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집에서 자면 뭐 해먹을까?"
"난 카레밥" "난 볶음밥도 좋아." "나는 고기 먹고 싶은데." "삼겹살?"
"국은 뭐하지?" "건강한 된장국이 좋겠어" "무슨 된장국?" "메주 된장국"
이렇게 며칠을 고민하여 정한 메뉴는
'고구마당근밥, 감자팽이법섯된장국, 달걀찜, 불고기, 김치'
"밥 먼저 해야돼~"
"고구마는 껍질 째 먹어야 건강한데."
"감자보다 더 단단하다."
"이 파는 텃밭에 있던 거예요?" "응. 어제 친구들이랑 수확했어."
"달걀 껍질 깨는거 긴장돼~"
"으악!! 손에 묻었어."
"나 한번 더 해볼래."
밥, 국, 반찬 메뉴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정했지만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저녁을 함께 준비해요.
어린이집의 선생님들께서도 도움을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창3동 가족 모두 함께해서 더 재미있어요.
"고구마는 단단한데 호박은 잘 잘려."
"팽이 버섯은 자르니 엄청 많아졌어. 숫자도 못 세겠어~"
아이들의 칼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지요~
손맛이 들어가 더 맛있을 예정입니다^^
쌀을 씻어 솥에 넣고 물을 맞춰요.
"우리 집에서는 밥통에 하는데 솥에다 하네요."
"밥 할 때 물을 이렇게 많이 넣는구나~"
달걀찜에 들어갈 채소는 아주 아주 작게 잘랐어요.
"진짜 작게 잘랐다. 나 대단해."
달걀찜을 중탕을 할거라 그릇에 옮겨 담아요.
준비된 육수에 된장을 넣고~ 감자도 넣고~ 팽이버섯도 넣고~~
밥 준비를 마치고 익어질 동안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로 해요.
"우유로 아이스크림이 되요? 너무 궁금해"
그릇에 얼음과 소금을 넣고 우유를 계속 저으면~ 우유가 아이스크림이 되요.
얼음에 소금을 넣으면 더 차가워진다는 과학적 실험을 해봅니다.
"계속 저어야해~"
"어? 거품이 생겼어."
"나 팔아파."
"그럼 이번엔 내가 할께."
"우리 순서를 정해서 하자."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진짜 아이스크림이 되었어요.
맛있는 딸기잼도 넣어서~
생각했던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먹다보니 달달하고 시원해서 또 바닥을 박박~ 긁었습니다.
해림이가 감기로 열이 올랐는데 친구들이 만들어준 아이스크림으로 열이 내리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