핑백을 꼭 가져 가야 합니다.
방음도 안되어 옆방소리가 다 들리고, 문틈에서는 바람이 솔솔..
옷을 두께별로 나누어 김장봉투(들여다 보여 좋더라구요~^^)에 넣어왔는데,
카고백 안에서 막 뒤섞이고 있습니다. ~~&%$#@
롯지 한쪽 구석엔 아직 눈이 쌓여 있었어요.
방을나와 석양에 물든 산을 쳐다보고..
히말라야 토종닭으로 만든 쫄깃한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일은 일출을 봐야하니 4시 기상!
푼힐 전망대(3200m)로 ...
첫댓글 아주 실감 나네요. 마치 그곳에 있는 느낌>>> 생생한 안내글도 베리 굳 .. 쭉ㄱㄱㄱㄱㄱㄱㄱㄱ욱
애독해주시니, 열심히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상상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 준비물도 만만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유투투님, 등산 좋아하시니 한번 도전해 보시죠
와~우~~ 부럽습니당 ... 고원의 따스한 햇살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
차타고 다니는 여행이 아니어서, 저나 남편이나 좋았답니다.
저희는 걷는걸 좋아해서...
가 보고싶은 곳 입니다만....꿈에라도... 잘 보았습니다.감사
우린 어느새 편리한 생활에 젖어 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불편했지만, 생각나는 곳이네요..
마리안님 덕분에 히말라야도 보고 좋아요.. good 다음편이 기대가됩니다...*^^*
숙제 열심히 잘하고 있지요
구경 한번 잘 했습니다.
또 들러 주세요
사진만보면 아직 히말라야포스가 안 느껴지는데요.
설악산 어디쯤인것도 같고..ㅎㅎㅎ
3편에서 본격 히말라야모습이 등장할라나?
어찌하오리까? 걱정되네여..ㅋ 실망시켜드릴것 같아서...
다재다능하신지는 알고 있었으나 사진솜씨며 글솜씨 또한 훌륭하십니다~~~
흥미진진한 후속편 기대하오니 속히 실어주시와요~
무신 말씀을..ㅉ 과찬이지만, 암튼 감사^^
잠못자고 부지런히 올리고 있슴다!
멋집니다 마리안님, 생생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이니 내가 그곳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감솨
밥먹는데도 옆에 서있어서, 우리 체질엔 안맞았어요. 히말라야 가면 되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