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설악산 토항성 폭포
때 : 2024. 10. 30.
날씨 : 맑음
코스 :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 토왕성 폭포
설악아. 서락아!
.
대청봉이나 천불동 계곡 공룡능선으로
가아 단풍다운 단풍을 제대로 볼 수가 있는데
체럭의 한계에 어쩔 수 없어 가까운 코스를
택하다 보니 기가 팍 죽는구나
저 늙은 단풍나무를 붙잡고 하소연을 해볼까
엉엉 목노아 울며 통곡을 해 볼거나
늙은 단풍나무가 무슨 묘안이 있겠는가
늙음이란? 노쇠란? 인간의 생명이란? ....
풀수도 풀리지도 못하는 인간의 한계
인간의 한계점이다 생각하고
기왕 왔으니 아직 남이있는 단풍이라도
실컷 보고 가자
할 말도 할 이야기도 생각도 없다
대충대충 살펴보고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 다른 생각이 없다
이 十八놈의 세월아!
그냥 가노라 잘 있거라
그리고 이제는 다시 찾지 않으리라
그동안 원도 한도 없이 다녔노라고
이 말을 남기며 작별 인사를 남긴다
고마웠다, 감사했다,
새로 장만한 등사화가 민망스럽구나
튼튼하고 멋있는 등산화를 신고
설악의 토왕성 폭포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내 심정 오직하겠니
토왕성 폭포여 이 내마음
아쉬워 어떻게 할거나
저기저 설악의 준령들이어
보고파서 어떻게 할거나,
아쉽고 아쉽기 그지 없는
서락의 대청 중청 소청 끝청이여!
용아장성아! 공룡능선아! 귀때기청아
그대들을 내 결코 잊지 못 할텐데!.....
영영 잊혀지지 않을때
백도대간 오색령에 올라
그대들의 이름 하나하나
목청것 부르리라.....
2024.10.30.
설악산 토왕성 폭포
학산 박종락 일기
카페 게시글
♣山愛山愛
설악이여! 서락이여!
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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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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