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계단내용은 강북삼성병원 계단에 표시한 내용임
이칠회 2015년 1월 정기모임
일시- 2015년 1월 30일(금요일) 10:30
장소-과천 대공원
교통-4호선 2번출구
만남-대공원역 2번출구
실천하지 않으면
若口讀而(약구독이)-만약에 입으로는 책을 읽고 있지만
心不體(심부체)-마음으로 체득하지 못하고,
身不之行(신부지행)-몸으로 실행(實行)하지 않는다면
則書自書(칙서자서)-책은 책일 뿐이고
我自(아자)-나는 나일뿐이니,
何益之有(하익지유)-어찌 유익함이 있겠는가?
격몽요결(擊蒙要訣)
사람들은 새해 해돋이를 보는데 나는 18층을 오른다!
이칠회 회원님 새해는 더욱 건강하세요 !
지난 새해 아침 7시경
-어디 일찍 다녀오시네요?-
-예 행주산성에 새해 해돋이 보러 갔다 옵니다-
-예 새해도 행복하세요-
-운동하세요?-
-예 계단 오르는 운동합니다-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사람과 아침 인사다.
필자는 언제부터인가“연말 세모니 새해니”하는 것에 특별한 감정이 없다.
어제 떠오르던 아침 해는 오늘도 똑 같이 떠오르고 있다.
시작과 끝을 모르는 시간 속에 살면서 12달 달력에 의하여
새해에 솟아오른 해가 작년 해와 다른 것인 양 새롭게 보는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보신각 타종도 조선시대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면서 도성(都城)의 사대문(四大門)을 여는 신호로,
종을 33번 친 것으로 이를 “파루(罷漏바라)”라 한다.
파루(罷漏)는 불교(佛敎)악기중의 하나인 “바라”의 음(音)을 말하는 것으로
지금 시대에 와서 1년에 한번 12월 마지막 날에 종을 치면서
“제야(除夜)의 종(鐘)”이라 말하고 있다.
제야(除夜)란 “어둠을 제거”하는 뜻으로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다.
변함없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고
보신각 타종(打鐘)소리를 들으면서
올해는 여러 가지가 마음대로 안되었지만 새해는 새롭게
소원을 빌고 뭔가를 결심을 한다 !
새해는
담배를 끊겠다.
술을 적당량 먹겠다.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겠다고 “결심(決心)”을 하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결심들은 새해 1월 중순을 넘기지도 못하고 대부분 희미해진다.
떠오르는 해를 경이롭게 보고 종소리를 신비롭게 생각하면서 혀를 깨무는 결심을 해도 “실천(實踐)”에 옮기지 않으면
그냥 여의도 불꽃놀이 페스티벌에 기분 내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실천(實踐)을 않으면서 정동진으로 설악산 대청봉에서 두손 모아 빌어본들 무슨소용인가
논어(論語) 제2편 위정(爲政) 13장에
子貢問君子 子曰先行其言 而後從之
공자가 말씀하시길
군자(君子)는 말에 앞서 먼저 그 말한 것을 실행(實行)하고
그 후에 자기가 행(行)한 바를 말하느니라 하셨다.
논어(論語) 제5편 공야장(公冶長) 13장에
子路 有聞 未之能行 惟恐有聞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는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미처 실천하지 못했는데 또 다른 가르침을 받는 것을 두려워했다.
매사에 말과 결심에 비하여 실행(實行)에 옮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화려한 결심에 비하여 실천은 정말 빈약하다.
나는 거창한 계획이나 결심(決心)을 하지 않는다.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노력을 할 뿐이다.
새해아침 장엄한 해돋이를 보지 않고 18층 아파트계단을 오른다.
작년부터 이어온 자연스런 계단 오르기다.
18층을 10번이면 180층이다.
2770 계단이다.
라디오에서 영하 10도라고 한다.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숨은 가쁘다.
유산소 운동 다리근육 운동으로는 매우 좋은 계단이다.
나는 2015년에 거창한 결심이나 소망이 없다.
다만 집식구의 건강이 호전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그냥 작년(2014년)처럼 살면 감사하지 않을까.
2014년 한해를 이렇게 보냈다
*365일중 인라인을 200일을 탔다.
*365일중 아파트 18층 계단을 매일 평균 5회 올랐다.
*365일중 역기 아령등 웨이트 운동을 130일 하였다.
*365일중 카페에 글을 297회 썼다.
*365일중 역사유적지 답사를 5회밖에 못가서 아쉽다.
*365일중 영화를 5편 보았다.
*365일중 전시회 관람을 3번 갔다.
*365일중 당시(唐詩) 한시(漢詩)를 800수(首)읽은 것을 컴퓨터 파일정리를
하였다.
*365일중 독서한 내용과 신문 기사 중 중요한 내용 1500항목을 컴퓨터
파일 정리를 하였다.
*365일중 붓글씨를 13회 썼다.
*365일중 책을 10권 읽었다(성경 포함)
*365일중 불경(佛經)인 금강경(金剛經) 33분을 타자처서 카페에 올렸다.
*365일중 논어(論語) 532페이지 책을 272페이지까지 현재 타자처서 파일정리
하고 있다(5개월경과)
*365일중 전국 33개의 유명사찰 대웅전 주련(柱聯) 한시를 파일 정리하였다.
*365일중 대변(똥)을 260회 누었다(1.4일에 1회)
소식(小食)으로 매일 누지 못함 71.2%
*365일중 감기로 5일간 쉬었다.
새해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